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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희생 일본인 추모위해 오늘부터 촛불을 듭니다

- '힘내라 일본인', 추모와 연대의 뜻을 담아 촛불을 들 것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최근 발생한 일본인의 지진 참사와 관련하여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사랑하는 가족과 정든 집을 떠나야 하는 생존 일본인들에게 깊은 슬픔을 전합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고민을 했습니다. 평화와 연대를 창당정신으로 하는 진보신당의 당원들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웃 일본의 참사에 대해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일본의 지진을 단순히 경제적 관점에서의 불이익으로 보거나, 혹은 우리의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시각들을 보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무서운 시선을 느꼈습니다. 특히 우리의 종교, 정치 지도층에서 나오는 수준 이하의 발언들을 보면서 이런 자각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에 진보신당의 당원들은 참사로 고통을 받고 있는 일본인들에게 우리도 많이 놀랐고, 슬퍼했으며, 걱정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의 입을 통해 대신 전하기 보다는 작고 보잘 것 없더라도 우리 개개 당원들의 뜻을 직접 전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같은 작은 결심끝에 오늘부터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지진참사와 희생 일본인들의 추모하는 촛불 행사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저녁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우리는 일본대사관 앞에서 '힘내라, 일본인'을 외칠 것입니다. 그리고 종교적 차이, 역사적 갈등을 넘어서서 동시대의 아픔을 같이 연대하고자 합니다. 또한 일본 지진참사에서 벌어진 문제들을 우리 안에서 찾는 과정을 통해서 지진의 아픔이 한국과 일본, 모두의 성숙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 첫 단추는 현재 현실화되고 있는 핵발전의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일본인을 향한 우리의 선의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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