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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이유?
노회찬 “MB, 부자들 세금 더 내는 것 싫어 무상급식 반대”
2010년 02월 24일 (수) 17:02:21 김경탁 기자 today.financial@gmail.com
   
 
  ▲ 23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진보신당의 서울지역 선거 출마 예정자들과 함께 ‘친환경 무상급식 D-99 캠페인’ 선포식을 가진 노회찬 대표.  
 
[시사서울=김경탁 기자] 진보신당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노회찬 대표는 23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당의 서울지역 선거 출마 예정자들과 함께 ‘친환경 무상급식 D-99 캠페인’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에서 노회찬 대표는 “몇 년 전 삼겹살 불판 들고 선거를 했는데, 꽤 괜찮았다. 이번엔 식판 들고 하게 됐다”며, “며칠 전 이명박 대통령은 무상급식을 실시하게 되면 경제력 있는 부잣집 아이들만 득을 본다고했는데, 그런 논리라면 무상교육도 없애야 한다”고 힐난했다.

노회찬 대표는 “무상급식으로 부잣집 아이들만 득을 본다면, 그 부잣집 어른들만 득보는 부자감세는 왜 했고, 누가 했나”라고 반문하며, “결국, 무상급식을 실시하게 되면 부자들이 세금을 더 내야 하는데, 그게 싫어서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노 대표는 얼마전 논란이 됐던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대국민(?) 발언을 빗대 “대통령부터 솔직하게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제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급식은 교육의 일부이기 때문에 무상교육은 반드시 무상급식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급식과정 자체를 교육의 과정으로 보지 않고 급식을 사료 주는 것으로, 먹이 주는 것으로 인식하는 그런 천박한 철학부터 고쳐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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