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및 안상수 인천시장 등 수도권 지역 광역단체장들은 6.2 지방선거에서 막강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재선에 성공 할 수 있을까?
일단 여론조사 기관 ‘더피플’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수도권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결과, 이들 단체장들 모두 재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세훈 47.6% vs 한명숙 38.4%
‘더피플’이 서울시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결과(신뢰구간 95%±2.5%P) 오세훈 서울시장은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우선 오 시장은 한나라당 내 경선 출마 예상자들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실제 ‘한나라당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누구를 가장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32.6%가 오세훈 시장을 꼽았다.
그 뒤를 이어 원희룡 의원 12%, 나경원 의원 8.6%, 맹형규 대통령 정무특보 6.4%, 정두언 의원 3.9%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6.5%다.
오 시장은 여야 각 정당 예상 후보들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45.2%의 지지를 받아 압승을 거두었다.
민주당 한명숙 전 국무총리은 24.3%,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9.5%, 진보신당 노회찬 당 대표 6.3%, 민주노동당 이수호 최고위원 1.6% 순이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1%였다.
심지어 야권이 한명숙 전 총리로 후보 단일화를 하더라도 오 시장이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 시장은 47.6%, 한 전 총리 38.4%로 양 후보간 격차가 무려 10% 가까이 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였다.
이처럼 오시장이 크게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정당 지지도 때문이다.
실제 정당 지지도에서 한나라당 지지도는 45.9%로 오 시장의 지지도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에 반해 민주당 지지도는 24.9%에 불과했고, 민주노동당 4.2%, 친박연대 3.6&, 진보신당 3.2%, 자유선진당 2.4%, 국민참여당 2%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없음은 12.8%였다.
한편 이날 동시에 실시되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와 관련해서는 박세일 전 청와대 수석(11.6%), 김호성 전 서울교대 총장(10.9%),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10.2%)가 오차범위내에서 치열한 3파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이인규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상임대표 4.7%, 송광용 서울교대 총장과 이경복 서울고 교장이 각각 4.5%, 이규석 교과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 2.9%,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 2% 순이었다. 그러나 ‘잘 모름’ 응답자가 48.6%로 이들 무응답층의 선택이 승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47.8% vs 김진표 34.4%
‘더피플’이 경기도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5ㅇ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결과(신뢰구간 95%±2.5%P)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김 지사는 한나라당 내 경선 출마 예상자들 가운데 타의추종을 불허할 만큼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실제 ‘한나라당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누구를 가장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무려 45.6%가 김문수 지사를 꼽았다.
그 뒤를 이어 김영선 의원 6.2%, 남경필 의원 6%,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 4.6%, 임태희 노동부 장관 3.1%, 원유철 경기도당 위원장 1.1%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3.4%였다.
김문수 지사는 여야 각 정당 예상 후보들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51.3%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이는 민주당 김진표 의원(21.5%)보다 두배 가량이나 높은 지지율이다. 진보신당 심상정 전 당 대표는 6.6%, 민주노동당 정형주 전 도당위원장 2.1%였다.
특히 야권이 민주당 김진표 의원으로 후보단일화를 이루더라도 김문수 지사를 이기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야자 가상대결에서 김 지사는 47.8%, 김진표 의원은 34.4%, 잘 모름은 17.8%로 조사됐다.
김문수 지사가 이처럼 높은 경쟁력을 보이는 데에는 정당 지지도가 크게 한몫을 하고 있다.
실제 정당 지지도에서 한나라당 지지도는 42.6%인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28.7%로 매우 낮았다.
그 뒤를 이어 친박연대 4.5%, 국민참여당 3.6%, 민주노동당 3%, 진보신당 1.5%, 자유선진당 1.2%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없음은 14.5%였다.
한편 이날 동시에 실시되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와 관련해서는 김상곤 현 교육감이 26.8%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 뒤를 이어 강원춘 전 경기교총 회장 10.9%, 강인수 수언대 부총장 9.1%, 김영래 아주대 교수 4.2%, 김진춘 전 도교육감 3.2%, 조창섭 단국대 교육대학원장 2.4% 순이었다. ‘잘 모름’ 응답자는 43.3%였다.
◆안상수 41.2% vs 문병호 19.7%
‘더피플’이 인선치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4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결과(신뢰구간 95%±2.6%P) 안상수 인천시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안상수 시장은 한나라당 내 경선 출마 예상자들 가운데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한나라당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누구를 가장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29.4%가 안 시장을 꼽았다.
그러나 이윤성 의원이라는 응답자도 15.3%에 달해 무시 못 할 경쟁자로 부각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박상은 의원 6.6%, 이학재 의원 5.1% 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3.5%로 무응답층의 비율이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41.6%, 민주당 28.9%, 친박연대 4.1%, 민주노동당 3.5%, 자유선진당 2.9%, 국민참여당 2.5%, 진보신당 1.4%, 창조한국당 0.9%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없음은 14.2%였다.
한나라당 지지율이 이처럼 높음에 따라 여야 각 정당 가상대결에서도 한나라당 후보가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안상수 시장(한나라), 문병호 전 의원(민주당), 김성진 전 최고위원(민주노동당), 이상구 시당위원장(진보신당)이 출마하는 가상대결에서 안 시장은 41.2%으 지지를 받아 19.7%의 지지를 얻는데 그친 문 전 의원을 가볍게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노당 김 전 최고위원은 6%, 진보신당 이 위원장은 2%, 잘 모름은 31.1%였다.
또 이윤성 의원(한나라), 유필우 전 의원(민주당)으로 한나라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를 각각 교체해 조사했을 때도 이 의원이 36.7%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 뒤를 이어 유필우 전 의원은 20%, 김성진 전 최고위원은 6.8%, 이상구 위원장은 4%, 잘 모름은 32.5%였다.
한편 한편 이날 동시에 실시되는 인천시육감 선거와 관련해서는 김실 인천시교육위원(11.9%)과 권진수 현 교육감권한대행(11.1%), 이청연 인천시교육위원(9.9%)이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하게 3파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나근형 전 인천시교육감 7.6%, 조병욱 인천시교육위원 3.3%, 류병태 교육위원 3.2% 순이었다. ‘잘 모름’ 응답자는 52.9%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