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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광화문 ‘아이리스’ 촬영허가, 순수성 의심돼”

“민주당은 진보진영으로 간주하기 어렵다”

< CBS 라디오 '시사자키 양병삼입니다' >

■ 방송 : FM 98.1 (19:00~20:00)
■ 진행 : 양병삼 PD
■ 출연 :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진보 진영의 선거연합을 제안한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드라마 ‘아이리스’의 광화문 촬영을 허가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순수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내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16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양병삼입니다>에 출연해,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면서 (광화문 같은) 시설이나 공공도로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을 제공할 수도 있다”면서도 “(광화문 촬영을 허가한) 대가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치적으로 자랑하고 싶은 다른 곳에서 촬영하도록 하는 조건부 촬영이었기 때문에 그 순수성을 상당히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회찬 대표는 또 “민주당은 진보진영으로 간주하기 어렵다”며 내년 지방선거 연합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하 인터뷰 전문===

▶양병삼 PD>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진보진영의 연합이 필요하다,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던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오늘 이렇게 밝혔는데요. 진보진영의 선거연합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자는 얘기인지 노회찬 대표로부터 들어보겠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진보진영의 선거연합을 어떻게 하겠다는 말씀이신가요?

▷노회찬 대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보진영 같은 경우엔 정강정책이 유사하기 때문에 그런 걸 공통분모로 해서 전면적인 선거연합을 하는 것이 선거 이후에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어나간다거나 하는 진보정치의 토대를 쌓는다는 의미가 크기 때문에 종국적 차원에서 전면적 선거연합을 하자고 오늘 제안했습니다.

▶양병삼 PD> 선거연합이란 후보단일화를 염두에 두신 건가요?

▷노회찬 대표> 그렇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후보를 조정해낼 수 있는 부분은 사전에 조정해내고, 그것이 일치하는 부분은 합의한 방식에 의해 후보단일화를 해서 이번 선거만큼은 진보진영이 단일한 대오로 서로 선거에 임하자는 뜻입니다.

▶양병삼 PD> 누구와 선거연합을 하느냐도 중요한 문제인데요. 진보진영이라는 게 어디까지를 지칭하는 겁니까?

▷노회찬 대표> 저희가 오늘 여러 가지 진보진영이 포괄할 수 있는 주요 정강정책을 제시했는데요. 기본적으로 한미FTA에 대한 입장이나 비정규직에 대한 입장, 노동유연성에 대한 입장 등 해서 국민들이 보기에도 일회적인 선거에서의 득실 때문에 모인 집단이 아니라 뜻을 유사하게 같이하는 세력들의 선거연합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양병삼 PD> 구체적으로 민주당이라든가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국민참여당도 그 대상이 될 수 있습니까?

▷노회찬 대표> 민주당은 진보진영으로 간주하기 어렵다고 보고요. 저희들이 생각하는 진보대연합에 국민참여당 같은 경우엔 판단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민주당의 문제점을 고쳐서 좀 그런 방향으로 가자는 것인지 아니면 진보정당으로의 위치를 분명히 짓는 것인지에 따라서 참여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고 판단합니다.

▶양병삼 PD> 국민참여당은 판단을 유보하신 것이고 민주당은 아니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범위가 너무 좁아지는 것 아닐까요?

▷노회찬 대표> 그런 면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선거 연대라는 것이 넓게 하면 아마 선거에서의 득실은 더 유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반면에 국민들이 볼 때 평소 서로 다르게 활동하면서 선거 때 유불리를 따져서 일시적으로 뭉치는 것은 이른바 묻지마 연대, 묻지마 연합은 밀실의 야합으로 볼 가능성도 큽니다. 정당이라는 것이 자기 정책이념을 가지고서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런 정당정치의 뿌리를 흔드는 문제는 조심해야 한다고 보고 있죠.

▶양병삼 PD> 진보진영과의 선거 연합이라는 게 민주노동당이나 개혁성이 강한 무소속 후보와의 선거연합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노회찬 대표> 한국사회당도 있고요. 진보적인 시민단체에서 내놓는 후보들도 충분히 있고요.

▶양병삼 PD> 민노당과는 얘기가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십니까?

▷노회찬 대표> 물론 민노당도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문제는 민주당과는 어떠한 연대도 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그것이 국민적 요구가 강하고 대의명분이 있을 경우엔 대외적으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정당이 선거연대를 한다고 하면 국민적 명분이 있어야 하거든요. 정강정책이 비슷하다거나 하는 그런 걸 바탕에 두고 해야지, 그런 차이를 일정하게 인정하면서 선거 때만 갑자기 일시적으로 연대하는 건 정당정치의 건전한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양병삼 PD> 현안에 대한 얘기도 여쭤보겠습니다. 현재 국회가 예산안 처리를 놓고서 대립하고 있는데요. 꼬일 대로 꼬인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노회찬 대표> 4대강 사업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과 관련된 막대한 예산 때문에 다른 복지라거나 국민들 실생활에 긴요한 예산들이 많이 폐지되거나 축소됐거든요. 그래서 국민 다수의 여론이 4대강 사업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관해서는 엄정한 심사가 필요하고, 한나라당이 국민의 여론을 받아 안는 예산안의 대폭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양병삼 PD> 여야가 교착상태에 빠지다보니 정몽준 대표가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의 3자회동을 제안했는데요. 여야 영수회담이 현재 정국을 푸는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십니까?

▷노회찬 대표> 영수회담도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만 정부당국에서 4대강 문제 등과 관련된 예산 편성의 기본방침의 수정이 없다면 어느 당 대표가 어떻게 대통령과 만나든 결과는 크게 나아질 게 없지 않느냐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양병삼 PD> 대표님께선 서울시장 후보 출마선언을 해놓은 상황인데요. 국민참여당에선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진보진영이 필요하다, 물론 국민참여당과의 선거연합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밝히긴 하셨지만 유시민 전 장관과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노회찬 대표> 아직 출마선언을 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는 사람과의 연대에 대해 미리 언급하기는 어렵고요. 유시민 전 장관 출마가 확정된다면 그땐 제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양병삼 PD>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꼽히고 있는데요. 얼마 전 광화문에서의 스노보드 대회를 두고 논란이 있었는데요. 이것 외에 오세훈 시장의 문제점을 꼽으신다면?

▷노회찬 대표> 여러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만 한 가지를 말씀드리자면 오늘도 날씨가 매우 추웠습니다. 재작년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동절기엔 강제 철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적이 있고요. 다른 나라에는 동절기만이 아니라 하절기에도 철거를 강제로 하는 일은 되도록 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종로구 옥인동의 옥인아파트라거나 마포구의 용강아파트라거나 이 엄동설한에 강제철거를 하고 있거든요. 또 시행주체도 서울시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인륜적으로 보더라도 이렇게 엄동설한에 협상에 안 돼서 소송 중에 있는 철거 대상자에 대해 강제 철거하는 방식은 올바르지 않다고 보고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봅니다.

▶양병삼 PD>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을 위해 광화문대로변에서 차량 통제를 시킨 것, 광화문광장을 이용하게 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는데요. 만약 대표님께서 서울시장이라면 이런 드라마 촬영을 위해 광장 사용을 한다든가 통행을 금지시키는 제안이 들어오면 허가하시겠습니까?

▷노회찬 대표> 영화든 드라마든 작품성이 뛰어난 경우엔 문화예술을 창달한다는 차원에서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면서 그런 시설이나 공공도로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이리스 지난번 사례 같은 경우엔 아이리스 촬영을 위해 광화문 도로만 제한한 것이 아니라 그 대가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치적으로 자랑하고 싶은 다른 곳에서 촬영하도록 하는 조건부 촬영이었기 때문에 그 순수성을 상당히 의심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양병삼 PD> 대통령이 친서민행보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정말 대통령이 서민들의 어려운 처지, 힘든 살림살이를 제대로 알려면 어느 곳을 찾아보면 좋을까요?

▷노회찬 대표> 서민행보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행보로 끝나지 않고 정책으로 이어지길 저희는 바라는 것이고요. 제가 한 가지 대통령께 제안을 드린다면 용산 참사가 일어난 곳 문제가 해결이 안 됐습니다. 거기를 직접 좀 방문하셔서 앞으로 법과 제도와 정책이 어떻게 변화가 필요한지를 직접 보시고, 유가족들도 이제는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서 위로해주시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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