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조회 수 58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0 지방선거-① 서울시장 가상 대결편

야권 분열시, 오세훈·원희룡 둘 다 당선권

▣ 글 홍준철 기자

2010-01-12 10:06:31


원희룡vs한명숙vs유시민 대결시 원희룡 勝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이 들썩거리고 있다. 특히 수도권 쟁탈전은 여야의 생존이 걸린 싸움이다. 그중 단연 꽃은 서울시장을 누가 가져가느냐가 초점이다. 이미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 오세훈 서울시장이 야권 후보에 비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적은 내부에 있었다. 야권 후보가 단일 후보를 만들지 못할 경우 한나라당 후보 누가 나오든 당선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한길리서치가 연초 조사한 서울시장 여야 후보 가상대결 결과다. 이로 인해 향후 한나라당은 본선보다는 예선 성격이 강한 서울시장 후보 당내 경선이 치열해질 공산이 높아졌다.

한길리서치(대표 김창권)는 신년맞이 서울시장 후보 선호도 조사를 지난주 발표했다. 기존의 여론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여야 전체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단연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서울시민들은 여야 전체 서울시장 후보로 오 시장을 28.1%로 가장 선호했다. 다음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12.3%)이 뒤를 이었고 한명숙 전 총리(10.6%), 나경원 의원(5.7%), 원희룡 의원(3.8%), 김한길 전 의원(3.3%), 노회찬 전 의원(2.3%)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시민들이 29.7%P나 돼 향후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오세훈 가상 대결 ‘우위’, 연합후보 출현 변수

오 시장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야권에서는 ‘반한나라당 서울시장 연합후보론’이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번 조사에선 서울시민들은 연합후보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를 13.6%로 가장 많은 지지를 보였다. 다음으로 유시민(11.6%), 김한길(8.0%), 박영선(.3.4%), 김성순(2.7%)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동층이 52.%를 보이고 있어 ‘두고 보자’는 여론도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서울시장 여야 후보 가상대결이다.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에 맞서 민주당 한명숙, 진보신당 노회찬, 국민통합신당 유시민 4자 대결이 이뤄졌을 경우, 오세훈(41.2), 유시민(11.8%), 한명숙(10.0%), 노회찬(2.6%) 순으로 나타났다. ‘반한나라당 연합후보’로 한 전 총리가 유 전 장관에 비해 높게 나왔지만 가상 대결에서는 유 전 장관이 근소하게나마 높게 나와 대조를 이뤘다. 이는 최근 한 전 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역으로 한 전 총리의 ‘대여 투쟁 이미지’를 높혀 반사 효과를 보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반면 서울시장 여성 후보간 대결에서는 한 전 총리가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에 박빙속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 의원이 여당 후보로 가정한 대결에서는 한 전 총리가 19.0%로 선두를 달렸으며 나 의원이 18.3%으로 박빙속에 유시민(13.8%), 노회찬(5.2%) 순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것은 세 번째 가상대결 때문이다. 오 시장을 제외하고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한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과 한명숙, 노회찬, 유시민 등 4대 대결을 벌였을 때 한나라당 후보가 1.5%P 차이지만 당선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조사에서는 원희룡 의원이 18.8%로 1위였고 다음으로 유시민(17.3%), 한명숙(16.0%), 노회찬(5.0%) 순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층이 30%대 중후반으로 두 가상대결에서 보였지만 여성 후보간 대결보다 남성 후보간 대결에서 부동층이 감소해 서울시장 후보로는 여전히 남성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특히 세 번째 가상대결이 오 시장은 자신이 한나라당 후보가 안된 상황에서 다른 후보가 나서도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아픈 대목이다. 이로 인해 현재 한나라당내에서는 이미 출마 선언한 원희룡 의원을 제외하고 서울시 부시장을 지낸 정두언 의원과 권영세 서울시당 위원장 등이 출마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다. 최소한 3파전 4파전으로 벌어질 서울시장 경선에서 오 시장이 살아남을 수 있느냐는 점이 관전 포인트인 셈이다.

반면 이번 결과로 오 시장은 야권에서 연합후보가 나설 수 있다는 점을 활용, ‘본선 경쟁력’과 ‘높은 인지도’를 내세울 수 있게 됐다. 반대로 반한나라당 연합 후보가 탄생할 경우 오 시장을 제외한 여타 후보들은 열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킬레스로 작용할 관측이다.


원희룡 野 분열시 勝, ‘오세훈 대안부재론’ 빛바래

이번 조사로 인해 야당이 분열된 상황에서 오 시장뿐만 아니라 원 의원이 1위를 하면서 ‘오세훈 대안 부재론’이 동력을 일을 공산이 높게 됐다. 또한 야권이 분열된 상황에서 누가 나와도 한나라당 후보와 맞서기 힘든 상황에 따라 반 한나라당 연대 후보의 요구는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나아가 서울시장 후보로 여성 후보가 많이 거론되고 있지만 오 시장을 제외한 한나라당 나 의원과 민주당 한 전 총리가 대결할 경우 한 전 총리가 우위를 보이지만 남성 후보(원희룡)와 대결에서 뒤짐으로써 성별 대결 구도 역시 향후 경선과 본선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길리서치 조사는 서울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2일과 3일 이틀간 구조화된 질문지를 통한 전화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홍준철 기자] mariocap@dailysun.co.k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9 "분수, 화단이 광화문광장 주인인가"[나눔뉴스] 5 서울시당 2009.09.02 3042
268 서울시 홍보예산 5년간 3400억 학교급식 지원예산의 10배 육박 [한겨레] 4 서울시당 2010.03.16 3044
267 교육 ·경제 모두 살리는 ‘식판혁명’, 무상급식[시사인] 서울시당 2010.03.04 3047
266 무죄 날개 단 한명숙, 서울시장 행보 '시동' [오마이] 서울시당 2010.04.21 3050
265 '재잘재잘' 트위터는 '표'를 물어다줄까? [오마이] 서울시당 2010.05.06 3056
264 [아침햇살] 노회찬 학습효과 서울시당 2010.07.21 3057
263 다급해진 여권 ‘4대강 방어’ 선회[경향] 1 서울시당 2010.03.23 3063
262 [좌담] '빅텐트'로는 '도로 민주당' 될 것 서울시당 2010.07.23 3065
261 "강제출국 위기 18년 이주노동자 석방을"[참세상] 4 서울시당 2009.10.14 3078
260 노회찬 “성낙인, 스폰서 검사 친인척인가?”[CBS 라디오 시사자키] 서울시당 2010.04.26 3078
259 계속되는 장애인정책요구 릴레이 기자회견 서울시당 2010.07.14 3084
258 지방선거 ‘트위터’ 열풍이라고?[헤럴드경제] 11 서울시당 2010.02.19 3089
257 [프레시안]지방의회 부패, 과연 혁파할 수 있을까? 서울시당 2008.09.05 3096
256 [인터뷰-김용철 변호사] “노회찬-심상정, 심정적으로 지지해"[레디앙] 서울시당 2010.03.02 3105
255 ‘경기지사’가 전국적 연대 판깼다 [한겨레] 서울시당 2010.04.21 3105
254 노회찬, 종로2가 120평의 정치학[레디앙] 서울시당 2010.04.27 3106
253 지방선거 선거연합 어떻게? [레디앙] 29 서울시당 2009.09.01 3108
252 [서울시장 후보 도전 인터뷰] ① 노회찬 [한겨레] 서울시당 2010.04.23 3108
251 서울시장 도전자들 여야 떠난 찬·반 ‘개인전’ [경향] 6 서울시당 2010.03.19 3111
250 민주노총 서울-진보3당 서울시당 서울추진위 구성 합의 서울시당 2010.07.23 3114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29 Next
/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