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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동자동 쪽방촌 화재, 가장 낮은 곳을 향하는 주거복지가 필요하다

 - 가장 낮은 곳을 향하는 주거복지가 시급하다


오늘 새벽 4시 20분 경 서울 용산구 동자동의 다가구 주택(쪽방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5명 가량이 거주하던 '새마을 아파트' 쪽방 건물 2층 방 하나가 전소되었고, 여기서 살고 있던 15명이 긴급하게 대피했다. 화재 연기를 많이 마신 주민 4명이 병원에 실려갔고, 한 주민은 화상을 입었다.

화재에 취약한 쪽방촌의 문제는 이미 수차례 지적된 바 있다. 한 주민은 이미 석 달 전 인터뷰에서 "부탄가스와 가스버너로 방에서 밥해먹고, 술 마신 사람들은 발로 대충 차고 자는데 큰 불이 안나는 건 천운"이라 말했다. 말 그대로 쪽방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기 때문에 화재가 시작되면 건물 전체가 불에 휩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나마 오늘 화재로 아무도 죽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쪽방촌은 화재 뿐 아니라 의료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여있고, 치안도 취약하다. 그뿐 아니라 세입자들 대부분이 연고가 없는 이들이라 언제 사망해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곳이 바로 쪽방촌이다.

'동자동사랑방'에서 활동하는 엄병천씨는 "다행히 화재 진압이 잘 되었지만 평소에도 화재에 대비한 소방훈련이 필요하다"며, "주거조건이 매우 열악하고 취사시설이 제대로 없는 곳"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주거 환경 자체가 개선되어야 함을 지적했다.

도시 재개발 광풍 속에서 멀쩡한 건물들을 철거하는 공사장들이 비일비재한 서울 도심의 한 켠에, 빈민들이 죽음과 가까운 삶을 이어나가고 있는 쪽방촌이 있다.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오늘 날 도시 공간 속에서 빈곤층들에게 박탈된 '주거권'의 문제가 쪽방촌 화재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생각한다.

이를테면 주거권의 문제는, 거주지나 거주자의 법적 신분과는 별도로 한 사회에서 가장 긴급하게 다루어져야 하는 의제인 것이다.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일전에 포이동 재개발계획에 대해 그러했던 것처럼, 법적 권리에 앞서 보장되어야 하는 시민으로서,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위한 주거권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의 주거권을 보장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고,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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