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새로운 정치수단으로 급속 확산 | ||||
유명 정치인, 정치메시지부터 일상생활까지 전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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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의원에게는 ‘그 어떤 것’에 대한 믿음이 있어 보여서 제 마음이 따뜻해지더군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출판기념회에 다녀온 얘기를 전했다. 유 전 장관은 트위터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자신이 쓴 글을 받아보는 사람인 팔로워(follower)가 1만2600명을 넘어섰다. 트위터에는 정치인의 사람냄새 나는 이야기가 담겨있고, 중요 사건에 대한 정치 메시지도 담겨 있다. 트위터 팔로워 숫자가 많은 정치인의 공통점은 폭넓은 팬을 확보한 유명 정치인이라는 점이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팔로워 숫자가 2만4000명을 넘는다. 9일 오전 서울에 비가 내리자 노 대표는 “약간 습기를 머금어서인지 새벽공기에서 봄내음을 맡습니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기기도 했다. 노 대표는 신년기자회견을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하기도 했다.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도 팔로워가 1만2000명을 넘는 트위터 유명 인사이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심 전 대표는 경기도 곳곳에서 만난 유권자 이야기를 진솔한 언어로 트위터에 담고 있다. 정동영 의원은 정치권에서 대표적인 트위터 애호가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트위터에 글을 남기기도 하고, 자신의 트위터를 찾는 이들에게 일일이 댓글을 남겨주기도 한다. 정동영 의원실 관계자는 “작은 민주주의 실현의 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MBC 언론장악 논란 등 최근 언론계 속보를 트위터에 남기기도 했다. 트위터는 젊은 정치인부터 환갑을 넘은 정치인까지, 진보신당부터 한나라당까지 정치권의 다양한 이들이 주목하는 새로운 정치소통 수단이다. ‘이미지 정치’ 확산을 우려하는 시각도 없지 않지만, 정치인과의 거리감을 좁혀준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정치 혐오주의는 한국 정치의 질적 발전을 저해하는 대표적인 이유이기 때문이다. |
2010.02.16 10:29
트위터, 새로운 정치수단으로 급속 확산[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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