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기초단체장 40여곳 단일후보”
ㆍ야권연대 ‘4+4’ 잠정합의 … 진보신당 불참
ㆍ서울시장·경기지사는 내달 15일까지 결정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 등 야4당과 민주통합시민행동, 시민주권, 희망과 대안, 2010연대 등 4개 시민·사회단체는 16일 6·2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와 경기도 기초단체장 선거구 40여곳에 야권 단일후보를 선정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문을 마련했다.
그러나 진보신당이 광역단체장 한 곳을 보장해달라는 요구가 거부됐다는 이유로 불참한 데다,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가 안 됐다”며 추가 협의를 제안해 난항이 예상된다.
이들은 이날 새벽까지 계속된 협상을 통해 만든 합의문에서 “야당들이 공동 정책을 기반으로 정책연합을 실현하고 광역단체장부터 기초의원까지 연합후보를 공천한다”고 밝혔다. 합의문에는 광역단체장과 관련, 서울시장과 경기지사에 출마할 야권 단일후보를 ‘경쟁 방식’을 통해 정하기로 하고, 다음달 15일까지 경선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기초단체장에 대해선 서울 구청장 선거구 25곳 중에서 민주당이 14곳, 민노당·창조한국당·국민참여당·무소속 시민후보 등 ‘비 민주당 후보’가 5곳에 출마키로 했다. 민노당은 성동구·강남구, 창조한국당은 중구, 국민참여당은 광진구에서 단일 후보로 나서기로 했다.
경기도에서는 31개 시·군 중 민노당이 하남시와 오산시, 국민참여당이 이천시와 김포군, 무소속 시민후보가 양평군 등 5곳에 ‘비 민주당 후보’가 나선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를 열어 잠정 합의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며 최종 추인을 유보하고 다른 야당에 추가 협의를 요구했다.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전병헌 의원은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광역단체장 단일화에 대해 최소한 어떤 방식으로 할지 나와야 그 아래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에 대한 연대 합의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또 “야권연대가 (본선)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면 연대 목적에 안 맞지 않으냐”며 민주당이 다른 야당에 양보한 기초단체 중 일부도 재협의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이인숙 기자 sook97@kyunghyang.com>
ㆍ서울시장·경기지사는 내달 15일까지 결정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 등 야4당과 민주통합시민행동, 시민주권, 희망과 대안, 2010연대 등 4개 시민·사회단체는 16일 6·2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와 경기도 기초단체장 선거구 40여곳에 야권 단일후보를 선정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문을 마련했다.
그러나 진보신당이 광역단체장 한 곳을 보장해달라는 요구가 거부됐다는 이유로 불참한 데다,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가 안 됐다”며 추가 협의를 제안해 난항이 예상된다.
이들은 이날 새벽까지 계속된 협상을 통해 만든 합의문에서 “야당들이 공동 정책을 기반으로 정책연합을 실현하고 광역단체장부터 기초의원까지 연합후보를 공천한다”고 밝혔다. 합의문에는 광역단체장과 관련, 서울시장과 경기지사에 출마할 야권 단일후보를 ‘경쟁 방식’을 통해 정하기로 하고, 다음달 15일까지 경선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기초단체장에 대해선 서울 구청장 선거구 25곳 중에서 민주당이 14곳, 민노당·창조한국당·국민참여당·무소속 시민후보 등 ‘비 민주당 후보’가 5곳에 출마키로 했다. 민노당은 성동구·강남구, 창조한국당은 중구, 국민참여당은 광진구에서 단일 후보로 나서기로 했다.
경기도에서는 31개 시·군 중 민노당이 하남시와 오산시, 국민참여당이 이천시와 김포군, 무소속 시민후보가 양평군 등 5곳에 ‘비 민주당 후보’가 나선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를 열어 잠정 합의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며 최종 추인을 유보하고 다른 야당에 추가 협의를 요구했다.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전병헌 의원은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광역단체장 단일화에 대해 최소한 어떤 방식으로 할지 나와야 그 아래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에 대한 연대 합의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또 “야권연대가 (본선)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면 연대 목적에 안 맞지 않으냐”며 민주당이 다른 야당에 양보한 기초단체 중 일부도 재협의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이인숙 기자 sook97@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