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시동'…예비후보 3명 등록(종합)
시교육감 예비후보에도 2명 신청(서울=연합뉴스) 김인철 이준삼 기자 = 6.2 지방선거 시ㆍ도지사 및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2일 서울시장 선거에는 민주당 소속 전 의원인 이계안(58) 2.1연구소 이사장 등 3명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는 박명기(52) 교육위원 등 2명이 등록을 마치고 합법적인 선거준비에 나섰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계안 이사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종로구 인의동 서울시선관위에서 서울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신청했다.
이 이사장은 예비후보 등록 후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서 오후에 서울시청 일대에서 시민에게 거리 인사를 하고 광화문 빌딩가에서 직장인과 대화 시간을 갖는 등 얼굴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이 이사장과 함께 노회찬(53) 진보신당 대표도 서울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또 2004년 17대 총선 때 서울 종로에서 노년권익보호당 후보로,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노원구청장 선거에 시민당 후보로 나섰던 정재복(64)씨가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기로 했다.
현역 국회의원은 시ㆍ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하려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반면에 현역 단체장과 교육감은 사직할 필요는 없지만, 예비후보 등록시점부터 선거일까지 직무가 정지되고 부단체장·부교육감이 권한을 대행하게 되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서울시 측은 설명했다.
이종현 서울시 공보특보는 "예비후보 등록을 하게 되면 직무가 정지돼 서울시장 공백이 길어지고 시정에 혼선이 생길 수 있는 만큼 당내 경선을 거쳐 5월13일 본 후보자 등록을 할 때 신청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거나 후보로 거론되는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과 민주당 김성순 의원 등 현역의원도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현 서울시 교육위원인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가 가장 빠른 행보를 보였다.
박 교육위원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서울시선관위 앞에서 대기하다 오전 9시께 선관위 문이 열리자마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정채동 교육위원이 두번째로 등록을 했다.
출마 의사를 간접적으로 피력해온 이경복 전 서울고 교장, 목창수 전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이상진 교육위원 등은 현재 후보 등록 시점을 놓고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가 확실시되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이원희 회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고려할 때 예비후보 등록절차 없이 바로 본 후보자로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10여명의 인사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세간에 오르내리지만,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국면까지 겹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고 보고 주변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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