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프리미엄’ 오세훈 43%·김문수 45%로 선두 | |
광역단체장 예상후보 지지도 조사 서울, 한명숙 전 총리 ‘검찰소환’ 악재에도 30% 육박 경기, 김 지사 독주…민주당에선 김진표·천정배 접전 | |
최혜정 기자 | |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는 한나라당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가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며 각각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민주당 등 야당 후보들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았다. 서울시장 후보 가상대결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43.3%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민주당 고문인 한명숙 전 총리는 금품수수 의혹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검찰이 소환을 요구한 최악의 상황에서도 30% 안팎의 지지를 기록하며 오세훈 시장을 13.4%포인트 차이로 추격했다. 치열한 당내 경선이 예상되는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오세훈 시장(30.4%)이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최근 시장 출마 뜻을 밝힌 원희룡 의원도 12.1%의 지지율로 상당한 잠재력을 내보였다. 나경원 의원은 7.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 후보로는 한명숙 전 총리가 24.8%의 지지를 기록하며 김한길 전 문화관광부 장관(9.7%)과 추미애(7.3%), 박영선(7.1%) 의원 등을 큰 차이로 제쳤다. 본조사에 앞선 예비조사에서 방송인 손석희씨가 민주당 후보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지만, 최근 본인이 출마할 뜻이 없음을 밝혀 가상대결에서는 제외했다. 경기도지사 후보 가상대결에선 한나라당 소속 김문수 지사가 45.4%의 지지율로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20.9%)을 갑절 이상의 차이로 따돌렸다. 국민참여당 후보로 출마가 거론되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15.3%)도 상당한 저력을 내보였다.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 지지율 조사에선 김문수 지사(42.7%)가 남경필 의원(9.0%)과 김영선 의원(6.1%) 등을 큰 차이로 눌렀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