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보도자료

조회 수 38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09.09.24 (목요일)

[논평]한강공원특화사업 졸속 개장은 안된다

        공기보다 빠른 개장, 시장의 선거출마 출마 때문이면 곤란

* 오늘(24일) 진보시당 서울시당이 함께하는 한강운하백지화서울행동 차원의 기자회견이 여의도특화공원 수상공연장 정면 인도(국민은행 및 순복음교회인접 인도)에서 2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오늘 부너 29일까지 한강공원 특화사업 3개지역의 준공식이 줄줄이 열릴 예정이다. 오늘은 여의도 특화사업지역의 준공식이 열린다. 문제는 이런 사업지의 준공식이 계획서상 예정일보다 적게는 1달, 길게는 3달이나 빨리 개장한다는데 있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을 피하기 위해 각종 시책사업의 준공기일을 최대한 빨리 앞당기라고 했다한다. 만약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서울시행정을 시장의 개인 사업으로 전락시키는 한심한 조치다.

오늘 개장하는 여의도 특화사업에 들어가는 총사업비가 560억원에 달한다. 그리고 난지 특화사업은 608억원이고, 뚝섬 특화사업은 510억원이다. 도합 1,678억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사용된 사업을 시장의 선거운동을 위해 졸속 개장을 하는 셈이다. 실제로 어제 오늘 개장할 여의도 한강공원을 방문해보니, 아직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것이 한 눈에 보였다. 온갖 장식물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물빛공원은 마무리 공사 중이었으며 잔디식재도 하고 있었다. 또한 스탠드의 나무계단도 막 설치가 되고 있었다.

공기를 앞당기는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문제는 일찍 개장할 만큼 제대로 준비가 되었나라는 점이다. 앞서 사례를 들어 말했듯, 공사가 마무리되지도 않았고, 이에 따라 준공검사를 실시했는지 자체적인 안전점검도 실시했는지 불투명하다. 무작정 개장하고 안전사고라도 나면 어쩌겠다는 것인가. 광화문광장의 졸속 개장 후 안전을 위해 차도 펜스를 서둘러 설치 했던 것이 불과 한달 전이다.

더구나 자연생태보전지역과 인접한 곳에 수상 무대를 지은 것도 부적절하다. 자연생태보전지역을 지날 때는 자동차도 경적을 울리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그곳에서 살고 있는 생물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형 앰프시설을 갖춘 공연장이라,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드는 처사다. 시민들은 자동차 경적도 아껴야 하지만, 서울시가 하면 된다는 뜻인가.

특히 어제 반포대교 근처에서는 특화공원에 참여한 대형크레인 업체가 '밀린 공사비를 지급하라'며 현수막 시위를 벌어기도 했다. 실제로 서울시의 재정공개시스템을 확인해보면, 9월 9일까지 560억의 사업비 중 불과 230억원 정도만 지출이 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시말해, 공사에 따른 사업비 정산도 되지 않은 상태라는 말이다.

한강특화사업이 오세훈시장의 시책사업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오세훈시장의 개인사업은 아니다. 이후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한다면 그 비용은 고스란히 서울시만들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장이 참석하지 않는 준공식이라도 제대로 공원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제공한다면, 그 자체로 오세훈 시장의 업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언론플레이가 얼마나 훌륭한지 몰라도 이런 졸속 준공식에 박수를 쳐 줄순 없다. 이후 발생할 졸속 개장에 따른 문제들은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 [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6 [논평]이제, 서울시는 법적 책임을 다하라 서울시당 2009.07.21 3571
145 [논평]서울디자인도시선언문, 정치적 수사에 빠지다 서울시당 2010.02.24 3568
144 [보도] 신종플루 무상진료 예산확보 정책캠페인 선포식(11.5) 1 file 서울시당 2009.11.04 3565
143 [논평] 정비예정구역해제가 아니라, 뉴타운 중단이 중요하다 서울시당 2011.04.25 3561
142 [논평] 청소 민간위탁에 대한 서울시의 답변, 한참 부족하다 file 냥이관리인 2013.05.15 3557
141 [성명] 외유성 해외연수에 대한 진보신당서울시당 입장 서울시당 2011.05.11 3555
140 [논평]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합의를 환영한다 서울시당 2009.12.30 3549
139 [공동성명]시민안전 대신 신사업 추진에만 목맨 서울도시철도를 규탄하는 공동성명 1 서울시당 2010.08.06 3541
138 [논평] 은평뉴타운 '법인' 분양, 조례 개정은 하고 하나? 냥이관리인 2011.12.30 3538
137 [논평]상권조사보고서도 무시한 서울시, 차라리 권한을 반납하라 서울시당 2010.03.10 3530
136 [논평] 보건복지정보개발원 해고자들의 복직 투쟁을 지지한다. file 프쨩 2013.10.07 3523
135 [논평] 지방의회까지 뿌리내리려는 한나라당의 성 범죄 서울시당 2008.08.20 3521
134 [논평]아직도 뉴타운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했나? 서울시당 2009.04.06 3520
133 [논평]서울시 행정편의주의, 도를 넘었다 file 냥이관리인 2012.10.04 3517
132 [논평]반포분수, 탄소폭탄으로 만드려나 서울시당 2009.06.11 3514
131 [논평]문화재위원회의 종묘앞 고층빌딩 보류 환영한다 서울시당 2009.09.24 3513
130 [논평]막대한 시책사업에 2개 기금폐지? 기여없던 기금헐어 재정지출확대 안된다 서울시당 2009.11.09 3509
129 [보도자료]서울내 초등학생 보행로 안전심각해 ... 서울시당 특별조례안 준비해 서울시당 2009.07.21 3509
128 [기자회견문] 눈가리고 아웅 식의 참여예산제 도입을 규탄한다 file 미호 2011.09.19 3501
127 [논평]서울시의 거짓말, 망자를 또다시 괴롭히나 서울시당 2009.12.09 3500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