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조회 수 31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야권연대 협상 재개했지만 앞길 여전히 험난
민주당 ‘태도불변’ 진전 어려워…내부 반발도
‘유시민 변수’ 경기도 지사 단일화가 최대관건
한겨레 송호진 기자기자블로그 이유주현 기자기자블로그
» 천정배(오른쪽부터 둘러앉은 순서대로), 김영진, 이석현, 장세환, 정동영, 박상천, 조배숙 등 민주당 중진·비주류 의원들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야권연대와 당내 의사소통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단 불씨는 되살아났다. 6·2 지방선거를 위한 야권연대 협상이 지난 22일 잠정 중단된 지 9일 만에 재개됐다. 진보신당을 뺀 민주당 등 야 4당과 ‘희망과 대안’ 등 4개 시민사회조직 간의 ‘4+4’ 협상이 30·31일 이틀 동안 진행됐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의 반발과 혼선 등이 얽히면서 타결 전망은 여전히 짙은 안갯속이다.

■ 민주당, 야권연대 내부 파열음 협상장에 복귀한 민주당은 ‘제1야당 중심의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단일화 확실한 보장’과 ‘야 4당에 주기로 잠정합의한 수도권 기초단체장 11곳 중 일부 회수’를 고수했다. 민주당의 ‘서울·경기 보증수표’ 요구는 경기도지사에 유시민 후보를 낸 국민참여당과 부닥치고, ‘수도권 양보지역 원점 재검토’ 주장은 내심 기초단체장 진출을 노렸던 민주노동당과 충돌한다.

민주당 내부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천정배·김영진·이석현 의원 등 4선 이상 중진과 정동영, 추미애 의원 등 지도부와 각을 세워온 이들은 31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긴급 모임을 열었다. 이들은 “연대 양보지역들이 지도부를 비판해 미운털이 박힌 의원 지역 중심으로 이뤄지는 등 선정기준이 공정하지 않고 당내 소통 없이 당권파가 연대를 불투명하게 일방 진행하고 있다”며 지도부를 공격했다.

자신의 지역구가 기초단체장 양보지역으로 포함된 추미애 의원도 이 자리에서 “지도부부터 (양보를)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한 원외위원장은 “광역단체장 보장도 얻어내지 못한 지도부가 수도권 양보지역에 들어간 지역위원장과 의원들의 반대를 누를 명분과 힘도 없어 연대협상이 당분간 더 교착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런 반발기류를 무마하기 위해 협상대표자를 이목희 전 의원으로 교체했다가, 애초 협상자였던 윤호중 수석부총장으로 번복하는 등 혼선을 보이고 있다.

■ 야권연대 어디로 가나? 이런 탓에 민주당에선 ‘제한적 야권연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윤호중 부총장은 “지역 자체적으로 진행되는 연대는 그것대로 촉진하고, 중앙 차원의 연대협상은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중심의 후보단일화에 집중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현실론’을 제기했다. 다른 야당은 전국적으로 광역단체장과 기초 단체장 공천배분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일괄타결’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협상에 참가 중인 이형남 ‘민주통합시민행동’ 공동위원장은 “민주당이 당내사정을 통제하지 못한 채 시간 끌기만 계속한다면 연합 실패의 모든 책임은 민주당이 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건은 ‘유시민 출마변수’에 발목이 잡힌 경기도지사 단일화방식 해결 속도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사회조직의 중재로 경기도지사 단일화 방식에서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절충점을 조속히 찾으면 기초단체장 배분 논의도 탄력이 붙겠지만, 각 당이 공식 후보등록을 할 때까지 논의가 지지부진하면 ‘지역별 자체 연대’와 ‘수도권 극적 단일화’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후보단일화 협상에 소극적이었던 진보신당도 ‘서울과 경기도 막판 단일화’의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고 있다.

송호진 이유주현 기자dmzsong@hani.co.k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9 [에이블뉴스]"오세훈 서울시장님, 이제 약속을 지키세요" 서울시당 2009.05.28 2571
368 [연합-09622]광화문광장 '폭력집회' 원천 봉쇄된다 16 서울시당 2009.07.03 3514
367 [연합/한겨레 등] 학부모 "체험학습 결석처리 부당" 교육청 상대 소송 10 서울시당 2009.03.27 3171
366 [연합/한겨레] 孔교육감 수사ㆍ사퇴 촉구 서울시당 2008.10.07 3481
365 [연합/한국 등] 부당인상 의정비 삭감 주도한 강북구 의원 서울시당 2008.09.09 3611
364 [연합]진보신당 "가로매점 두번 계약 폐지해야" 서울시당 2009.06.11 2759
363 [오마이] '강부자 공화국' 과시하자고 만든 건가 서울시당 2009.08.12 2566
362 [오마이] 광화문 '광장'은 열렸으나 '자유'는 없었다 서울시당 2009.08.12 2495
361 [오마이]버스에게 버스비 내고 운전하라면?(김일웅위원장) 26 서울시당 2010.11.15 5871
360 [오마이]서울시 한강운하 환경영향평가서, 법 어겼다 서울시당 2009.07.21 2713
359 [오마이]양화대교, 직선화 한 달 만에 다시 휘어진다 231 서울시당 2011.05.26 15539
358 [오마이_12/23]4억 들인 무상급식반대광고, 주민감사청구할 것 6 서울시당 2011.02.08 3222
357 [오마이뉴스] "MB스러운 강남을 바꾸는 것이 대한민국 바꾸는 것" 서울시당 2008.07.09 4754
356 [오마이뉴스] "지역주민 물갈이 정책, 재개발을 중지하라" 서울시당 2009.02.16 3226
355 [오마이뉴스] 광화문광장 1일 개방...시민단체 "광장 아닌 조경사업" 서울시당 2009.08.12 2790
354 [오마이뉴스]"정치도 리콜필요 ... 뇌물수수 서울시의원 사퇴해야" 서울시당 2008.07.28 4069
353 [웰페어뉴스] “후진적 복지 조성하는 부양의무제·장애등급제” 274 서울시당 2012.08.09 21102
352 [위클리경향_12/7]폐지 노인들은 무엇으로 사는가 5 서울시당 2011.02.08 3457
351 [유니온프레스-090702]오세훈 시장 3년 ..."건설 또 건설" 서울시당 2009.07.03 3521
350 [은평을] 창조한국 "조건없는 단일화해야" 1 서울시당 2010.07.20 3533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29 Next
/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