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추운 겨울, 건강하게 보내시고 계십니까. 서울시당 위원장 김일웅입니다.
지난 2-3달 동안 대선 대응을 둘러싸고 당내 논란이 지속되어 왔습니다. 좌파 공동대응 추진과 중단, 전국위원회에서 독자대응안 부결, 총선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했던 김순자 지부장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홍세화-안효상 공동대표의 사퇴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당내 혼란은 더욱 가중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후 대표단회의와 시도당위원장-부문위원장 연석회의를 거치면서 김순자 지부장의 출마에 대해 ‘당 대선방침의 불복과 무력화’라는 입장을 정하고 진보좌파진영 대선공동대응의 정신을 살려 투쟁하는 노동자 김소연후보를 적극 지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진보신당의 이름으로 대통령후보를 내지 못하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고 대선에 대한 당의 결정과정과 내용이 개인적으로는 그리 흔쾌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선대응을 둘러싼 당의 혼란을 하루빨리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직적 결정을 존중하고 당을 중심으로 단결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진보신당 당원들은 지난 시기 조직적 결정을 불복하고 당을 떠난 지도부와 대표적 정치인들을 비판하며 어렵게 당을 지켜왔고, 당의 조직적 결정에 대한 의도적인 무력화가 당에 얼마나 큰 혼란과 어려움을 가져오는지 똑똑하게 보아왔습니다. 하기에 대선을 둘러싼 정치적 입장차이가 다소간 있더라도 당의 결정을 존중하면서 지금의 혼란을 이겨내고, 여전히 우리의 중요한 정치적 과제인 새로운 진보좌파정당 건설을 위해 지금부터 힘과 지혜를 함께 모아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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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대선 방침은 어떻게 나오게 된 것이죠? | | 당은 전국위원회와 당대회를 거쳐 '좌파 공동대응을 전제로 대선에 대응한다'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대중적 선출 방식을 통한 후보 선출, 가설정당 건설을 통한 후보 출마라는 두 개의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조건상 공동대응은 지속하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이후 13차 전국위원회에서 대선독자대응/당명개정을 골자로 하는 '대선방침 수정의 건'이 직권 상정되었지만 부결되었습니다. 그래서 대표단은 기존의 대선방침에 따라 '민주연립정부에 반대하고 독자완주를 위해 노력하는 진보좌파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을 결정하였습니다. 이후 지지 수준에 대한 판단(공동선대본 참여는 어려움)을 포함하여 '투쟁하는 노동자 김소연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는 방침을 결정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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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무엇이죠? | | 첫째, 김소연 후보를 내세운 변혁모임과의 대선 공동대응은 무산됐지만, 대선 이후 정당 건설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은 분명합니다. 새로운 진보정당을 위한 중요한 노동정치의 파트너입니다. 둘째, 당은 독자대응이 부결된 상황에서 대선 포기와 김소연 후보 지지를 통한 이후 상황 도모 중 선택을 해야 했고, 후자를 선택한 것입니다. 셋째, 김소연 후보는 11차 전국위원회에서 결정한 대선방침에 가장 적합한 후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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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자 후보도 지지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 | 후보에 대한 지지는 개인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당직자가 혹은 당의 명의로 김순자 후보를 지지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당의 공식기구를 통해 결정한 정치방침, 특히 대선방침과 같은 중요한 결정을 당직자와 당원들은 따라야할 의무가 있기 때문입니다. 당의 결정에 불복하고 탈당을 선택하는 것은 당내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만약 당의 결정을 불복하여 출마하여도 당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면 누가 당의 결정을 존중하겠습니까? 따라서 김순자 후보 개인에 대한 판단과는 별개로, 당의 체계와 구성 원리를 침해한 이상 김순자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할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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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목): 쌍차 평택 송전탑 투쟁 연대 | | 19일, 김정우 지부장이 단식 41일 만에 병원으로 후송되고, 21일, 새벽같이 세 명의 동지들이 평택 공장 앞에 있는 송전탑에 올랐습니다. 자본과 정권이 공모해 벌인 회계조작과 정리해고, 그리고 살인적인 진압. 23번의 죽음 앞에서도 아직까지 침묵하고 있는이들, 이 문제를 책임져야 하는 이들의 대답을 끌어내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공장으로 돌아가기 위해 하늘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여러 일정이 있어 바로 가지는 못했지만, 내일 대표단과 함께 평택으로, 동지들을 만나러 갑니다. 함께 하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서울에서는 중앙당에서 9시에 출발하고, 각자 출발하시는 분들까지 모두 11시에 평택 공장 앞에서 모입니다.
중앙당에서 출발하는 차는 아직 자리가 조금 있으니 어서 연락주세요.
문의:김영배(010-9995-57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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