성명/논평/보도자료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09.08.27 (목요일)

[논평]서울시는 인권'맹'기관인가 - 인권위의 결정을 환영한다

행정편의적 발상 ... 명의도용 피해자에게 부담지우는 해괴한 행정절차

서울시가 노숙인들의 명의도용을 사전에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노숙인의 신상정보를 금융회사에 넘겨 대출금지자로 등록하려고 했던 명의도용 예방사업이, 인권위로부터 재검토 의견을 받았다. 오늘 오전 인권위 이사회의 판단내용이다. 당연한 결과다.

애초부터 관련사업이 서울시의 예산책정없이 사기업체가 공짜로 하겠다고 나설때부터 의심스럽긴 했다. 금융회사나 신용정보회사의 입장에서야 노숙인 정보를 블랙리스트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고, 대출사고를 미연에 막을 수 있을테니 말이다. 문제는 서울시의 발상이다. 과연 신용정보회사에 한번 등록된 노숙인이 자활을 거쳐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할 수나 있을까? 서울시는 본인이 요구하면 지우겠다고 하지만, 신용정보회사의 정보는 이미 제3금융권과 연계된 것은 물론이고 은행권의 정보삭제도 '확신'할 수 있는 근거는 하나도 없다. 신용등급조회만으로도 불이익을 보는 세상아닌가?

더구나 해당 사업이 오세훈 시장의 트레이드 마크인 '창의 시정'의 일환으로 서울시 공무원이 제안해 채택된 사업이라는 점이다. 서울시민의 공복인 공무원의 머리속까지 이와 같은 반인권적인 행정 아이디어를 내도록 하는 원인이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오세훈 시장의 개발드라이브, 공무원 퇴출을 매개로 하는 공무원 길들이기 등으로 서울시 공무원들이 서울시민에 대한 '공감능력'을 상실한 사이코패스적 성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 공무원들은 굳이 인권위원회의 결정을 들고서야 그 사업방향이 잘못된 것임을 알수 있을 정도로 인권맹인가?

대안이 뭔냐고? 간단하다. 노숙인 지원정책을 쉼터 중심이 아니라 거리의 노숙인까지 대상으로 포괄하는 '아웃리치 사업의 보완'이 필요한 것이다. 길거리 상담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노숙인에게 금융사기 홍보를 강화하며 이와 같은 범죄을 이용한 범죄행위를 사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예를 들어, 도시계획과 관련된 공무원비리가 심각하다고 도시계획 담당 부서의 사무실을 유리벽으로 만들자면 동의할 수 있는가? 적어도 유리벽으로 만들면 기업체하고의 유착을 막을 수 있지 않겠는가?

세상에는 정도라는 것이 있고, 서울시와 같은 행정당국의 행정이라면 최소한의 상식에 준해야 한다. 서울시가 정말 창피하다. [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6 [논평] 강남순환도로 폭발사고, 안전규정 위반한 인재 냥이관리인 2011.07.27 3953
145 [성명]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의 희망과 대안의 건설, 노동정치 구현과 민주적 당운영을 위한 서울지역 대표자 공동 선언문 file 서울시당 2011.07.28 3440
144 [논평] 오세훈 시장에게 묻는다 - '자뻑'의 철회도 미덕인가 냥이관리인 2011.08.12 3119
143 [논평] 강남구청의 포이동 기습철거, 약자의 '쪽박'을 깬 행정테러 냥이관리인 2011.08.12 3290
142 [논평] 주민투표 이후 후유증만 키울 가처분 기각 결정 냥이관리인 2011.08.16 3402
141 [보도자료] 귀뚜라미그룹의 부당한 주민투표 압력행사 처벌해야 냥이관리인 2011.08.18 3287
140 [보도자료] 서울메트로의 투표참여 구내방송, 법위반이다 냥이관리인 2011.08.19 3328
139 [논평] 오세훈의 시장직 사퇴, '정치쇼'가 되지 않아야 한다 냥이관리인 2011.08.21 3557
138 [논평] 오세훈 시장, 마지막까지 '시민' 대신 '자존심' 챙기다 냥이관리인 2011.08.26 3410
137 [논평] 곽노현 교육감, 즉각 사퇴해야 한다 서울시당 2011.08.29 3430
136 [기자회견문] 눈가리고 아웅 식의 참여예산제 도입을 규탄한다 file 미호 2011.09.19 3462
135 [논평] 누구 것도, 아무 것도 아닌 서울시학생인권조례(안), 철회해야 서울시당 2011.09.20 4167
134 [논평] 검찰의 노회찬 1년 구형, 한선교를 보라 냥이관리인 2011.09.22 3723
133 [알림] 928 야권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합의에 대한 서울시당의 입장 외 187 냥이관리인 2011.09.30 10969
132 [공고] 야권 시장선거 2차 정책합의와 국민경선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냥이관리인 2011.10.02 3594
131 [논평] 박원순 신임시장에게 바란다 냥이관리인 2011.10.27 2981
130 [보도자료] 중랑구 4학년만 낙동강 오리알이 된 사연 냥이관리인 2011.10.28 3428
129 [논평] 박원순 시장의 무원칙 인사, 유감스럽다 냥이관리인 2011.11.01 3629
128 [논평] 제값 못받는 경비노동자들, 해고대란 운운 근거없다 file 냥이관리인 2011.11.07 3853
127 [논평] 명분없는 의정비인상요구, 당장 철회해야 냥이관리인 2011.11.14 3254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