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조회 수 37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야권연대 협상 재개했지만 앞길 여전히 험난
민주당 ‘태도불변’ 진전 어려워…내부 반발도
‘유시민 변수’ 경기도 지사 단일화가 최대관건
한겨레 송호진 기자기자블로그 이유주현 기자기자블로그
» 천정배(오른쪽부터 둘러앉은 순서대로), 김영진, 이석현, 장세환, 정동영, 박상천, 조배숙 등 민주당 중진·비주류 의원들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야권연대와 당내 의사소통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단 불씨는 되살아났다. 6·2 지방선거를 위한 야권연대 협상이 지난 22일 잠정 중단된 지 9일 만에 재개됐다. 진보신당을 뺀 민주당 등 야 4당과 ‘희망과 대안’ 등 4개 시민사회조직 간의 ‘4+4’ 협상이 30·31일 이틀 동안 진행됐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의 반발과 혼선 등이 얽히면서 타결 전망은 여전히 짙은 안갯속이다.

■ 민주당, 야권연대 내부 파열음 협상장에 복귀한 민주당은 ‘제1야당 중심의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단일화 확실한 보장’과 ‘야 4당에 주기로 잠정합의한 수도권 기초단체장 11곳 중 일부 회수’를 고수했다. 민주당의 ‘서울·경기 보증수표’ 요구는 경기도지사에 유시민 후보를 낸 국민참여당과 부닥치고, ‘수도권 양보지역 원점 재검토’ 주장은 내심 기초단체장 진출을 노렸던 민주노동당과 충돌한다.

민주당 내부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천정배·김영진·이석현 의원 등 4선 이상 중진과 정동영, 추미애 의원 등 지도부와 각을 세워온 이들은 31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긴급 모임을 열었다. 이들은 “연대 양보지역들이 지도부를 비판해 미운털이 박힌 의원 지역 중심으로 이뤄지는 등 선정기준이 공정하지 않고 당내 소통 없이 당권파가 연대를 불투명하게 일방 진행하고 있다”며 지도부를 공격했다.

자신의 지역구가 기초단체장 양보지역으로 포함된 추미애 의원도 이 자리에서 “지도부부터 (양보를)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한 원외위원장은 “광역단체장 보장도 얻어내지 못한 지도부가 수도권 양보지역에 들어간 지역위원장과 의원들의 반대를 누를 명분과 힘도 없어 연대협상이 당분간 더 교착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런 반발기류를 무마하기 위해 협상대표자를 이목희 전 의원으로 교체했다가, 애초 협상자였던 윤호중 수석부총장으로 번복하는 등 혼선을 보이고 있다.

■ 야권연대 어디로 가나? 이런 탓에 민주당에선 ‘제한적 야권연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윤호중 부총장은 “지역 자체적으로 진행되는 연대는 그것대로 촉진하고, 중앙 차원의 연대협상은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중심의 후보단일화에 집중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현실론’을 제기했다. 다른 야당은 전국적으로 광역단체장과 기초 단체장 공천배분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일괄타결’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협상에 참가 중인 이형남 ‘민주통합시민행동’ 공동위원장은 “민주당이 당내사정을 통제하지 못한 채 시간 끌기만 계속한다면 연합 실패의 모든 책임은 민주당이 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건은 ‘유시민 출마변수’에 발목이 잡힌 경기도지사 단일화방식 해결 속도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사회조직의 중재로 경기도지사 단일화 방식에서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절충점을 조속히 찾으면 기초단체장 배분 논의도 탄력이 붙겠지만, 각 당이 공식 후보등록을 할 때까지 논의가 지지부진하면 ‘지역별 자체 연대’와 ‘수도권 극적 단일화’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후보단일화 협상에 소극적이었던 진보신당도 ‘서울과 경기도 막판 단일화’의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고 있다.

송호진 이유주현 기자dmzsong@hani.co.k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9 야권 후보단일화 기로 [서울] 23 서울시당 2010.03.16 4851
108 야권, 선거연대 합의안 하루 만에 '휴지조각' [아시아경제] 274 서울시당 2010.03.18 19011
» 야권연대 협상 재개했지만 앞길 여전히 험난 [한겨레] 서울시당 2010.04.01 3793
106 야권연대, 단일후보 경쟁방식 최대 ‘난관’ [경향] 4 서울시당 2010.03.17 3784
105 야권연대를 바라보는 ‘노심초사’ 진보신당 [시사인] 19 서울시당 2010.03.18 5008
104 어느 세입자의 '죽음', 그의 처절한 1년 [오마이] 서울시당 2009.12.10 3712
103 여야 大戰 수도권, 한나라 독주 - 정권 심판 ‘가늠자’[경향] 9 서울시당 2010.02.16 4842
102 여야 대표, 서울시장 후보...설 민심 다가서기 경쟁[아시아투데이] 서울시당 2010.02.12 3017
101 여야 서울시장후보 ‘뜨거운 내전’ [경향] 서울시당 2009.12.21 3057
100 연대결렬 후폭풍…흩어진 야권 ‘네탓’ 헐뜯기 [서울] 서울시당 2010.04.22 3590
99 오늘 야4당 서울시장 선거전략 토론회[CNBNEWS] 서울시당 2009.09.01 3268
98 오세훈 '4D 치적 홍보'…"1000억 홍보비도 모자라나?"[프레시안] 서울시당 2010.03.12 3334
97 오세훈 '전세대란' 주범되려나 [프레시안] 서울시당 2009.09.10 3355
96 오세훈 33% 한명숙 29% 노회찬 16%[미디어오늘] 서울시당 2009.11.25 3453
95 오세훈 47.2% vs 한명숙 40.2%.. 접전 양상 [프리존뉴스] 38 서울시당 2010.04.12 5969
94 오세훈 > 한명숙+유시민+노회찬[데일리안] 54 서울시당 2010.02.25 5177
93 오세훈 김문수의 '재선이냐 물갈이냐'[데일리안] 서울시당 2010.02.17 4014
92 오세훈 서울시 '무상 급식' 예산 '0'…무서운 '밥값 낙인' [프레시안] 서울시당 2010.02.19 4166
91 오세훈 시장님, 전두환도 이러진 않았어요 [오마이] 서울시당 2010.04.21 3959
90 오세훈-김문수-안상수, 재선 가능성 ‘합격점’ [시민일보] 서울시당 2010.01.28 3107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29 Next
/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