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보도자료

조회 수 394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검찰의 전교조 저인망식 수사, 문제있다
 

1. 검찰이 지난 7월 실시된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선거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형평성을 잃고 있다. 단순히 소환된 인사들의 비율만 보더라도, 공정택 후보쪽은 10명 내외의 관계자만을 불렀을 뿐이지만 주경복 후보쪽은 오늘까지 50여명에 이른다.

2. 특히 학원가에서 선거자금을 받고, 일선 교장들로부터 격려금을 받은 공정택 후보에 대해서는 사건의 핵심인 대가성을 입증하는데 지지부진하면서, 주경복 후보측에 대해서는 이메일 수색까지 하는 등 수사방식에 있어서도 체감할 정도로 차별적이다.

3. 사건에 대한 수사는 검찰의 독립적 권한이다. 이는 존중되어야 할 테지만, 그 방식과 방법에 있어 형평성을 잃게 되면 법률이 검찰에 부여한 권한이 의심받을 수 밖에 없다. 최근 검찰의 서울시교육감 선거 수사에 있어 편파 수사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4. 특히, 선거사범의 경우에는 낙선한 쪽보다는 당선한 쪽이 사건관계를 입증하는데 유리하다. 왜냐하면, 대가성의 경우에는 시간이 지날 수록 업무연관성이 밝혀지기 때문이다. 반면 낙선한 후보의 경우에는 딱히 입증할 만한 사항이 없다. 그런데도 검찰은 공정택 후보에 대해서는 변죽만 울리더니, 주경복 후보에 대해서는 정공법을 택하고 있는 형국이다.

5.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검찰에게 불편부당을 요구한다. 위법사실은 공명정대하게 따져야 한다. 그런데 최근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를 '전교조 손보기' 쯤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듯한 발언이 공개되고 있다. 지난 시절 '떡찰'의 추억이 떠오르는 것이 당연하다. 권력에 유난히 약하고, 정권의 코드에 맞추려고 기를 쓰면서도 힘없는 집단이나 국민에게는 한껏 위협하는 그런 검찰 말이다.

6.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법률에 의해 수사권을 위임받았을 뿐인 검찰이 법의 공정성을 지키지 못하고, 국민이 부여한 힘에 취해 비상식적인 수사를 한다면 이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법률에서 위임하고 있는 검찰 조직은 '상식적인 조직'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권의 전교조 죽이기에 부응하여 검찰권을 남용하는 검찰이라면 인정받기 어렵다.

7. 따라서 전교조에서 밝힌 바와 같이, 검찰의 비상식적인 저인망식 수사에 대해 거부하는 것은 마땅한 국민의 권리이다. 전교조는 동일한 사건에 대해 동일한 법적 절차를 이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이와 같은 전교조의 주장이, 검찰보다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법의 공정성은 '피의자'조차 납득할 수 있을만한 타당성에서 나온다. 그렇지 않다면, 법을 빙자한 폭력이다.

8.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우리와 뜻을 함께 하는 사회단체, 시민단체 등과 함께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요구한다. [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6 [논평]가든파이브 점거사태, 장기화가 우려된다 1 서울시당 2010.07.19 3794
205 [논평]감사원 감사결과, 변명보다 사과가 우선이다 냥이관리인 2011.06.20 4403
204 [논평]강남구는 임대아파트없는 강남특구를 꿈꾸는가 서울시당 2008.09.08 4284
203 [논평]강서구의 임대아파트 논란, 서울시가 손놓고 있을 문제가 아니다 서울시당 2009.08.21 4435
» [논평]검찰의 전교조 저인망식 수사. 문제있다 서울시당 2008.12.02 3949
201 [논평]경인운하가 과연 환영할 만한 일인가? 서울시당 2009.01.06 3645
200 [논평]관내 신종플루 확산에도 구의원은 외유에 바쁜가? 서울시당 2009.09.24 3617
199 [논평]광화문 벼농사에서 광장의 공공성을 묻는다 4 file 냥이관리인 2012.06.08 4643
198 [논평]괴물이 되어가는 교육현장 서울시당 2008.10.23 4201
197 [논평]교육감 취임에 부쳐- 공교육의 원칙을 되돌아봐야 한다 서울시당 2008.08.26 3574
196 [논평]교육재정부담금 논란, 자신의 위법적 행위에는 눈감는 서울시 서울시당 2011.05.23 3255
195 [논평]구룡마을 재개발, 신뢰할 수 있는 계획수립을 기대한다 1 file 냥이관리인 2012.06.21 4839
194 [논평]국제중 심의보류 결정, 당연하다 서울시당 2008.10.15 3855
193 [논평]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사퇴, 사필귀정이다 서울시당 2008.11.10 4261
192 [논평]김현풍 강북구청장에 대한 국민권익위 고발에 부쳐 1 서울시당 2009.11.25 3887
191 [논평]난지도골프장, 왜 돈 이야기는 하지 않나? 서울시당 2008.10.31 4511
190 [논평]난지도골프장, 왜 돈 이야기는 하지 않나? 서울시당 2008.11.06 3969
189 [논평]낭비성 예산 자인한 서울시 / 공공관리자제도 위탁한다고? 서울시당 2010.03.19 3416
188 [논평]디자인 서울, 사람이 안보인다 서울시당 2010.02.23 3304
187 [논평]디자인수도로 연간 8천 9백억원의 가치를 얻는다고? 냥이관리인 2010.12.08 3231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