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조회 수 247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서울광장 되찾기’ 반환점 돌았다

조례개정 서명 9만명 넘어 ‘주민발의’ 가능
“민주주의 쾌거” 평가…공은 서울시의회로
한겨레 박수진 기자
» 서울광장 조례개정 청구 서명 일지
서울광장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자는 ‘서울광장 조례 개정 청구운동’이 시민 9만여명의 참여로 1차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서울시의회 의결이라는 고비가 남아 있어 최종 성공 여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이 운동을 이끌고 있는 참여연대는 20일 “서울광장 조례 개정안 주민발의를 위한 서명 마감일인 19일까지 시민 9만여명이 참여했고, 유효 청구인 수는 8만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중복서명 등을 뺀 유효서명을 최종 확인해 오는 29일 서울시에 청구인 명부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민발의를 위해선 서울시민 8만958명(유권자의 1%) 이상의 서명이 필요했다.

앞서 참여연대와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창조한국당 등이 모여 만든 ‘서울광장 조례 개정 서울시민 캠페인단’은 지난 6월10일 “시민들의 자유로운 광장 사용을 막는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바꿔달라”는 ‘개정 청구서’를 서울시에 낸 뒤 6개월 동안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캠페인단이 만든 조례 개정안은 ‘여가선용’과 ‘문화활동’으로 한정된 현행 광장 관련 조례의 사용 목적 항목에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 진행’을 추가했고, ‘허가제’를 ‘신고제’로 바꿨다. 또 광장 운영에 시민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시민위원회’ 설치를 위한 근거 규정도 담았다.

이번 주민발의는 시민들이 헌법적 권리를 합법적으로 확대해가는 과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성태 상지대 교수(사회학)는 “2004년 서울광장이 조성된 뒤 이 광장을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의 상징적 공간’이라고 부르기에는 사용 절차 등이 너무나 비민주적이었다”며 “주민발의라는 합법적 절차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조례의 문제점을 고치려 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장정욱 참여연대 행정감시팀 간사는 “광장과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서울시민들의 값진 쾌거”라며 “‘집회의 자유’라는 헌법적 권리를 시민들이 찾아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넘어야 할 큰 산이 있다. 조례개정 청구인 명부를 서울시에 제출하면,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 등으로 구성된 ‘조례·규칙 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시의회에 조례 개정안을 부의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의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 현재 재적 시의원 100명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이 압도적 다수(94명)를 차지하고 있다. 개정안이 의회를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한다.

그렇지만 참여연대가 지난달 말 서울시의원들을 상대로 개정안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물어본 결과, 답변을 보내온 51명 가운데 찬성 의원은 8명에 그쳤다.

이재근 참여연대 행정감시팀장은 “서울시 유권자 1% 이상이 직접 서명을 통해 조례를 바꿔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당론과 다르다는 이유로 논의를 미루거나 부결시키는 것은 민의에 반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jin21@hani.co.k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9 [책과 삶]노회찬 對 8인의 논객 신랄한 대화[경향] 서울시당 2010.02.16 2769
348 이명박 대통령이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이유?[시사서울] 서울시당 2010.02.25 2769
347 [오마이뉴스] 광화문광장 1일 개방...시민단체 "광장 아닌 조경사업" 서울시당 2009.08.12 2770
346 노회찬,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가능성 열려있다”[폴리뉴스] 서울시당 2010.03.29 2770
345 <민주, 야권연대 놓고 `부글'> [연합] 서울시당 2010.03.24 2773
344 진보신당 "지방의정회 불법지원 여전"[아시아경제] 서울시당 2010.03.02 2779
343 진보신당, 7.28 보선 후보 안내기로 결정 서울시당 2010.07.15 2789
342 진보신당 “타미플루 특혜처방 강남구의원 사퇴해야” [메티컬투데이] 1 서울시당 2009.09.20 2791
341 野 "장애인 생존권 위협, 차별 철폐해야" [뉴시스] 서울시당 2010.04.21 2791
340 “건강한 동네일꾼 키우자” 풀뿌리 후보단일화 확산 [한겨레] 서울시당 2010.05.06 2792
339 서울시당, 신종플루 특진비 없앴다 [레디앙] 서울시당 2009.09.28 2794
338 [프레시안] 오세훈 시장의 '창의도시'? 막장 개발만 난무 서울시당 2009.02.24 2797
337 서울시장 주요 (예비)후보자[전자신문] 서울시당 2010.04.30 2801
336 진보신당 서울시당, 금민 후보 공식 지지 결정 서울시당 2010.07.20 2801
335 [손석희-최은희] 신종플루 검사비[손석희 시선집중] file 서울시당 2009.10.14 2804
334 "서울 진보후보 내년 3월까지 뽑자" [레디앙] 3 서울시당 2009.12.23 2806
333 [사설]복지 의제 부상하는 지방선거에 거는 희망[경향] 서울시당 2010.04.28 2809
332 진보신당 관악구당협, 후보선출해[관악FM] 서울시당 2010.02.02 2811
331 '겨울철 철거'로 세입자 또 자살 [프레시안] 서울시당 2009.12.08 2813
330 [MBC] 노원구 '급식바꾸자' 서명 서울시당 2009.10.20 2823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29 Next
/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