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보도자료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09.06.24 (수요일)

한강지천뱃길 사업, 타당성 검토를 하긴 한건가?

중랑천 유지용수 비용 만 연간 14억 이상

서울시가 안양천과 중랑천에 뱃길을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한강지천뱃길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어이없다. 서울시는 동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뿐만이 아니라 환경적 타당성에 대해 어떤 근거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담당자는 예측 불가능한 장래의 낙관적인 견해만을 되뇌일 뿐이다.

한가지만 따져보자. 중랑천에 배를 띄우기 위해 하루에 20만톤의 유지용수가 필요하다. 이를 '2006년 청계천 유지관리 계획' 상의 청계천 유지용수와 단순 비교해 보면 옆의 표와 같다.

물론 청계천의 유지용수 비용은 단순히 물을 퍼올리기 위한 모터에 소요되는 예산일 뿐, 그외에 관리비, 인건비를 등을 합치면 전기료 등의 비용으로 연간 18억원 정도가 사용된다. 중랑천에 유지용수를 대기 위해서 막대한 비용이 들 것은 뻔하다. 단순히 유지용수 모터에 드는 전기료만 계산을 해도 연간 14억원에 해당된다.

굳이 친환경 서울시를 이야기하는 오세훈 시장에게, 이 때문에 생기지 않아도 되는 탄소발생량까지 말해야 할까.

내놓는 계획이 최소한의 상식선 이상에서 나와야 논평할 가치가 있지, 이런 허황된 계획을 구체적인 유지 관리 계획이나 별도의 타당성 검증도 없이 '터트리고 보자'식으로 내놓는 것은 서울시가 할 일은 아니다.

세상에 하루에 20만톤씩 물을 대서 배가 다니는 뱃길이 어디에 있는가? 그것도 전기료만 일년에 14억원을 써야 한다니 말이다. 게다가 물놀이 시설을 만든다니, 서울시의 한강지천뱃길계획은 사실상 거대한 대중 수영장 조성 계획과 똑같지 않나?

추가적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해외순방 기간에 발표된 계획도 석연찮다. 책임을 담당 부서에게 떠넘기자는 건가? 2천억 넘게 사용될 사업인데, 시장이 직접 설명해도 황망할 텐데 일개 부서 국장이 이런 계획의 발표를 책임져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6 [논평] 오세훈의 시장직 사퇴, '정치쇼'가 되지 않아야 한다 냥이관리인 2011.08.21 3582
125 [논평] 오세훈시장의 광장조례 재의요구, 오만하고 염치없다 1 서울시당 2010.09.06 3178
124 [논평] 오세훈시장, 8월 주민투표에 정치생명 걸라 미호 2011.06.16 3461
123 [논평] 오세훈 시장의 한나라당 당무회의 참석, 환영한다 1 서울시당 2010.09.28 3166
122 [논평] 오세훈 시장에게 묻는다 - '자뻑'의 철회도 미덕인가 냥이관리인 2011.08.12 3140
121 [논평] 오세훈 시장, 한강가지고 소설쓰시나 1 서울시당 2009.11.17 3400
120 [논평] 오세훈 시장, 마지막까지 '시민' 대신 '자존심' 챙기다 냥이관리인 2011.08.26 3437
119 [논평] 오세훈 서울시장은 벌거벗은 임금님이 되고픈가 1 서울시당 2010.07.07 3174
118 [논평] 여전히 재개발에 기댄 서울시 주택정책, 공염불에 불과하다 서울시당 2011.06.07 3195
117 [논평] 야5당서울시당 공동성명서 '홍익대학교의 대화와 교섭, 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촉구합니다.' 서울시당 2011.01.12 3153
116 [논평] 실속없는 서울시예산안, 시책사업은 어찌할 건가? 1 서울시당 2010.11.11 3351
115 [논평] 시책사업정리없는 서울시 부채관리 대책, '시민재정위원회'를 제안한다 서울시당 2010.08.16 3288
114 [논평] 세빛둥둥섬법 일부 통과를 환영한다 냥이관리인 2013.05.02 2926
113 [논평] 세빛둥둥섬 협약변경 논란, 박원순시장의 인사과정 되돌아봐야 냥이관리인 2012.01.19 2899
112 [논평] 선수 성별논란 대신 지도자로서 무능력을 자성하라 - 서울시 체육회의 입장을 지지한다 - 냥이관리인 2013.11.07 5216
111 [논평]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하청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을 지지한다 서울시당 2013.09.12 3756
110 [논평] 서울지역 시민사회단체의 경전철 건설 계획 재검토 촉구를 환영한다 종섭 2013.08.01 2735
109 [논평] 서울장차연/서자협의 서울시청 점거 농성을 지지한다. 프쨩 2013.09.13 3786
108 [논평] 서울의료원, 환자도 노동자도 안심할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나길 냥이관리인 2013.04.26 3432
107 [논평] 서울시주민참여예산제조례, 원안통과를 바란다 5 file 냥이관리인 2012.04.23 4405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