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보도자료

조회 수 41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논평] 북아현 뉴타운 1-3구역 기습 철거 규탄한다

 

오늘(49) 오후 4시 경 서대문구 북아현 뉴타운 1-3구역 건물에 대한 기습 철거가 진행되었다. 포크레인을 이용해 철거를 하는 건물 앞에는 벌써 300일을 훌쩍 넘긴 북아현 뉴타운 지역 세입자 강제퇴거에 반대하는 농성장이 있다. 농성장 안에는 진보신당 당원들을 비롯하여 강제철거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있었다.

 

위험천만한 철거 작업은 구청의 허가도 없이 진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구청의 허가 없이 강제 철거를 진행하던 철거 업체는 경찰의 제지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미 건물의 기둥을 포크레인으로 파괴한 후였고, 현재 그 건물은 위태로운 상태로 서있다.

 

이런 위험천만한 일이 벌어지고 있지만 구청과 경찰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건물이 무너져 앞에 농성장을 덮칠 경우 인명피해까지 예상되었지만, 철거 소식을 듣고 뒤늦게 출동하여 철거 작업을 멈추고 철거 업체를 돌려보낸 것 이상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사람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이다. 북아현 뉴타운이 앗아간 세입자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300일이 넘게 농성하고 있는 사람들의 삶이 우선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무시하고 강제 철거와 뉴타운 건설을 계속한다면 사회적인 피해는 더욱 커질 것임은 자명하다.

 

서대문구청과 경찰은 허가도 없이 철거에 나선 철거 업체에 책임을 묻고, 북아현 뉴타운으로 인해 강제 퇴거를 당한 세입자들에 대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

 

특히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퇴거·철거를 위해 쓰인 방식이 오늘도 똑같이 반복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 퇴거·철거를 위해 주변 지역을 더럽게 만들어서 쫓아내거나, 건물의 일부를 파괴해 위험하다며 철거를 강행하는 조치들을 우리는 주변에서 흔히 봐왔다.

 

우리는 이러한 관행이 관행으로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행정당국의 안일한 대처 혹은 암묵적인 승인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이러한 의혹에서 자유롭고 싶다면, 서대문구청은 오늘 발생한 기습 철거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북아현.PNG

(기습 철거 전 북아현 농성장과 뒷 건물 ⓒ다음지도)


1365494172144.jpg

(9일 오후 농성장과 바로 붙어있는 건물을 포크레인을 이용해 철거하고 있다 ⓒ함영원)


1365494192445.jpg

(9일 오후 기습 철거로 인해 건물의 기둥이 파괴되었다 ⓒ함영원)


1365494204498.jpg

(9일 오후 철거 작업으로 건물의 기둥이 파괴되었다 ⓒ함영원)


1365494210097.jpg

(9일 오후 위험천만한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함영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6 [논평] 강남순환도로 폭발사고, 안전규정 위반한 인재 냥이관리인 2011.07.27 3955
125 [논평]난지도골프장, 왜 돈 이야기는 하지 않나? 서울시당 2008.11.06 3965
124 [논평]주민투표 대신 대법원 제소 택한 서울시, 치졸하다 서울시당 2011.01.18 3973
123 [논평] 플로팅 아일랜드, 행정 조사가 불가피하다 file 서울시당 2011.06.02 3974
122 [논평]서울시의 '핏빛' 재개발 정책의 속살을 드러내다 서울시당 2009.01.20 3984
121 [기자회견문] 서울시는 '돈주고 상받기' 추태행정 엄벌하라 서울시당 2009.02.06 3996
120 [논평]프라이버시 고려못한 동간 거리 완화 정책 서울시당 2009.05.13 3998
119 [보도자료]32%에 불과한 영유아무료검진 수검률, 적극적인 발굴노력이 필요해 서울시당 2009.07.21 4004
118 [논평]특화거리 조성 약속 뒤집고 개장하는 DDP 1 서울시당 2009.10.14 4008
117 [논평] 서울시 마을만들기 사업,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file 냥이관리인 2012.03.08 4029
116 [보도자료]종부세감면이 자치구 재정 좀먹는다 file 서울시당 2008.10.29 4033
115 [기자회견문] 오세훈 서울시장은 핏빛 뉴타운. 재개발을 중단하라 서울시당 2009.01.22 4042
114 [논평]어이없는 강북선관위의 현직구청장 감싸기 서울시당 2010.02.06 4053
113 [성명서] ‘문란'에 대한 징계가 아닌 평등한 ‘인정'이 필요합니다: 그린비 출판 노동자의 손을 잡으며 냥이관리인 2013.06.12 4069
112 [논평]서울시의 일방적인 기한변경, 부당판결받다 1 서울시당 2009.10.09 4072
111 [논평] 한일병원 대량해고사태, 상식으로 돌아가자 냥이관리인 2012.01.03 4076
110 [논평] 정말 수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물이용부담금제도를 바란다 5 file 냥이관리인 2012.07.11 4076
109 [보도자료]서울시 학원비 폭등 우려, 학원비 공개 시급하다 서울시당 2009.08.21 4083
108 [논평] 공정택 교육감 막가파식 행정, 교육 혼란과 갈등의 진앙지이다 서울시당 2008.10.21 4087
107 [보도자료] 일제고사 반대, 체험학습 신청 무단결석 처리에 대한 행정소송 기자회견 서울시당 2008.12.21 4087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