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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선수 성별논란 대신 지도자로서 무능력을 자성하라 - 서울시 체육회의 입장을 지지한다 -

2013.11.7. / 목요일

- 여자축구팀 6개 감독, 서울시청 소속 박은선 선수에 대한 성별 진단요구서 연맹에 접수

- 노동당 "지도자로서 무능을 상대팀 선수 성별 논란으로 눈가람하려는 비윤리적 태도 ... 6인의 감독들이야 말로 퇴출감" 

 

서울시청 소속 축구선수에 대한 비윤리적 행태가 무리를 빚고 있다. 알려져 있다시피, 여성축구리그에서 활동하는 박은선 선수는 시즌 내 19골을 넣은 득점왕이자 국가대표로서 다양한 국제경기에서 활동한 간판급 축구선수다. 이 선수에 대해서 6개 축구 구단 감독들이 해당 선수의 성별에 의혹을 제기하고 여성축구연맹에 공식적으로 의견을 접수시켰다. 어이없는 일이다. 이에 서울시체육회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해당구단의 책임있는 사과'를 요구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노동당서울시당은 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

 

6개 구단 감독들의 태도는 일차적으로 해당 선수에 대한 반인권적인 폭력행사라는 점에서 지탄받아 마땅하다. 선수의 기량 문제를 성별에 대한 의혹으로 넘겨 짚는 것은, 적어도 남성 선수들에 대해서는 제기되지 않는 점에 비추어보면, 심각한 성차별적인 인식을 바탕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축구에 특출한 기량을 내기 힘들다는 발상이, 현장의 축구지도자에게 가당키나 한 말인가.

 

그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축구 지도자로서 자신들의 무능을 타 구단의 선수에 대한 마녀사냥을 통해 면피하고자 한 후안무치함이다. 만약 선수 한명이 특출나서 축구팀 전체가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다면, 6개 구단의 감독들은 스스로 자리에 물러나는 것이 맞다. 축구지도자로서 자신의 무능에 오히려 부끄러워야 할 감독들이 술자리에 모여서 '그 선수 남자아니야'하면서 키득거렸음을 떠올리면 분노를 넘어서 측은함을 느끼게 된다.

 

노동당서울시당은 일차적으로 박 선수가 남성이든 여성이든 상관없이 인격적으로 보호받아야 하는 대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그리고 성별을 특정 선수에 대한 공격의 빌미로 삼는 태도는 어떤 변명에도 불구하고 인권에 반하는 것은 물론이고 '페어플레이'도 아니다. 여성축구연맹은 해당 구단에 대한 징계를 실시하여야 하며, 이와 같은 논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실효성있는 윤리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당사자인 박 선수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 한 개인에 대한 인격 살인은 그 개인에게만 멈추지 않고 그이의 가족과 친구들에게까지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엄벌백계로 다루어져야 함은 물론이다. '페어플레이'가 없는 스포츠를 스포츠라 할 수 없고, 지도자로서의 자질이 없는 사람을 감독이라 부를 수 없다. 노동당서울시당은 박 선수에게 유감과 위로의 뜻을 전하며, 다시 한번 6명의 감독들에 대한 퇴출을 요구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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