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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출마가 진보대통합입니까?”
[강기갑 대표께] 최선 의원 지역구에 민노당 출마 이해 안 돼
2010년 02월 03일 (수) 15:54:49 서승목 / 진보신당 강북당협 사무국장

강기갑 대표님. 저는 칼라TV에서 카메라 기자로 일했던 서승목이라고 합니다. 저는 한달 전부터 진보신당의 서울 강북구당원협의회 사무국장으로 와서 일하고 있습니다.

진보신당 강북당협에는 최선 구의원이 현역 기초의원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조건과 열악한 지원 속에서도 주민들에게 진보정치의 멋진 모습을 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최선 의원의 모습을 보면서 자랑스럽고 고마웠습니다.

   
  ▲ 최선 강북구 의원 (사진=최선 블로그)

강기갑 대표님께서도 아시겠지만 서울의 지역구 기초의원 366명 중에 최선 의원은 민주노동당 소속의 관악구 의원인 이동영 의원과 함께 서울의 단 두 명밖에 없는 진보정당 소속의 구의원입니다.

그만큼 소중한 인재이기도 하고 두 의원이 지역에서 펼치는 눈부신 활약 덕분에 그들을 알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아~ 진보정당의 구의원을 선출하면 이렇게 잘하는구나!”하는 신뢰의 경험을 쌓게 하는 진보정치의 살아 움직이는 증거입니다.

당연히 이들의 지역출마와 재선은 모든 역량을 다해 지켜져야 할 것입니다. 지역토호들과 타당의 경쟁자들은 이들을 견제하고 비난하고, 심지어 음해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 두 사람 때문에 자신들이 겪어야 했던 뜻밖의 곤란함을 다시 겪고 싶지 않을 테니까요.

토호들과 보수세력의 음해

최선 의원만 하더라도 강북구에서 “꿀꿀이죽 사건으로 인한 보육조례개정 주민서명운동”과 “부당한 의정비 인상 반대 주민조례발의 서명운동”의 성공으로 지역의 보수동맹에 치명적 타격을 입혔고, ‘돈주고 상받기 망신행정 적발’, ‘의정부 부인 땅 머슴농사 의혹 적발’, ‘인사비리 문제 지적’ 등으로 현 구청장과 건곤일척의 대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보수정당과 그 지지자들, 현 구청장과 그 이익동맹 세력들이 최선 의원의 재선을 원치 않는 것은 물론 최선 의원을 낙선시키기 위해 얼마나 동분서주하고 있는지 보지 않아도 뻔히 알 수 있는 일입니다.

제가 잘 모르지만, 민주노동당 관악구의원 이동영 의원 역시 마찬가지 견제와 봉쇄 속에서 재선을 위한 힘겨운 노력을 하고 있을 줄 압니다.

이 두 사람이 재선에 실패하면 “거봐라! 그렇게 까불더니 결국 주민들의 버림을 받지 않았느냐!” 하면서 이죽거릴 지역 토호들과 보수정당 관계자들이 조롱하려고 하는 것은 다름아닌 진보신당이고, 민주노동당이며, 이땅의 진보정치 세력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선 의원과 이동영 의원의 재선이 당을 떠나 모든 진보정치 세력으로부터 지지받고 엄호되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거봐라, 까불더니...”

그런데, 저는 엊그제 <레디앙>에 실린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민주노동당에서 최선 의원의 지역구인 강북 다선거구에 후보를 내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인지, 지역에서 활동을 꾸준히 해오던 분인지 궁금해서 주변에 물어 봤지만 아는 분이 없어 답답합니다. 적어도 지역에서 꾸준한 활동을 해오시거나 굳이 최선 의원 지역구에 출마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저는 강기갑 대표님과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진보신당을 향해 ‘통합하자!’며 적극적으로“진보대통합”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그 진정성을 높게 평가합니다. 양당의 분열이 주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지지층을 분열시키며, 선거에서 패배를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에도 동의합니다.

그런데, 적어도 겨우 단 두 명밖에 없는 서울지역 진보정치세력 현역 구의원 지역구에 경쟁 후보를 일부러 출마시키려 하는 민주노동당의 태도에는 실망이 큽니다. 강기갑 대표님의 진정성이나 민주노동당의 “진보대통합” 주장이 이런 식의 실천으로 외화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민주노동당의 출마로 지역 보수동맹세력, 현역 구청장과 그 주변 이익동맹세력들이 오매불망 기대하던 ‘최선 의원의 낙선’, ‘진보정치세력의 패퇴’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 책임은 누가 져야 합니까?

민주노동당의 이런 행보와 결과가 강기갑 대표님과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주장하는 “진보대통합”입니까? 아니라면 민주노동당은 지금 최선 의원 선거구에 후보를 출마시키려는 움직임을 중단하셔야 합니다.

이것이 진보대통합입니까?

“진보대통합”을 주장하면서 분열행위와 무분별 경쟁을 실천한다면 누가 그 진의를 믿겠습니까? 만일 민주노동당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계속 진보대통합만 이야기 한다면 진보신당도 “진보대통합”을 위해(!) 민주노동당의 관악구 이동영 의원 지역구에 후보를 출마시켜야 하는 것입니까?

정당이기 때문에 모든 선거에 후보를 내는 일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선거에 다 후보를 내는 것이 현명한 일은 아닙니다. 양당이 분열해 감정이 최고조로 상해 있던 지난 총선 때에도 적어도 양당은 서로의 대표 주자가 있는 곳에는 후보를 내지 않는 ‘절제와 협력의 미덕’을 발휘했습니다.

강기갑 대표님과 권영길 의원님, 또 심상정, 노회찬 두 진보신당 대표의 선거구에 후보를 출마시키지 않았지 않습니까?

강기갑 대표님. 적어도 이번 선거에서 서울의 꼴랑 두 자리, 366개나 되는 기초의원 중의 겨우 두 자리 지키고 있는 진보정치인의 지역구에 진보양당이 서로 경쟁적으로 후보를 내서 지역토호들과 보수정치세력이 원하는 패배와 낙선을 가져오는 것이 과연 현명한 일일까요?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더니, 이런 미련한 분열과 미련한 행동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누구보다도 양당의 서울시당 지도부가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상식선에서 이런 문제를 방치하고 있는 지도부라면 무책임하고 무능력하며 지금의 분열과 대립을 끝까지 가져가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양당 서울시당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해달라

두 당의 서울시당 지도부는 이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야 할 것입니다. 그 넓고 많은 지역구 중에 겨우 2개 지역구조차 상식선에서 조정하고 해결하지 못하면 어떻게 합니까?

다른 문제를 연관짓지 말고 적어도 두 지역구에서 만큼은 현역 진보정치 의원들 중심으로 밀어주고 도와주는 것이 민주노동당이 주장하는 진보대통합의 시작이자, 진보신당이 주장하는 새로운 진보가 아니겠습니까?

강기갑 대표님,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당부드립니다. 대표님의 진정성을 믿고 있는 저에게, 혹은 아직 의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민주노동당의 ‘진보대통합’ 주장을 신뢰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십시오.

진보신당 강북당협 사무국장, 전 칼라tv 카메라기자 서승목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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