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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삶]노회찬 對 8인의 논객 신랄한 대화

▲ 진보의 재탄생

노회찬 외 | 꾸리에

진보신당 대표 노회찬과 김어준·진중권·홍세화·홍기빈·변영주·한윤형·김정진의 대화를 묶었다. 진보신당 당원이거나 진보·좌파 성향 지식인들이다. 그리고 노회찬은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낸 상태. 책 홍보 문구는 ‘최전선의 지식인들이 이 한 권의 책을 위해 모였다!’ 시기나 면면을 볼 때 책은 정치적 포석을 깔고 있다. 우석훈은 노회찬 개인 지지율 10%, 진보신당 또는 좌파 지지율 10%, 진보신당 당원 10만명 확보 같은, 노회찬을 ‘본선 무대’에 올리기 위한 구체적 ‘밑천’도 제시했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홍보나 띄우기로 일관하는 여느 정치인 책과 다르다. ‘노회찬’보다 ‘진보의 재탄생’에 대한 진지한 담론이 핵심이다. 청문회나 다름없을 정도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노회찬을 검증한다. 노회찬은 “대담이 아니라 취조”라고 비명을 지를 정도다. 진중권은 “진보에는 성장 전략이 없어 보인다”며 진보개혁 세력의 미래전략 문제를 따져 묻는다. 김정진은 한·미동맹과 파병, 북한 인권과 탈북자를 주제로 노회찬을 검증한다. 홍세화는 진보의식의 진지전(陣地戰)을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 같은 묵직한 주제를 갖고 토론했다. 절정은 맨앞에 실린 김어준과의 대담이다. 쪽수로는 책의 3분의 1가량. ‘딴지일보’식 질문으로 노회찬의 과거와 현재를 추궁한다. 자위 행위를 언제 했는지 특유의 입심으로 집요하게 묻는 김어준과 이를 눙치는 노회찬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농담 따먹기’만 하는 건 아니다. 진보진영 최고의 대중 정치인이자 상징이 된 노회찬이 왜 총선에서 실패했고, 그가 주도한 정당은 왜 쪼개졌는지 답을 구하기 위한 김어준의 ‘수작’이 이어진다. 책에는 ‘인간 노회찬’이 날것으로 잘 드러난다.

노회찬의 이상(理想)을 끌어낸다면? ‘모든 국민이 악기 하나쯤은 연주할 수 있는 나라’다. 교육·주택·육아·비정규직·기본권 문제 해결이 선행되거나 연동되는 급진적 이상이자 목표다. ‘세련된 진보 이미지’ 마케팅처럼도 보이지만, 책 표지에 실린 ‘첼로를 켜는 노회찬’의 사진이 그 이상을 함축한다. “거창한 꿈을 꾸지만 단지 꿈이라 여기지 않고 있다”는 의지·전략도 분명하게 제시한다. 1만7000원

<김종목 기자 j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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