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조회 수 31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재·보선 교훈’ 재편 모색하는 진보정치

ㆍ‘反MB 연대’ 한계·‘진보 연대’ 가능성 동시 확인
ㆍ이정희 “대통합 적극 실행” 진보신당 “시기상조”

한나라당의 완승으로 끝난 7·28 재·보선에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 진보정당들도 함께 패배했다. 하지만 서울 은평을에서 대안 없는 ‘반MB 연대’의 한계를, 광주 남구에선 ‘진보정치 연대’의 가능성을 각각 확인하면서 진보정치권 재편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30일 취임식에서 “2012년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한 첫걸음은 이미 중앙위원회에서 의결한 진보정치 대통합을 적극 실행하는 것”이라며 “단결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의논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고, 어떤 것이든 내려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진즉부터 2012년 총선 전 ‘진보대통합 완성’을 당대표의 소임으로 천명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동당은 진보대통합을 추진할 기구를 조만간 설치해 최고위원 1명이 맡아 운영키로 했다. 서울시당은 이미 유사한 기구를 구성한 상태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도 앞서 지난 3월 민주노동당 강기갑 전 대표와 진보정당의 대단결 방안에 대해 책임 있게 논의해나간다는 데 합의했다. 지난 27일 진보신당 ‘선거평가 및 당 발전 전략 수립을 위한 특별위원회’ 회의에서도 독자노선을 통해 당역량을 강화하되, 진보대연합을 확대해 외연을 넓히는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당 공히 6·2 지방선거와 7·28 재·보선을 지나면서 진보대연합의 가치를 체감한 상태다.

민주노동당은 6·2 지방선거에서 ‘반MB’ 야권 연대를 통한 승리를 경험했지만, 7·28 재·보선에서는 서울 은평을의 경우 무조건적 야권 연대가 가진 한계를 확인했다. 대신 비(非)민주당 연대가 성사된 광주 남구에서 44%를 득표하며 대안정치 세력 연대가 가진 파괴력을 스스로 입증했다. 진보신당은 6·2 지방선거에서 독자노선의 한계, 7·28 서울 은평을 재·보선에서는 민주노동당이 배제된 진보연대의 한계를 각각 확인했다. 진보신당은 후보를 내지 않고 사회당 금민 후보를 지지했지만 금 후보는 0.5%의 미미한 득표율을 기록했다.

진보정치의 재편 필요성에 공감하는 양당이지만 상당한 이견이 존재한다. “하나의 정당을 이루자”(통합론)는 민주노동당에 반해 진보신당은 “합당까지는 시기상조”(연합론)라는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진보대통합을 통해 야권 연대의 수준을 높이자”(이정희 대표)는 민주노동당의 입장은 민주당과의 적극 연대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놓고 있어 진보신당이 쉽게 수용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10월 중 새 대표가 선출되는 등 내부 수습이 덜된 진보신당의 상황 역시 진보정치권 재편 논의 본격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점으로 작용한다. 진보신당 핵심 관계자는 “연대의 문제를 열고 당의 진로를 고민해야 하지만 2년 전 분당 때의 기억이나 당내 상황 등을 감안하면 당통합 논의는 이르다”고 말했다.

<장관순 기자 quansoon@kyunghyang.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9 [홍세화칼럼] ‘첼로를 켜는 노회찬’[한겨레] 서울시당 2010.02.10 2374
308 `공짜 무선인터넷` 공약 표심 잡는다[전자신문] 167 서울시당 2010.03.16 17957
307 ‘5+4 야권 연대’ 물 건너가나 [한겨레21] 서울시당 2010.04.05 3799
306 ‘D-P 연합’으로 지방선거 승리를[레디앙] 서울시당 2010.02.17 2554
305 ‘강남 여자’가 1인 시위 나선 까닭 5 서울시당 2010.08.09 4698
304 ‘경기지사’가 전국적 연대 판깼다 [한겨레] 서울시당 2010.04.21 3043
303 ‘공천 교통정리’ 골머리[한겨레] 4 서울시당 2010.02.01 2404
302 ‘기분좋은 정치 관악구 유권자연대’ 정식 출범[관악FM] 서울시당 2010.02.09 2479
301 ‘기자회견’도 용납 안 되는 MB시대 [미디어스] 서울시당 2009.08.12 2473
300 ‘말짱’ 정치인들, 90분 토론 [한겨레] 서울시당 2010.01.22 2378
299 ‘법정 승리→서울시장’, 한명숙 캠프 시동 [시사인] 서울시당 2010.01.22 2550
298 ‘서울광장 되찾기’ 반환점 돌았다 [한겨레] 서울시당 2009.12.21 2465
297 ‘서울시장’ 경쟁 구도 본격화[KBS] 서울시당 2010.03.08 2690
296 ‘수도권 전투’에 목매는 여야 날은 가고 믿을 ‘장수’는 없고…[시사저널] 서울시당 2010.03.04 2821
295 ‘열쇠’는 서울시장·경기지사…여 “수성” 야 “단일화로 승부” [경향] 3 서울시당 2010.02.02 2395
294 ‘은평을’ 민주·민노·참여 야 3당 단일화 진행될 듯 서울시당 2010.07.19 2898
» ‘재·보선 교훈’ 재편 모색하는 진보정치 6 서울시당 2010.08.09 3132
292 ‘정치 무관심 세대’ 오명 벗기려 지방선거에 뛰어든 ‘젊은 피’들[시사저널] 서울시당 2010.04.29 3095
291 ‘좋은밥 먹이기’ 외면한 구의회 바꿔야죠[한겨레] 서울시당 2010.03.08 2950
290 ‘현직 프리미엄’ 오세훈 43%·김문수 45%로 선두 [한겨레] 서울시당 2009.12.14 2613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29 Next
/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