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예비후보 ‘행복서울’ ‘민생서울’ ‘복지서울’ 등 내걸어 | |
서울시장 예비후보 ‘구호 경쟁’ | |
안창현 기자 송호진 기자 | |
■ 한나라당, ‘생활 개선’과 세계화 오 시장은 ‘시민 행복’(삶의 질 제고)을 위해 △4년 동안 1조원 투입 등 사교육비 경감 △일자리 100만개 창출을 공약했다. ‘세계가 사랑하는 서울’(도시 경쟁력 강화)과 관련해 “서울을 세계 5대 도시로 진입시키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의원은 ‘일·교·집 민생시장’을 주요 슬로건으로 내세운다. 일자리, 교육, 주거문제 등 시민들의 민생 현안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철도부지 입체화를 통한 지상공간 녹색지대 형성 △시민 예산참여제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나경원 의원은 ‘서민이 편안한 위대한 세계도시 서울’을 내놨다. ‘위대한 세계도시 서울’이란 한강 뱃길을 통해 세계와 연결되는 ‘메가시티’로서의 서울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서민이 편안한 서울’을 위해 무상보육 소득 하위 80%까지 확대 등을 공약했다. 김충환 의원은 ‘일류 서울, 준비된 시장’이라는 구호를 통해 풍부한 시정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 야권, ‘따뜻한 복지’와 삶의 질 21일 출마를 선언할 민주당의 한명숙 전 총리는 ‘사람을 위한 투자, 따뜻한 복지’를 슬로건의 큰 방향으로 잡고 있다. 대변인 격인 임종석 전 의원은 “이명박 전 시장과 오세훈 현 시장이 토목개발 행정을 해왔다는 점에서 한 전 총리는 사람에 대한 투자, 복지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안 민주당 후보의 ‘2.1’ 슬로건은 지난해 0.96명에 불과한 서울의 출산율을 2.1명으로 높일 수 있도록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김성순 후보의 ‘시민의 서울’은 정책 결정, 집행, 평가 등 모든 과정에 시민참여를 제도화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한강 친환경 생태복원,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등을 약속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첫 ‘진보 시장’ 출현의 기대를 실어 ‘복지혁명! 그래, 노회찬이야!’를 내걸었다. 이상규 민주노동당 후보는 장기공공임대주택 10만호 공급, 공공종합병원 7개 건립 등으로 ‘사람 중심의 서울’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안창현 송호진 기자 blue@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