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보도자료

조회 수 28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논평] 대형마트 판매 품목 제한 철회? 서울시는 발뺌 말라.


- 대형마트 판매 품목 제한 철회? 오히려 강력한 규제 필요해

- 농어민의 유통 판로가 걱정된다면 새로운 생산-소비-유통 체계 구성해야



서울시가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겠다며 내놓은 대형마트 및 SSM의 판매 품목 제한 조치를 철회하고, 신규 출점 등으로 기존 상권과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에만 판매 품목 제한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콩나물, 계란 등 51개 품목에 '상생품목'이라는 이름을 붙여 재래시장에서만 팔수 있도록 권고했다. 지난 달 진보신당 서울시당이 논평을 낸 바 있는 망원•월드컵 시장과 홈플러스 합정점의 '상생협의안'은 이 권고안이 적용된 첫 사례였다. 그러나 대형마트들이 품목 제한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납품 업자들이 집단 행동에 나서는 등 반발이 거세자 서울시가 한발 물러선 것이다.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그동안 대형마트와 변종 SSM의 난립이 골목상권 파괴, 야간노동 심화, 막대한 에너지 소비를 낳는다는 것을 끊임없이 지적해왔다. 독일이나 프랑스처럼 대형마트 입점 자체에 대한 제도적 규제까지 고민해야할 시점에, 오히려 서울시가 가장 낮은 수위의 규제에도 '발뺌'한 것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


사실 신선식품에 대한 품목 제한은 여러 대체식품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골목 상권 보호의 실효책이 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신규 출범으로 분쟁이 발생하여 이미 품목 제한이 협의된 홈플러스 합정점 역시 교묘한 꼼수 영업으로 품목제한을 피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상생협의안'에도 불구하고 홈플러스 합정점이 개점한지 한달 만에 망원동 영세 상인들의 매출이 20% 가량 감소했다는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


이미 중소기업중앙회는 대형마트나 SSM이 입점할 경우 해당 상권 소매업체의 평균 매출액이 34% 가량 감소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서울시가 실시한 상권분석 보고서에도 SSM 입점에 대해 "영업시간 제한, 영업 품목 제한, 배달 제한"등의 실질적 사업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수 차례 지적된 바 있다.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대형마트 판매 품목 제한으로 영세 농어민들의 유통 판로가 막힌다는 것이 문제라면, 서울시가 주도적으로 농촌과 전통시장, 지역 사회의 생산-유통-소비 체계를 구성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조치이지, 판매 품목 제한 철회가 해답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서울시의 현명한 재고를 바란다. [끝]


  1. [논평] 중단 기로에 선 다산콜센터, 서울시의 결단만 남았다

  2. [논평] 서울시 다산콜센터, 또 다른 '이마트'가 되려는가

  3. [논평]한쪽 눈을 감은 서울시 뉴타운 출구전략, 가장 낮은 곳이 아프다

  4. No Image 12Jan
    by 서울시당
    2011/01/12 by 서울시당
    Views 2987 

    [논평] 전세난 '과장' 서울시발언, 문제있다

  5. No Image 27Oct
    by 냥이관리인
    2011/10/27 by 냥이관리인
    Views 2982 

    [논평] 박원순 신임시장에게 바란다

  6. [논평] 박원순표 협동조합 정책, 조급증에 걸리나

  7. [논평]박원순표 뉴타운정책_청사진은 나왔다, 중요한 것은 실행이다

  8. No Image 05Jul
    by 종섭
    2013/07/05 by 종섭
    Views 2904 

    [논평] 검찰은 민주당 문충실 동작구청장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하라

  9. No Image 31May
    by 종섭
    2013/05/31 by 종섭
    Views 2899 

    [논평] 지하철 9호선, 서울시가 운영하는 것이 정답이다

  10. No Image 02May
    by 냥이관리인
    2013/05/02 by 냥이관리인
    Views 2899 

    [논평] 세빛둥둥섬법 일부 통과를 환영한다

  11. [논평] 참여예산의 '미성숙'을 비웃는 서울시의회의 오만함을 규탄한다

  12. No Image 27Nov
    by 냥이관리인
    2012/11/27 by 냥이관리인
    Views 2893 

    [논평] 서울시의 다산콜센터 직접운영 위한 1인 시위 진행한다

  13. [논평] 추재엽 두둔하는 민주통합당은 그냥 새누리당과 합당하시라

  14. [논평] 120 다산콜센터 상담노동자 성폭력 사건, 책임자 처벌과 서울시의 대책 마련을 요구한다.

  15. [논평] 서울시 비정규직 대책, 이젠 노-정 파트너쉽이다

  16. No Image 19Jan
    by 냥이관리인
    2012/01/19 by 냥이관리인
    Views 2873 

    [논평] 세빛둥둥섬 협약변경 논란, 박원순시장의 인사과정 되돌아봐야

  17. No Image 08Apr
    by 프쨩
    2013/04/08 by 프쨩
    Views 2842 

    [논평] 대형마트 판매 품목 제한 철회? 서울시는 발뺌 말라.

  18. No Image 31Jul
    by 종섭
    2013/07/31 by 종섭
    Views 2740 

    [논평] 120다산콜센터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한다

  19. [논평] 누가 경전철 '거품'을 조장하는가? - 서울시의 태도가 중요하다

  20. No Image 27Jun
    by 서울시당
    2013/06/27 by 서울시당
    Views 2709 

    [논평] 10년된 버스준공영제 특권, 시민의 손으로 밝힌다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