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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가능성 열려있다”
“본선에서 한 번 더 판단할 수 있을 것...5+4에서 우리들은 축출 당해”
박기호 기자 (mihokiho@polinews.co.kr) 2010-03-28 21:07:37
(ⓒ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5+4 연대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진보신당 노회찬 예비후보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열려있다”면서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폴리뉴스> 자매지인 월간 <폴리피플>과의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

노회찬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논의 추세로 본다면 본선에 가서 묘하게 드러난 것을 가지고서 실질적인 논의가 더 있을 수 있다는 예상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 “당에서 나에게 요구하는 것은 끝까지 (서울시장 선거를)완주하라는 것”이라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그런 것이고, 그때(본선) 가서 실제 상황을 보고 한 번 정도 더 판단할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한다”며 야권 후보 단일화가 아직 가능성이 있음을 밝혔다.

노 예비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5+4의 최종 합의문 도출을 두고 진보신당이 강하게 반발하며 불참을 선언했지만 아직 협상의 여지가 남아있음을 의미한 것.

이에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최대 화두인 후보 단일화 불씨가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진보신당은 5+4 회의의 불참을 두고 많은 비난을 한 몸에 받았었다. 하지만 이날 인터뷰에서 노회찬 예비후보는 이 같은 비난에 대해 “우리는 축출 당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노 예비후보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지난 3월2일 중간합의에서 광역단체장 후보를 두고 정치적 합의와 경쟁방식 두 가지를 다 하겠다고 해서 지난 4일자 중간합의문이 나온 것”이라며 “하지만 그 합의에 근거해서 협상 진행이 안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즉, 애초 5+4 중간협상에서 논의의 가이드라인으로 설정한 방식을 민주당이 지키지 않았다는 것.

노 예비후보는 “우리들이 볼 때는 힘 약한 당이 문제를 제기하니까 무시하고 가는 것”이라면서 “(민주당은)빠질 테면 빠져라 하는 태도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들은 실리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함께하려는 자세가 안 된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며 “그런 이유로 기초단체장 배분논의도 참여하지 않는 등 최종 합의에 빠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 예비후보는 “이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5+4협의 난항)책임을 진보신당에 있다고 얘기를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예비후보는 또 “단일화는 승리를 위한 수단으로서의 단일화이지 그 자체가 지상 최대의 목표는 아니라고 본다”며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 역동성을 주는 단일화여야 하는데 과연 이번에 순조롭게 합의됐다고 해서 국민이 감동을 받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 점에서 약간 의문을 가지고 있다”며 “정치공학 차원에서만 진행이 된다면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 오는데 실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야당과 여당의 지지도 격차를 볼 때 기계적 단일화로만 돌파하기에는 아직 난제들이 많기 때문에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노회찬 예비후보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야권후보단일화 5+4에서 진보신당이 문제를 지적하고 먼저 탈퇴하고 나왔다. 앞으로도 이러한 입장을 고수하겠나?

우리들은 탈퇴했다기보다 축출 당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지난 3월 2일 중간합의가 시도됐을 당시 문제가 된 것이, 기초단체장은 나눌 것은 나누고 그렇지 않을 경우 경선 하는 것으로 돼 있었지만, 광역단체장은 전부 다 경선 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만약 그럴 경우 모든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나갈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민주당 후보들에 경쟁력이 있을 수는 있으되, 다른 당 후보도 단일후보가 되면 이길 수 있는 지역도 있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외형상 5개 야당의 연합군이라기보다는 민주당 중심 부대에 들러리 서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광역단체장을 그런 식으로 하는 건 받을 수 없다, 그렇게 되면 빠지겠다’고 통보했다. 그래서 다른 당, 특히 민주당에서 양보해서 광역도 기초단체장과 마찬가지로 정치적 합의와 경쟁방식 두 가지를 다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3월 4일자 합의문이 나온 것이다.
(ⓒ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그런데 그 합의문에 근거한 협상이 진행되지 않았다. 합의문은 그렇게 써놓고 또 다시 논의테이블에서 광역을 애초에 우리가 반대했던 경쟁방식으로 가겠다고 했다. 그래서 계속 문제제기를 했지만 그럼에도 안 듣는 것이다. 우리들이 볼 때는 힘 약한 당이 문제제기 하니까 무시하고 가는 것이다. 즉, 빠질 테면 빠지라는 태도였다. 그래서 우리들은 실리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함께하려는 자세가 안 된 게 아닌가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단일화가 무산되는 하나의 요인을 제공한 것 아닌가?

그렇게 볼 수도 있다. 4대 선거인 지방선거는 전국을 통째로 연합공천 하는 방식으로 추진돼온 것이 특색인데, 한국 정치사에서도 유래 없는 일이고, 굉장히 난이도가 높은 과제다. 따라서 처음부터 이것이 그렇게 우리 정치 수준에서 쉬운 문제는 아니라고 봤다. 이 정도로 되려면 다른 후보와 달리 전국 연합공천이기 때문에 정책문제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 연합할 수 있는 명분이 있어야 한다. 내가 보기에 5+4판은 깨졌지만 앞으로도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본다. 또 앞으로 70여 일이나 남아 있다.

다만 우리가 염두에 둬야 할 것은 ‘단일화가 목표인가’라는 것이다. 단일화는 승리를 위한 수단으로서의 단일화지, 단일화 그 자체가 지상 최대의 목표는 아니라고 본다. 그 점에 대해 나는 약간 의문이다.

또한 앞으로 남은 과정이 그러한 정치공학적 차원에서만 진행된다면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오는 데 실패할 수도 있다. 국민들에게 우리 한 명밖에 안 나가니까 한쪽의 표를 찍게끔 강제하는 식으로 가서 될 문제는 아니다. 현재 야당과 여당 후보들의 지지도 격차를 볼 때 야당의 기계적 단일화로만 돌파하기란 아직까지 난제들이 많다. 그것까지 넘어서려면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

우선 5+4는 정리돼야 된다고 본다. 70여 일 남았고, 한나라당 후보가 확정되고 다른 당에서도 경선이 필요한 당이 확정돼서 판세가 드러나면 그에 입각해서 단일화에 대한 요구나 필요성을 제기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반드시 꼭 그래야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논의 추세로 본다면 본선에 가서 묘하게 드러난 것을 가지고서 실질적인 논의가 더 있을 수 있다는 예상을 하고 있다.

-진보신당은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당에서 한번 논의해야 할 것 같다.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 어느 한쪽으로 말하기 아직 이른 것 같고, 우리들도 미리 결정을 내려놓고 공개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진보대연합을 추진하되, 민주당과는 국민적 요구나 대의명분에 의해서 필요하다면 단일화를 할 수 있다고 열어놨기 때문에, 그런 상식과 양식 차원에서 최대한 진보신당을 살려내면서 (할 것이다). (그러다가)힘이 더 붙어서 우리가 우리 힘으로 돌파하게 되면 제일 좋고, 그렇지 않으면 여러 가지 가능성을 함께 봐야겠다.

-본선에 독자후보로 나가고 한명숙 총리 등 경선후보 중 뽑힌 한 명과 나중에 본선에서 단일화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가?

모든 가능성이 열려져 있다고 생각한다. 본선에서 단일화 하겠다는 (논의를 하는)상황은 아니다. 당에서 저에게 요구하는 것은 끝까지 완주하라는 것이지만, 물론 그것은 현 시점에서 그런 것이고, 그때 가서 실제 상황을 보고 한 번 정도 더 판단할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한다.

-야권분열에 대해 비판할 게 있다면?

야권분열이 문제라는 시각만 가진다면 야권은 다 통합해야 할 것이다. 국민들 헷갈리게 하지 말고 간단하게 하나로 가면 되는데, 모든 당이 하나가 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나는 그렇지도 않다고 본다. 따라서 이 문제는 그야말로 국민들의 상식, 양식에 기초해서 풀면 어렵지 않을 것이다.

또 너무 당들이 자기 욕심을 내세우게 되면 국민들로부터 역효과를 낼 것이다. 지난번 안산에서 결국 승리했지만 그 승리에 대해서 다들 기뻐하고 박수쳤는가? 한나라당에게 한 석 안 주면 다행일지 몰라도, 민주당은 그 당시 한 석 얻은 것 이상으로 욕을 들었지 않나? 선거는 이기는 것이 능사지만 그것이 국민에게 감동으로, 또 긍정적인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되지 않는다면 이겼다는 것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과거 여러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서 이번 지방선거가 어려움에 허덕이는 국민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결과를 만들어내야겠다. 진보신당도 그런 노력에 앞장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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