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조회 수 28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책과 삶]노회찬 對 8인의 논객 신랄한 대화

▲ 진보의 재탄생

노회찬 외 | 꾸리에

진보신당 대표 노회찬과 김어준·진중권·홍세화·홍기빈·변영주·한윤형·김정진의 대화를 묶었다. 진보신당 당원이거나 진보·좌파 성향 지식인들이다. 그리고 노회찬은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낸 상태. 책 홍보 문구는 ‘최전선의 지식인들이 이 한 권의 책을 위해 모였다!’ 시기나 면면을 볼 때 책은 정치적 포석을 깔고 있다. 우석훈은 노회찬 개인 지지율 10%, 진보신당 또는 좌파 지지율 10%, 진보신당 당원 10만명 확보 같은, 노회찬을 ‘본선 무대’에 올리기 위한 구체적 ‘밑천’도 제시했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홍보나 띄우기로 일관하는 여느 정치인 책과 다르다. ‘노회찬’보다 ‘진보의 재탄생’에 대한 진지한 담론이 핵심이다. 청문회나 다름없을 정도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노회찬을 검증한다. 노회찬은 “대담이 아니라 취조”라고 비명을 지를 정도다. 진중권은 “진보에는 성장 전략이 없어 보인다”며 진보개혁 세력의 미래전략 문제를 따져 묻는다. 김정진은 한·미동맹과 파병, 북한 인권과 탈북자를 주제로 노회찬을 검증한다. 홍세화는 진보의식의 진지전(陣地戰)을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 같은 묵직한 주제를 갖고 토론했다. 절정은 맨앞에 실린 김어준과의 대담이다. 쪽수로는 책의 3분의 1가량. ‘딴지일보’식 질문으로 노회찬의 과거와 현재를 추궁한다. 자위 행위를 언제 했는지 특유의 입심으로 집요하게 묻는 김어준과 이를 눙치는 노회찬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농담 따먹기’만 하는 건 아니다. 진보진영 최고의 대중 정치인이자 상징이 된 노회찬이 왜 총선에서 실패했고, 그가 주도한 정당은 왜 쪼개졌는지 답을 구하기 위한 김어준의 ‘수작’이 이어진다. 책에는 ‘인간 노회찬’이 날것으로 잘 드러난다.

노회찬의 이상(理想)을 끌어낸다면? ‘모든 국민이 악기 하나쯤은 연주할 수 있는 나라’다. 교육·주택·육아·비정규직·기본권 문제 해결이 선행되거나 연동되는 급진적 이상이자 목표다. ‘세련된 진보 이미지’ 마케팅처럼도 보이지만, 책 표지에 실린 ‘첼로를 켜는 노회찬’의 사진이 그 이상을 함축한다. “거창한 꿈을 꾸지만 단지 꿈이라 여기지 않고 있다”는 의지·전략도 분명하게 제시한다. 1만7000원

<김종목 기자 jomo@kyunghyang.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9 노회찬, “오세훈 시정보다 후퇴한 정책발표”[투데이코리아] 서울시당 2010.03.25 2958
348 노회찬,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가능성 열려있다”[폴리뉴스] 서울시당 2010.03.29 2801
347 노회찬, “서울시장 예상 후보, 무상급식 공개토론 하자”[폴리뉴스] 서울시당 2010.02.22 2905
346 노회찬,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신중하게”[시민일보] 서울시당 2010.04.28 2855
345 노회찬 후보, 22일 한강 생태복원 공약 발표[데일리중앙] 서울시당 2010.04.22 2972
344 노회찬 팬클럽 ‘희망찬’ 창단식 개최[폴리뉴스] 서울시당 2010.04.26 2909
343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은평을 금민 사회당 후보 방문 서울시당 2010.07.14 3173
342 노회찬 선거사무실 개소식…"시청에 삼성 컴퓨터는 안돼" 서울시당 2010.05.07 3382
341 노회찬 서울시장 후보 출마 선언 [레디앙] 서울시당 2009.11.30 2359
340 노회찬 서울시장 후보 "무료 무선인터넷 실현" [바이러스] 서울시당 2010.02.10 2963
339 노회찬 대표, 조계종 방문[연합] 서울시당 2010.02.19 3488
338 노회찬 “입학성적 저조하다고 졸업 우승 못하랴” [일요시사] 서울시당 2010.04.28 2869
337 노회찬 “성낙인, 스폰서 검사 친인척인가?”[CBS 라디오 시사자키] 서울시당 2010.04.26 3061
336 노회찬 “대통령은 '자신의 입'을 어떻게 할 것인가”[노컷뉴스] 서울시당 2010.03.05 2746
335 노회찬 “광화문 ‘아이리스’ 촬영허가, 순수성 의심돼” [CBS] 서울시당 2009.12.17 3108
334 노회찬 “MB정부, 전세 들어와 기둥뿌리 뽑았다”[노컷뉴스] 서울시당 2010.02.25 2526
333 노회찬 "호남 反민주당 4당 연대 가능" [프레시안] 서울시당 2010.02.23 2657
332 노회찬 "정세균 '알박기' 표현, 재개발업자의 발상"[뉴시스] 서울시당 2010.03.25 3130
331 노회찬 "선거공조, 野대표회담 희망"[연합] 4 서울시당 2010.02.01 2509
330 노회찬 "서울시정 검증 들어갑니다"[아시아경제] 86 서울시당 2010.04.06 5879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29 Next
/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