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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서울시당 장애인당원 간담회

- 시간/장소 : 2008년 10월 31일 14:00 중앙당 대회의실

- 참석 : 우병국, 박치웅, 박창완, 정호진 서울시당 공동위원장, 배정학(전장연), 김기정(장애인당원) 박현(성북장애인당원), 이원교(성북장애인당원)

우병국: 새벽부터 비가와서 우려했다. 장애인동지들이 시당에 장소변경을 요청했는데, 비가 오지 않아서 다행이다. 서울시당 사무실 이전에 대해서 많은 의견을 주었다. 지난 27일 사무실 이전과 관련해 대표단 회의를 했는데 31일 간담회를 거친 후 결과를 통해서 최종판단을 하기로 했다. 이런 취지로 오늘 간담회를 진행했으면 했다. 모두 인사를 나누고 대표단도 한마디씩 하자.

우병국: 15분 전에 대표단 회의를 진행했다. 이 문제가 제2창당을 앞두고 토론하고 있는 과정에서 당내의 논란으로 계속 진행된다면 당에 이로움이 없다. 그동안 시당에서 잘못 판단한 부분은 사과드리고 오늘로 사무실 이전문제의 종지부를 찍었으면 한다. 사무실 이전은 더 이상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하고, 그간에 제기되었던 전반적 문제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사무실 이전문제와 장애인지적관점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논의하고 간담회를 마쳤으면 한다. 사무실 이전은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정호진 : 장애인 동지들에게 심려 끼친 것 죄송하다. 판단을 잘못했던 것 같다. 출발점이 잘못되었던 것은 인정한다. 비판과 질책도 달게 받겠다. 이 과정을 통해 심려 끼친 만큼 과제와 교훈을 남겼으면 한다. 오늘 간담회를 통해서 허심탄회하게 대안을 나눴으면 좋겠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장애인지적 관점을 새롭게 그리고 더 넓게 나눴으면 좋겠다. 평당원 한 분이 오기로 했는데 오지 않았다.

박창완: 장애인 비장애인 할 것 없이 게시판을 달구고, 진보신당 당원의 자존과 긍지에 상처를 줬다. 장애인 접근권 문제가 핵심 문제이지만, 우리 당원들이 당의 정체성 문제와 관련해서도 심각하게 생각할 수 있는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고민들이 부족했고, 송구스럽고, 잘못된 길을 당원들이 바로잡을 수 있는 점에서 큰 교훈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교훈을 깊이 새기고 진일보하고 성숙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죄송하고 고맙다.

박치웅: 과정이야 어찌 되었든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동지들게 여러모로 죄송하다. 지난 1차 간담회 때 서로 하고 싶고 해야 할 얘기가 많았다. 이번 논쟁과 의견이 또 한 단계 우리가 나아가는 지표가 된 것 같다. 이번 일로 새로운 과제가 많이 발굴되었다. 장애인지적 관점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일반 평당원들에게도 생각의 기회가 되었다.
이번 논쟁을 통해서 든 생각은 과거를 돌이켜 봤을 때, 민노당 시절에 내가 가입된 강동지역에서 장애인 위원회에가 제일 먼저 생겼다. 58개 공공시설 편의시설 실태 조사를 해서 청원을 하면서 공공기관 담당자들과 수없이 싸워왔다. 돈이 없을 때는 장애인 동지들과 함께하는 지구당 사무실이 3층에 계단으로 된 곳이어서 여러모로 애를 썼다. 안아 올려야 하고 업어야 하는 동지들도 있었다. 형편이 나아졌을 때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으로 옮기는 일도 있었다. 이런 저런 일을 많이 겪었다. 그 과정에서 오류가 없었나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가 분당해 나와서 가야할 길이 참 먼데, 여러 가지 사업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장애 사업도 반드시 수용해야 하고, 비장애 사업도 수용하고 소화해 나가는 문제를 어떻게 포괄해 나갈 것인가 하는 고민이 있었다. 건물 실사를 하는 과정에서 처음에 여성 민우회가 쓰는 사무실이라고 생각해서 편의시설이 잘 되있으리라고 생각했는데, 이미지로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 포괄적인 당사업, 서울시당이 포괄해야할 사업을 섞어서 생각해보니 그런 점들이 소홀했던 것 같다. 이런 일들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때 풀어야 할 과제고, 평가 속에 결론이 나오면 그것을 풀어갈 수 있었으면 한다. 그동안 심려 끼친 것 사과드리고, 함께 의지하고 함께 의견을 나누고 단결을 유지해 나갔으면 좋겠다.


이원교: 저는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했다. 지난 14일날 간담회도 그랬고 오고가는 과정 속에서 잘 풀릴줄 알았는데, 사무실 이야기가 나오면서 문제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당의 인지 교육이나 성평등 교육을 받아봤지만 이번 일을 통해 평당원들의 감수성이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른 장애인 당원들과 교류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실망이 많았다. 대표단들이 다른 분들보다 장애인지적 관점이 높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봤을 때 문제가 심각하다고 느꼈다.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 전에 대표단과 조율을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원칙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장애인 편의시설 관련된 물리적인 문제가 예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다. 이 문제가 중앙당과 사무실을 같이 쓰고 있는 시당 대표단에 의해 결정 되었다면, 이 문제가 과연 시당의 문제로 국한되는 것인가 하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 더 심각하게 당내에서 받아들여야 하고, 공론화가 필요했다. 시당 사무실뿐만 아니라, 지역 사무실, 다른 광역시도당등 미설치 당협에서 앞으로 사무실문제를 좀 더 신중하고 깊이 있게 논의 되었으면 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박현 : 사무실 관련한 얘기가 나왔을 때 당에 예산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렇겠지,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이후의 대응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당 게시판에 글을 올렸을 때 시청 공무원들의 대응과 다르지 않았다. 민주노동당 중앙당의 화장실 문제도 계속 문제제기 했지만 뒷전이었다. 장애인 차별 문제를 당에 얘기를 했을 때 이슈에 진전이 없었다. 당사 계약할 때 한번이라도 자문을 구했으면 이런 문제는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단순히 시당의 문제가 아니라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다소 감정적이지만 글을 올렸다. 적어도 사무실이라면 모든 당원들이 공유해야 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이야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기정 : 이 문제가 시간을 끌어야 할 상황인지...잘못됐다고 인정하시고, 시간 끌어서 무엇을 하느냐. 이런 단순한 실수를 하셔서 이렇게 안좋은 시간들을 겪어야 하는게 안타깝다.  사실 장애아를 둔 부모들도 장애인 본인의 그 심정을 모른다. 이해를 못하는 부모들도 다른 사람들에게 이해하라고 한다. 어쨌든 이 문제는 장애인과 같이 하겠다는 깊이가 없어서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배정학 : 10월 24일 정호진 공동대표, 김진영 조직국장, 최백순 당협위원장과 답사를 갔었는데, 처음에 듣기로는 합판을 설치하면 되는 것으로 이야기 했다. 어느 정도 공사에 대한 자문이나 요구를 해서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러 갔다. 가보니 생각이상으로 심각했다. 계단이 8개나 있었고, 화장실에 대해서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계약금을 500만원 걸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바로 그 자리에서 입장을 이야기 할 수 없었다, 이동식 리프트가 있고 어떻게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먼저 했다.
그 날 저녁 장애인 활동가 학습 모임이 끝나고 장애인 당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인식차이가 크다는 것을 느꼈다. 장애인에게 활동보조든 리프트는 어떻게든 목적지에만 가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장애인 당원들은 비장애인과 차별 없이 갈 수 있는 형태를 요구한다, 다른 사람에게 들려서 혹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리프트를 이용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편의시설의 인식차가 컸다. 그래서 이 문제에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 문제가 서울시당의 문제로만 이야기가 되면 서울시당의 문제로 그칠 것이라고 생각했다. 정호진 공동대표와 대화에서처럼 이 문제로 인하여 당원들과 이 문제들을 알아가고,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개념과 인식에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공론화의 장으로 이야기를 나눠 봤으면 좋겠다. 그 과정에서 서울시당 대표단들은 난점이 있었겠지만 그런 것들을 떠나서 진보정당이 진일보한 원칙과 입장을 가지고 갔으면 한다.

우병국: 박현 동지가 이야기 했듯이, 관공서 공무원과 생각하는 것이 별반 차이 없다고 말한 것이 우리들이 그보다 생각을 많이 해왔음에도 부족하다. 사무실 이전문제와 관련해 확대 운영위에서 성원이 부족해 해결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여기에 온 동지들과 전국당원들에게 시당의 입장을 밝힐 것이다. 그간의 평가와 이후 과제를 토론하는 시간을 갖자. 진보신당이 가지고 갈 장애인지적 관점을 꺼내놓고 얘기하자. 완벽한 대안은 아니지만 최소한 어떻게 이문제를 가져갈 것인지 토론하고, 전국의 진보신당과 진보단체들에게 이 문제를 확산시킬 것인지도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서로 편하게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

이원교: 이 문제의 근본은 틀이 없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민주당이든 한나라당이든 장애인 당원들이 있을 때 그 당원들이 당내에서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구조가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수구 정당과는 달리 진보신당 만큼은 최대한 그것을 담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장애인 당원들이 열의를 가지고 움직이는 당은 진보신당 뿐이라고 생각한다. 사무실 문제는 적어도 1명의 장애인 당원이 가서 답사를 했더라면 인지 되었을 것이다. 당내에서 장애인 당원이 깊이 들어와서 활동할 수 있는 틀이 없고, 그래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장애인의 편의와 감수성에 대한 문제는 김기정 동지가 말했듯이 자신을 낳아준 부모 잘 모른다. 본인만이 그 장애가 얼마나 불편한지 안다. 당사자가 아니면 어느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것이다. 여성문제는 여성들이 주체고, 장애인 문제는 장애인 당사자가 주체다. 이 서울시당 내에서 만이라도 장애인 당원들이 활발히 움직일 수 있고, 같이 해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 장애인/비장애인 이름을 떼고 진보신당 당원이라는 이름으로 다 같이 움직일 수 있는 그림을 그려가자.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다. (배정학 당원에게) 내부 간담회 결과를 말하는 것이 좋겠다.

배정학 : 장애인 당원과 비장애인 당원 몇이 논의 했다. 대표단이 말했듯이 오늘 부로 사무실 문제를 논의 하지 않는다면, 평가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진보신당에서 장애인지적 관점을 어떻게 확산시킬 것인지 고민했다.
전국의 광역시도당 대부분이 장애인 편의시설이 되어있지 않다. 오늘 시당의 논의가 앞으로 다른 광역시도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와 더불어 우리가 안되어 있는 부분을 생각해봤다. 혹자는 진보정치 10년 평가에서 인권이라는 단어가 두 번밖에 논의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장애인 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이 부분이 하나의 전화위복으로서 소수자부분이든 장애인 운동이든 서로 합의하고 나갈 수 있는 과제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요구는 것은 이원교씨가 얘기 했듯이
첫째, 사무실을 구할 때 먼저 장애인 당원들에게 자문을 구해서 사무실을 구하는 원칙이 16개 광역시도당 전부에 적용될 수 있도록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 오늘 당사 문제와 관련된 논의에서 이 간담회 결과와 함께 사과문 형식의 얘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을 진보정당의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고민이 담겨있으면 좋겠다.
셋째, 하반기 당내 성평등 교육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민주노동당에서 해왔던 전통을 계승할 것은 분명히 찾아야 하고, 장애인 평등과 관련된 인식차이가 상당히 컸던 만큼 교육을 통하여 좁혀나갔으면 좋겠다. 이 부분을 서울시당에서 앞장서서 찾아야 한다.
넷째, 당사 문제와 관련해 계약이 파기 된다면 모금운동을 하자는 논의가 있었다. 성소수자든, 장애인이든 이주노동자든, 당사를 구하거나 하는 문제에서 구조적으로 제도로 정했으면 한다. 비정규 연대기금처럼 소수자 연대기금을 만들어서 중앙당 자체적으로 구조화했으면 한다. 단순히 모금운동으로 해결하면 장애인 편의시설 문제로 국한될 것이다. 이 문제를 확장 시켜서 장애 운동의 관점이나 소수자운동의 관점으로 봤을 때 소수자 연대기금으로 당의 구조로 만들어 당원들에게 평가와 성과를 남겼으면 한다.

우병국: 앞으로 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적으로 당원들과 풀어가야 할 문제. 또 다른 지점은 없는지 말해달라.

정호진: 이 계기로 많이 배웠다. 당사자가 아니면 모른다는 장애인 감수성에서 많이 뒤쳐졌다고 느꼈다. 머릿속으로만 장애인지적 관점을 생각하다보니 일치되지 못한 점이 있었다. 은연 중에 장애/비장애를 분리했던 부분, 게시판에서 있었던 인식에 대한 차이라는 지적에 공감한다. 서울시당도 제2창당 과정에서 장애인 당원들의 편재에 대해서 고민할 것이고 앞으로 어떻게 사업을 진행할 지도 고민이 많았다. 사무실을 구할 때 시청과 교육청도 가까워서 탐이 났던 부분이 있는데 그 점에서 고민이 없었던 점을 인정한다. 앞으로 사업할 때 장애인 당원들이 먼저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같이 행동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장애인 당원들에게 많이 요청할 것이다.

우병국: 진보신당 당원들이 다양하고 개성이 뚜렷하다. 이번 문제와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당원들이 많은 글을 쓴다. 내가 상임위원장으로 많이 활동하지는 않았지만, 전화 한 통 확인 없이 많은 글을 올려서 조금 섭섭했다.
민주노동당 영등포위원회에서 활동했는데, 과거 노동조합 활동을 할 때는 장애인 문제를 거의 생각하지 않았고, 자본의 관점으로 훈련된 일상에 젖어 있어서 당 활동하기 전에는 얼마나 불편할까 정도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당 활동을 하면서 장애인 당원들과 함께 활동하며 많은 사실을 생각했다. 사무실을 구할 때 여성민우회 사무실이었다고 해서 조금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이 기회를 통해서 이 과제가 많이 멀었고, 장애인지적관점이 없었다고 느꼈다. 제 2창당 대의기구를 통해서 이후에 사업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장애인 동지들과 사전에 얘기하고,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먼저 장애인 동지들이 바로 전화해서 지적해주었으면 한다. 서울시당 사무실 이전문제를 계기로 많이 확대되었으면 한다. 함께 해 나가는 사업 풍토가 생겼으면 좋겠다.

박창완: 왜 이런 지적이 있었을까 생각은 많이 했었다. 전에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 서울시당 간담회 제안서라는 것을 배정학 동지의 블로그에 올린 것을 우연히 봤다. 사전에 얘기가 된 줄 모르겠지만 이렇게 아직 논의도 안된 것을 글로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도 되는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당원들이 요즘은 막 자신의 블로그나 당게에 개인정치 하는 식으로 글을 올리다 보니 문제가 많은 것 같다. 그런 아쉬움이 조금 있기는 했지만, 게시판을 통해 이야기를 해볼까도 생각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렇게 화가 났다면 나에게 한마디 해주었으면 했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그런 글이 있었기 때문에 더 많은 당원들이 장애인지적 관점을 가지게 되고,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이 문제를 긍정적으로 해결하는데 기여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게시판보다는 직접 이야기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기는 했다.

박치웅: 이번 문제를 돌이켜보면 구조적인 문제로 생각했을 때 구조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장애인당원과 상의하고 현장답사를 함께 했더라면.. 우리 구조의 문제를 생각해보면 당원 전체가 인권의식이 낮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가 나왔는데 조직이 복원되지 않은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장애인위원회가 빨리 복원되어야 한다. 조직을 빨리 복원해서 다시 이런 문제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한다.
하지만 이 것이 어려운 점이 장애인 동지들과, 의지를 가진 비장애인 동지들이 참여해야 장애인위원회가 구성된다. 25개 지역 중에 그것이 아직 상황이 되지 않는 지역이 있다. 지난 1차 간담회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조직을 복원할 역량이 있는 지역은 빨리 조직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그날 장애인 동지들과 보문역에 가는 길에 보도와 차도를 번갈아 가면서 굉장히 위험하다고 느꼈고, 시정할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다.
강동구에서 이런 활동을 해서 구청과 백화점에 시정할 것을 책을 만들어 보냈는데 실제로 바뀐 것이 있었다. 한번 이런 싸움을 하면 축적이 된다. 성북구도 이런 활동이 있다면 구청이 바뀔 것이다. 성북구도 빨리 조직이 복원되어서 이런 활동을 했으면 한다.
조직 복원에 대한 구체적인 토론과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
 
박현: 집행부 동지들은 전화통화 하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하지만, 평당원들은 그렇지 않다. 이 문제를 장애인 당원들의 문제를 불편함의 문제로만 접근한다. 당연한 문제를. 우리가 장애인 당원의 대표성을 가지고 온 것은 아니다.

박치웅: 성북에 후원회원 포함, 회원이 얼마나 있나?

이원교: 약150명 정도 있다.

박치웅: 그 분들 다 함께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정도면 역량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원교: 성북구의 경우 이동편의시설이 굉장히 문제가 많다.

박창완 : 성신여대 앞에는 인도에 돌출물이 굉장히 많은데 그런 것은 어떻게 해결해야하나?

박치웅: 구청에 요구하면 시정이 될 것이다.

박창완: 지하철 환기구 때문에 휠체어로 지나갈 수 없는 곳이 있다.

박치웅: 강동에 명성교회라는 대형교회가 있는데, 거기에 교육관이 있다. 거기에 휠체어가 지나가다 다시 후진해서 돌아나와야 하는 길이 있다. 구청에 요구 했더니 가로수를 뽑아서 갈 수 있게 길이 만들어졌다. 환경파괴적인 방법으로 해결되어서 아쉬웠다. 구청과의 간담회 같은 투쟁을 진행되어야 한다.

김기정: 계약은 어떻게?

우병국: 계약은 되있지만 포기할 것이고, 장애인 접근성이 확보되는 위치를 찾을 것이다.

정호진: 전체 입지 때문에 서두른 부분이 있다. 계약은 했지만 중단하겠다고 결정했다. 추후에 지방선거 등 때문에 독립공간이 필요하고 사무실을 구해야 한다. 다음에 사무실을 구할 때 1차로 함께 실사하고 자문을 구할 것이다. (함께 이동하기 어렵다면 구한 자리를 살펴보는 방식이더라도)

박치웅: 빨리 조직이 건설해야 한다.

정호진 : 사무실을 구할 때 쯤이면 조직이 건설될 것이고 시당의 일원으로 함께 일을 하게 될 것이다.

배정학 : 아까 요구한 부분에 대해서 정식으로 제안하고 논의했으면 한다.

우병국: 사과는 반드시 할 것이다. 소수자 연대기금 같은 것은 확대운영위 등을 통해서 앞으로 이야기 할 것이다.

박창완 : 이 자리에서는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바로 얘기하는 것은 어렵고, 이후의 과제로 두자.

정호진: 오늘 자리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시행하겠다.  중앙당과 시당 연계해서 시스템을 만들 것이다. 시당 대표단도 장애인지적 관점 교육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 시스템이 없다. 중앙당 대표단에도 이 일을 이야기할 것이다.

우병국: 사무실 이전과 관련된 사항은 모두 사과드린다. 서울시당에서 이 문제를 전당적 과제로 남기고 앞으로 잘 해나가겠다.

<끝-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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