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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대통령은 '자신의 입'을 어떻게 할 것인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대변인 막말은 곧 '대통령의 막말'
-경쟁과 정치협상 통해 野후보 결정
-진보 통합, 지방선거 후 매듭
-서울시장 시상대 오를 꿈 갖고 있다


■ 방송 : FM 98.1 (07:00~09:00)■ 진행 : 김현정 앵커■ 대담 :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과연 어떻게 연대할 것인가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야권의 최대 과제입니다. 각 당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켜서 제대로 될까, 하는 의문도 생기는데요. 어제 야 5당이 모여서 합의문을 도출해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이 정도면 충분한 것인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죠.


◇ 김현정 앵커> 야 5당이라고 하면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이렇게 되는 거죠?

◆ 노회찬>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앵커> 이 5당이 어제 이 합의문에 공식 동의한 겁니까?

◆ 노회찬>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앵커> 어떻게 뽑기로 합의하신 거예요?

◆ 노회찬> 선거 연대를 위한 여러 가지 방식과 원칙에 대해서 세세하게 다 합의한 건 아니고요. 하나의 중간 가이드 라인정도가 어제 발표 된 합의문 내용이고요. 앞으로 3월 중순까지 세세한 부분을 협의해 나가자, 협상하자, 그런 것입니다. 지금 어제 합의한 내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기초단체장과 광역단체장의 선거 연대 방식인데요. 경쟁지역과 비 경쟁지역으로 나눠서 경쟁을 통해서 후보 단일화하는 곳도 있을 수 있고, 경쟁하지 않고 정치협상을 통해서 어느 지역은 어디서 나가는 식으로 후보를 정하는 그런 지역도 있다, 라고 개념정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정치협상은 어떻게 하느냐, 예를 들어서 정당 지지율 등을 고려한다고 되어있는데 예를 들면 민주당이 정당 지지율이 30%이고 나머지 야당 다 합해서 15% 라면 2대 1이지 않습니까? 세 개의 지역이라면 두 군데는 민주당이 나가고 한 군데는 나머지 야당 중에서 유력 후보가 있는 곳에서 한군데가 나간다, 그런 거죠. 이런 방식을 처음에는 기초단체장에만 적용하자, 그리고 광역단체장은 전부 경쟁방식으로 한 명씩 후보단일화하자, 이게 민주당의 주장이었는데 진보신당에서 만약 그렇게 된다면 지난 번 광주에서 광주시의회가 선거구를 다 나눠서 문제되지 않았습니까? 그것처럼 수도권이나 호남지역 당선 가능성이 높은 호남과 수도권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 쪽으로 나가게 되면 사실상 다른 정당들이 설 자리도 없고 연대를 이루는 동반자 관계라고 부르기도 어렵게 된다는 거죠.

특히 호남과 수도권 지역에서는 그런 방식이 적용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런 점에서 저희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전달을 했고요. 그렇게 되니까 민주당이 다른 당들과 협의해서 저희들의 제안, 문제제기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어제 아침에 극적으로 수정이 됐는데요. 수정 된 내용이 바로 기초단체장만이 아니라 광역단체장에 있어서도 정당지지율, 그리고 유력후보 유무 등을 고려해서 협상을 통해서 정하는 지역과 또 경쟁을 통해서 정하는 지역으로 나눈다, 이렇게 합의문에 명기가 된 것입니다.

◇ 김현정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협상을 통해서 나누는 지역이 어디가 되고, 협상이 아닌 경쟁지역이 어디가 될지는 또 합의를 해봐야 하고, 일단 서로 가고 싶어 하는 광역단체장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협의로 갈 가능성이 크네요?

◆ 노회찬> 그렇습니다. 앞으로 다뤄야 될 가장 중요한 쟁점 중 하나고요. 넘어야 될 산이 사실은 많습니다.

◇ 김현정 앵커> 크게 정리하자면 우선은 정치적 합의를 해보고 그게 안 되면 경쟁구도로 가는 이런 식의 순서가 될 것 같은데 정치적 합의로 하자는 말이 너무 어렵고 애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서울시장은 민주당, 경기지사는 국민참여당이 가져가고 충남지사는 진보신당이 가져가고 이 5당이 정말로 이렇게 다 양보하면서 해결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예를 들어서 유시민 전 장관이 서울시장 불출마하고 경기도로 방향을 틀었다는 기사가 나오던데요. 그렇게 되면 유 전 장관이 서울시장을 양보했으니 다른 당은 경기지사 자리는 유 전 장관에게 양보하시오, 라고 했을 때 양보하실 수 있겠습니까? 이런 문제들 어렵지 않은가요?

◆ 노회찬> 사실은 야 5당이 어느 누구도 가보지 않은 곳으로 함께 가고 있는 상황이죠.

◇ 김현정 앵커> 어제 합의는 꼼꼼히 들여다보면, 구체적인 적용에 들어 가보면 상당히 어려운 난관이 많습니다. 합의가 되긴 됐습니다만 애매하게 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 노회찬> 그렇습니다. 어찌보면 합의 된 내용이 있다기 보다는 앞으로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협의를 해나가겠다, 이렇게 선언한 것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굳이 합의문에 중간이라는, 최종이 아니라는 말을 붙인 거죠.

◇ 김현정 앵커> 정치적 합의를 해보고 안 되면 안 되는 지역들은 경쟁구도로 간다, 이 정도의 합의입니다. 세부사항들은 언제부터 논의 하실 생각이세요? 이제 90일 밖에 안 남았습니다.

◆ 노회찬> 어제 저녁부터 논의 들어갔고요. 일단 3월 15일까지는 집중적으로 협상을 해보자고 되어있습니다. 일주일 남았죠.

◇ 김현정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 합의문은 큰 윤곽만 합의하는 데에서 마무리를 지었다는 말씀이세요. 되긴 되겠습니까? 이거 2개 당도 아니고 5당이어서요.

◆ 노회찬> 그렇습니다. 말씀하신대로 2당이라면 차라리 좀 더 수월할 텐데 이해관계가 다른 5당이죠. 2인 3각이라는 말도 있는데 지금 보면 5인 6각이거든요. 그러니까 더 사실은 확률이 낮은데 그런 요구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노력을 할 생각입니다.

◇ 김현정 앵커> 5당의 합의를 제대로 이루어내고 끝까지 순탄하게 가는데 최대 중요한 관건은 뭐라고 보십니까?

◆ 노회찬> 가장 중요한 관건은 사실 민주당의 태도입니다. 민주당이 가장 덩치도 크고 여러 가지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민주당이 하나라도 늘려고 그런 자세를 부린다면 혹은 지난 번 광주처럼 독점하겠다, 이렇게 되면 사실은 함께 하기가 어려워지는 거죠. 그렇다면 각자 자기 실력대로 무한경쟁으로 들어가는 수밖에 없지 않느냐, 그런 점에서 어느 것이 더 장기적으로 넓게 봤을 때 민주당에게 이로운가를 생각한다면 지난 번 광주처럼 다른 당과의 제안과 생각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힘이 있다고 해서 다 독점하는 그런 폐습은 버려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앵커> 알겠습니다. 화제를 조금 돌려보겠습니다. 어제 유시민 전 장관이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경기지사 쪽으로 검토 중이라고 하셨는데요. 노회찬 대표께서는 서울시장 출마를 하신 상태인데 어제 유 전 장관의 이야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노회찬> 주관적인 개인이 판단하는 영역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평가할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요. 유 장관 특유의 자신의 판단이 전제되어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하고 판단이 같은지 다른지 이 문제도 비교 대상은 아니라고 보고요. 다만 어제 경기지사로 간다는 것도 보도에 따르면 최종적인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재판 결과에 따라서 서울로 올 수 있다는 아침 보도도 있었기 때문에요. 저희는 어떤 경우는 공식적으로 출마가 확정되면 그때부터는 저도 역시 출마 선언 한 후보로서 정치적인 대응을 할 생각이고요. 현재로선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앵커> 노 대표, 자신은 있으십니까? 서울시장 지금 쟁쟁한 후보들이 하루 건너 하루씩 출마선언하고 계신데요?

◆ 노회찬> 네,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누구나 다 시상대에 오를 꿈을 갖고 있죠.

◇ 김현정 앵커> 짤막하지만 강력하게 답변을 주시네요. 자신 있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그런데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통합해서 힘을 모으면 그 힘이 더 배가 되지 않겠느냐, 이런 제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노회찬> 지방선거 석 달 정도 남았기 때문에 통합이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고 한번의 선거에서 좀 더 나은 성적을 얻은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의미를 사실 담고 있거든요. 그래서 진보세력들이 함께 하는, 폭넓게, 함께 새로운 정당을 건설하는 문제는 저희들도 적극적인 의욕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지방선거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당내 외의 논의를 통해서 다음 총선까지는 매듭지어 보겠다, 그렇게 입장을 한 발표한 바가 있고요.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민주노동당과 통합에 이르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선거에서 보다 더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자고 제안을 해놓은 상태고요. 지역에 따라서는 후보 조정이 이루어지는 지역들도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야 5당 중에서도 진보신당과 민노당은 또 한 번 발을 맞춰가는 이런 형태가 될 거라는 말씀이세요?

◆ 노회찬>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앵커> 다음 선거까지는 통합에 대해서도 매듭을 짓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는 건가요?

◆ 노회찬> 네, 그렇습니다. 국민참여당에서 민주당 후보를 보고서 후보 조절하듯이 저희와 민주노동당도 그런 관계라는 거죠.

◇ 김현정 앵커> 알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여쭐게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요즈음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의 국민투표, 중대결단발언이라든지 TK비하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석하고 계신가, 어떻게 보고 계신가, 이 질문 좀 드려보고 싶습니다.

◆ 노회찬> 홍보수석은 대통령의 대변인이죠. 대변인은 대통령의 입이거든요. 대변인이 막말했다면 대통령이 국민에게 막말한 셈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 스스로가 자신의 입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의 문제가 된다고 보거든요.

◇ 김현정 앵커> 사석에서 한 이야기인데도 그렇습니까?

◆ 노회찬> 공석 사석이 어디 있겠습니까? 사실은 청와대 홍보수석의 이야기는 정치적인 의미나 이런 것들이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것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집안에서 가족끼리 한 이야기가 아니지 않습니까? 아무리 사석이라도 정치권과 연관 된 이야기고 그런 조건에서 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자신의 입단속을 하는 그런 차원에서 처리해야 되지 않느냐 생각되고요.

◇ 김현정 앵커> 그 말씀은 교체까지도 생각해야 한다, 친박 의원들 주장하고 비슷하신 건가요?

◆ 노회찬> 저는 교체해야 된다고 보는데 교체한다고 해서 이런 일이 중단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낙관하지 않습니다. 이런 일이 계속해서 연이어 나오기 때문에요. 그런 점에서 사실 현재는 국민투표 안한다는 이야기도 사실은 이게 대변인 한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보거든요.

◇ 김현정 앵커> 시스템적으로 문제 있는 것 같다는 말씀이세요?

◆ 노회찬>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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