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보도자료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논평] 포이동 재건마을에 대한 서울시 개발계획, 규탄한다

 - 이주계획 전제한 개발로는 포이동의 눈물 닦을 수 없다


서울시는 오늘 포이동 재건마을(강남구 개포4동 1266번지)에 대한 개발 계획을 주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서울시는 "현지 거주민들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대책을 마련하고, (...) 현지 거주민과의 협조체제 유지를 중심으로" 현재 거주민들이 100% 임대주택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주택건설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개발 계획은 애초부터 주민들이 반대해 왔던 강남구청의 안을 답습한 것에 불과하다. 보증금 부담능력이 없는 주민들이 서울시의 발표대로 100% 재정착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서 이미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원순 시장이 뉴타운 대책으로 주장해왔던 순환식 개발도 아니고, 일단 공사 기간 동안 나갔다가 다시 입주하면 된다는 식의 대책 없는 개발계획을 주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그뿐 아니라 주민들과 사전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개발 계획을 발표한 것 자체가 이미 서울시의 개발계획이 처음부터 주민들의 재정착에 대한 고민이 없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나 다름 없다.

특히 "재건마을(넝마주이의 魂) 스토리 등을 담을 수 있는 작은 전시 공간 조성"이라는 부분에 이르러서는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생태를 파괴하는 4대강 공사를 강행하고 일대에 생태공원을 조성하겠다는 이명박 정부식 '녹색개발'과 다를 바 없는 아이디어 아닌가.

30년 전 도심 재개발 사업에 의해 쫓겨나 강제이주 되었던 포이동 주민들은 하나 같이 포이동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서울시가 발표해야할 것은 주민과 협의 없는 개발 계획이 아니라, 재건마을 주민들에 대한 강제이주 사실을 인정하고 이에 따른 점유권을 인정하는 것이다. 취임 초기부터 "문제의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주민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하겠다"던 박원순 시장은 처음부터 다시 포이동 개발계획을 검토하시길 바란다. [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6 [기자회견문] 서울시는 '돈주고 상받기' 추태행정 엄벌하라 서울시당 2009.02.06 3969
305 [논평] 서울시의회의 어설픈 경인운하 찬성 결의안 서울시당 2009.02.09 3687
304 [논평]세입자 참사를 부를 재정비촉진조례 개정안 서울시당 2009.02.12 3738
303 [보도자료-관악] 관악구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분석 자료 서울시당 2009.02.17 5441
302 [기자회견문] 돈주고 상받은 혈세낭비 구청장 주민감사 청구 file 서울시당 2009.03.11 3826
301 [기자회견문] 서울시는 법으로 보장되어 있는 세입자 보상대책을 이행하라 서울시당 2009.03.11 3787
300 [논평-관악] 김효겸 관악구청장, ‘관직매매’, ‘상매매’에 이어 ‘민심매매’ 시도 13 서울시당 2009.03.12 4739
299 [보도자료] 교육주권을 찾기위한 학부모 행정소송단 본격적인 행정소송 절차 돌입 기자회견 file 서울시당 2009.03.25 3882
298 [기자회견문] 일제고사 반대, 체험학습 무단결석 처리에 대한 학부모 행정소송에 들어가며 file 서울시당 2009.03.26 3804
297 [논평]서울시의회 임시회 폐회에 부쳐, 서울시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나 서울시당 2009.04.01 3597
296 [논평]아직도 뉴타운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했나? 서울시당 2009.04.06 3483
295 [논평]서울시의 뚝섬 헐값 매각 배경있나? 201 서울시당 2009.04.16 20053
294 [논평]오세훈시장의 제2롯데월드 발언, 문제있다 서울시당 2009.04.16 3795
293 [논평]서울시는 김효수주택국장 등 관계 공무원 징계해야 서울시당 2009.04.22 4788
292 [보도자료]근거없는 공무원 축소 조례안, 전국 유일하게 강북서 부결 서울시당 2009.04.29 3319
291 [보도자료]관악구의 도림천복원사업, 서울시 협의의견무시 공사진행 서울시당 2009.05.08 4208
290 [논평]촛불발언에 초청가수 내쫒는 옹졸한 하이서울서울페스티발 서울시당 2009.05.08 3783
289 [논평]프라이버시 고려못한 동간 거리 완화 정책 서울시당 2009.05.13 3979
288 [보도자료] 오세훈 시장이 C-40 회의에 설 자격이 있는가 11 서울시당 2009.05.18 3880
287 [논평]청계이주상인 덮은 세운초록공원 서울시당 2009.05.20 3704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