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보도자료

조회 수 54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서울교육청은 강남교육청 분소인가?

참 어이없는 일이다. 사실 임대주택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오해와 불만은 하루 이틀일이 아니다. 하지만 잘 사는 사람이 있으면 못사는 사람이 있는 법이고, 이들을 따로 격리해서 살게 하지 않는한 부대끼며 살수 밖에 없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특히 교육분야는 더욱 그렇다. 평등하고 차별없는 교육은 계층간의 불만을 완화시켜주는 완충제 역할을 한다. 현재와 같이 계층간의 갈등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의 역할은 각별히 크다할 것이다.

그런데 최근 서울시 교육정책을 담당하는 '서울시교육청'이란 곳이 '교육환경이 나빠질 수 있다는 이유로 강남지역의 공공 임대아파트 건립사업을 재고해 달라고'고 요구했다고 한다. 그것도 현임 공정택 교육감의 명의로 작성된 정식 공문을 통해서 말이다.

논란이 일자 교육청은 "수서동은 소형 아파트와 임대주택이 밀집돼 있어 이 지역 학교 학생의 29%가 기초생활수급자이기 때문에 수업과 생활지도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을 했다 한다. 물론 기초생활수급자 비율과 교육환경의 상관관계가 있을 순 있다. 하지만 이런 교육환경은 우리 사회의 특징이 반영된 결과일 뿐이다. 양극화 사회가 하루 이틀일인가.

문제는 이런 교육환경을 인위적으로 바꾸려는 시도를 교육기관인 교육청이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우리 교육이 나치 독일이 그러했던 '우생학적 교육기관'이 되고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도대체 서울시교육청의 교육적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 공정택 교육감은 교육감 재선을 위해 뛸 일이 아니라, 이번 일에 대한 자신의 교육철학을 명확히 밝힐 일이다. 아니면, 스스로 그릇이 서울시교육감이 아니라 강남교육청에 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관련 공문을 취소하고, 상처받은 서울시 저소득층 학부모에게 사과하는 것이 순리다.

2008년 7월 22일

진보신당 서울시당

※ 담당: 진보신당 서울시당 정책기획국장 김상철 02-6004-2050 / 010-3911-967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6 [기자회견문] 자진사퇴 거부하는 뇌물 시의원 심판하자 서울시당 2008.08.25 4575
365 [기자회견문] 학원이 만든 공정택 교육감, 사퇴 촉구 기자회견 서울시당 2008.10.07 3682
364 [기자회견문]강남교육장의 코드 정책 '국제중학교 설립'을 철회하라 서울시당 2008.08.14 5034
363 [기획논평]서울은 '부자'공화국이다 서울시당 2010.03.02 3262
362 [긴급논평]한일병원 부당해고노동자 병원농성돌입, 응원한다 1 file 냥이관리인 2012.04.10 3124
361 [논평-0525]서울광장 추모행사 불허, 옹졸하다 서울시당 2009.06.11 3795
360 [논평-0604]'장애인행복도시프로젝트'의 허실 보여주는 시설장애인 농성 서울시당 2009.06.11 3035
359 [논평-0610]공정택 교육감, 자신 사퇴하라 서울시당 2009.06.11 3310
358 [논평-0610]서울광장, 서울시차량은 되고 행사차량은 안되나? 서울시당 2009.06.11 3440
357 [논평-관악] 김효겸 관악구청장, ‘관직매매’, ‘상매매’에 이어 ‘민심매매’ 시도 13 서울시당 2009.03.12 4787
356 [논평6/16]관악구 미림여고의 자사고 신청철회를 환영한다 서울시당 2009.07.21 4331
355 [논평] "진주의료원 폐업 반대" 말하는 박원순 시장, 서울의료원부터 챙기시라 file 프쨩 2013.04.15 3941
354 [논평] '권한없다'는 준공영제 한계 보여준 시민감사 결과, 허탈하다 file 서울시당 2013.09.23 3897
353 [논평] '꼼꼼'하다는 2014 서울시 예산, 왜 이렇게 어정쩡한가 냥이관리인 2013.11.06 3968
352 [논평] '학원돈'으로 당선된 자, 교육감 자격 있나 서울시당 2008.10.06 3789
351 [논평] 10년된 버스준공영제 특권, 시민의 손으로 밝힌다 file 서울시당 2013.06.27 2737
350 [논평] 120 다산콜센터 상담노동자 성폭력 사건, 책임자 처벌과 서울시의 대책 마련을 요구한다. file 프쨩 2013.02.06 2914
349 [논평] 120다산콜센터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한다 종섭 2013.07.31 2761
348 [논평] 12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 만시지탄이다 file 냥이관리인 2013.09.05 3956
347 [논평] 2009년 서울은 용산에서 용강으로 지는가 서울시당 2009.12.09 385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