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보도자료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참여예산기자회견2.jpg

 

<기자회견문>

 

눈가리고 아웅 식의 참여예산제 도입을 규탄한다

 

2008년 경제위기 이후 우리는 금융위기를 넘어서는 재정의 위기를 목도하고 있다. 가깝게는 성남시의 모라토리엄에서 멀게는 그리스의 재정위기까지 정부와 지방정부의 재정은 시민들의 삶과는 뗄 수 없는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시만 하더라도 25조라는 천문학적인 부채에 허덕이고 있으며, 각 지자체는 돈이 없다는 이유로 주민들의 새로운 요구를 외면하고 있는 형편이다. 재정을 쓰는 사람은 따로 있고, 그로 인해 피해는 보는 사람은 따로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민들의 행정 불신은 날로 깊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개정된 지방재정법에서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의무적으로 도입하도록 한 것은 바로 지방재정에 있어서만은 지방정부와 지역주민이 운명공동체로서 감시와 견제를 통해 지방재정의 편성과 집행에 대한 공감을 높이고자 하는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개정된 지방재정법이 발효된 99일이 지나서도 아직까지 주민참여예산조례를 제정하지 않은 곳도 있으며, 도입되었다 하더라고 입법취지에는 한없이 못 미치는 졸속 도입의 사례가 대다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개 조문에 불과한 주민참여예산조례에서부터, 공무원들나 지역 직능단체들이 절반을 차지하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설치한 곳까지 최소한의 주민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조례를 만든 곳이 불과 10개 지방정부도 안되는 현실에 우리는 분노할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매년 20조에서 25조의 예산을 사용하는 서울시는 아직까지 주민참여예산조례를 내놓지도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 오세훈 시장 임기 동안 2배 가까이 부채를 늘려놓고, 감사원의 감사에 공무원들이 줄줄이 징계를 받고 있는 서울시가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시민들의 예산참여를 막고 있는지 어이가 없다. 대전 등 여타 광역정부 외에 서울시교육청 마저도 조례 제정 후 참여예산회의를 진행시키고 있는 마당이다.

 

참여예산제도는 우리가 사는 동네에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함께 논의하고, 그래서 한정된 예산의 사용에 있어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를 함께 책임지는 가장 기본적인 제도다. 이를 통해서 지방정부 단체장의 곳간이었던 지방재정은 지역 주민 모두의 곳간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지방자치란 지방정부의 자치도 아니고 지방의회의 자치도 아닌 바로 지역주민들의 자치가 실현될 때만 의미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입장을 바탕으로 지역에서부터 졸속으로 추진된 주민참여예산제를 실질적인 주민참여가 살아날 수 있는 제도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2011919

 

 

진보신당 서울시당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6 [논평]2012년 서울시예산, 박원순시장이 나서라 냥이관리인 2011.12.19 3250
265 [논평]서울학생인권조례, 원안통과되어야 한다 냥이관리인 2011.12.19 3376
264 [논평]서울시예산안 파행, 서울시의회 본색드러나나 냥이관리인 2011.12.16 3241
263 [논평]서울시가 '노'해야 하는 정부의 부동산활성화 대책 냥이관리인 2011.12.07 3076
262 [보도자료] 서울시당 신임위원장 선출 및 총선예비후보 명단발표 냥이관리인 2011.12.07 3445
261 [논평] 교통카드 분쟁, 카드 공영화로 해결하라 81 냥이관리인 2011.11.29 16371
260 [논평] 명분없는 의정비인상요구, 당장 철회해야 냥이관리인 2011.11.14 3234
259 [논평] 제값 못받는 경비노동자들, 해고대란 운운 근거없다 file 냥이관리인 2011.11.07 3824
258 [논평] 박원순 시장의 무원칙 인사, 유감스럽다 냥이관리인 2011.11.01 3603
257 [보도자료] 중랑구 4학년만 낙동강 오리알이 된 사연 냥이관리인 2011.10.28 3394
256 [논평] 박원순 신임시장에게 바란다 냥이관리인 2011.10.27 2958
255 [공고] 야권 시장선거 2차 정책합의와 국민경선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냥이관리인 2011.10.02 3560
254 [알림] 928 야권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합의에 대한 서울시당의 입장 외 187 냥이관리인 2011.09.30 10933
253 [논평] 검찰의 노회찬 1년 구형, 한선교를 보라 냥이관리인 2011.09.22 3690
252 [논평] 누구 것도, 아무 것도 아닌 서울시학생인권조례(안), 철회해야 서울시당 2011.09.20 4129
» [기자회견문] 눈가리고 아웅 식의 참여예산제 도입을 규탄한다 file 미호 2011.09.19 3442
250 [논평] 곽노현 교육감, 즉각 사퇴해야 한다 서울시당 2011.08.29 3400
249 [논평] 오세훈 시장, 마지막까지 '시민' 대신 '자존심' 챙기다 냥이관리인 2011.08.26 3386
248 [논평] 오세훈의 시장직 사퇴, '정치쇼'가 되지 않아야 한다 냥이관리인 2011.08.21 3536
247 [보도자료] 서울메트로의 투표참여 구내방송, 법위반이다 냥이관리인 2011.08.19 3305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