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보도자료

조회 수 36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1. 11. 01.(화)

[논평] 박원순 시장의 무원칙 인사, 유감스럽다

- 눈에 띄는 민주당 안배 ... 무늬만 무소속 시장되나

- 불과 4개월전 '서해뱃길 경제성 충분' 하다했던 이를 서울시 입으로?

많은 기대를 안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업무를 시작했다. 우면산 산사태에 대한 전향적인 접근, 그동안 서울시 행정의 햇볕이 들지 않았던 곳에 대한 관심은 충분히 이런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하지만 '만사'라 칭해지는 인사의 내용을 보면 우려스러운 점이 많다.

서울시는 '희망서울 정책자문단'과 함께 그동안 공석이었던 정무직에 대한 인사조치를 단행했다.

우선 '희망서울 정책자문단'의 경우에는 그동안 서울시와 관련하여 정책적 대안을 고민해왔던 이들이 포함된 것은 다행스러우나, 많은 부분 논공행상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를 갖게 한다. 실제로 지난 오세훈 서울시정 과정에서 딱히 역할을 했다고 보기 힘든 이들이 단지 '전문가'라는 이름만으로 들어가 있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 이 과정에서 장애인, 빈민, 노숙인 등 그동안 음지에서 묵묵히 역할을 했던 시민사회단체의 주요한 인사들이 배제되었다.

이보다 심각한 것은 오늘 발표된 정무직 인사다. 김형주 전 의원을 정무부시장으로 민주당 부대변인 출신을 정무조정실장으로 앉힌 것은 의문을 갖게 한다. 정무조정실장으로 내정된 이는 1998년 고건시장 시기에 정무부시장이었던 신계륜 전 의원의 보좌관을 했던 이다. 게다가 김형주 전 의원의 경우에는 아름다운 재단 배분이사 출신이다. 어떻게 생각해도 불거진 논란을 잠재울 만큼 설득력이 있는 인사라 보기 힘들다.

특히 서울시 대변인으로 류경기 한강사업본부장을 임명한 것은 실망스럽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인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총괄부서장을 대변인으로 앉힌다는 것은 이변이다. 더우기 류경기 본부장은 올 상반기 감사원의 한강르네상스 감사결과에 대해 '서해빗길 사업의 경제성이 있다'고 반박했던 이다.

진보신당서울시당이 박원순 시장에게 요구하는 것은 '자리분배의 형평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납득가능한 '인사의 정당성'이다. 아무래도 박원순 시장과의 시정철학 차이가 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6 [논평]지방재정 위기, 과세권과 분배정의 측면서 봐야 한다 1 서울시당 2010.07.15 3150
265 [논평]주민투표 대신 대법원 제소 택한 서울시, 치졸하다 서울시당 2011.01.18 3951
264 [논평]주거환경개선정책 개선(안), 늦었지만 환영한다 서울시당 2009.01.15 3690
263 [논평]조삼모사로 납득한 서울시, 관선 시장으로 전락한 오세훈 시장 서울시당 2011.04.11 3419
262 [논평]이제, 우리의 서울을 말 할 것이다 서울시당 2009.07.21 3230
261 [논평]이제, 서울시는 법적 책임을 다하라 서울시당 2009.07.21 3537
260 [논평]의장석 점거중인 한나라 시의원들, 그동안 뭘했나? 서울시당 2010.12.01 3141
259 [논평]원희룡의원의 재건축연한 축소 공약은 또 다른 뉴타운 계획이다 서울시당 2010.03.24 3374
258 [논평]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합의를 환영한다 서울시당 2009.12.30 3517
257 [논평]오세훈시장의 제2롯데월드 발언, 문제있다 서울시당 2009.04.16 3800
256 [논평]오세훈시장, 대학등록금 반값은 대통령공약이었소 서울시당 2011.01.10 3135
255 [논평]역설에 빠진 '시프트'정책, 전면제고해야 한다 서울시당 2008.12.29 3892
254 [논평]어이없는 강북선관위의 현직구청장 감싸기 서울시당 2010.02.06 4035
253 [논평]양대웅 구청장협의회장, 어설픈 군불때기 하지 말라 서울시당 2008.07.18 5384
252 [논평]아직도 뉴타운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했나? 서울시당 2009.04.06 3490
251 [논평]세입자 참사를 부를 재정비촉진조례 개정안 서울시당 2009.02.12 3744
250 [논평]세계유산 위협하는 서울시의 초고층개발 서울시당 2009.09.24 3657
249 [논평]성수지역 지구단위계획 공고에 부쳐 서울시당 2009.07.21 3818
248 [논평]섬에서 개최하는 한강운하 공청회? 서울시당 2009.09.24 3634
247 [논평]서울학생인권조례, 원안통과되어야 한다 냥이관리인 2011.12.19 3384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