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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진보신당 서울시당 대의원대회 ⓒ 프로메테우스 김성일 |
18일, 진보신당 서울시당이 이번 7.28재보선에서 금민 사회당 후보를 공식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당 운영위원회는 같은날 2시 관악 구민회관에서 열린 대의원 대회를 통해 이를 보고하고 승인받았다. 서울시당의 이러한 결정은 “진보정치의 단결과 연합의 정신이 실현되기를 촉구”한다는, 거의 ‘관전’에 가까웠던 지난 대표단회의 결정과 사뭇 대비되는 결정이다. 서울시당의 이러한 결정은 이번 선거에서 끼칠 영향력 자체 보다는, 재보선 이후 당 통합론을 포함한 사회당과의 연대연합 논의 구축을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서울시당의 이러한 결정이 금민 후보의 지지율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진보신당 측이 사회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실제로 이후 선거에서 행동으로 나타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선거가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실행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민주노동당과의 관계를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실제로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이 결과가 민주노동당에 대한 부정적 태도로 읽혀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들도 있었다. 운영위원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이견들이 존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결정이 현재 당내에 촉발된 노선 논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아직까지는 미지수다. 국민참여당까지 포함하는 “다수세력과의 연대”를 요구하는 입장들도 분명히 있는 만큼, 사회당과의 연대연합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반면 지방선거 본선 돌입과 함께 결렬되었던 진보정당과 민주노총 서울지역의 연석회의가 20일부터 재개 예고된 상황에서, 진보신당과 사회당 간의 우호적 관계가 성립된 점은 차후의 논의에 일정한 변수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날 사회당 측에서는 장시정 서울시당 위원장이 대의원대회에 참석, 진보신당 서울시당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