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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참여당 지도부는 제주도당 창당식에 앞서 3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 제주의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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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이 3일 저녁 이재정 당 대표, 천호선 최고위원, 이병완 전 창당준비위원장, 유시민 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마지막으로 제주도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창당대회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2지방선거에 임하는 국민참여당의 방침을 밝혔다.
기자회견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유시민 선대위원장은 "국민참여당은 6.2 지방선거에서 반한나라당 연대를 이루기 위해 어떤 희생이나 양보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 선대위원장은 "연대를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정당이 받아들일 수 있는 분이 공천되어야" 하는데 우근민 전 제주지사는 "제주 미래를 위해서는 어울리는 분은 아니"라며, 민주당에서 우 전 지사를 영입한 것에 대해서 못마땅하다는 뜻을 밝혔다.
또 유 선대위원장은 "서울시장에 불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한명숙 전 총리를 "참여정부에서 총리로 모시기도 했고", 한 전 총리가 "노무현 대통령의 장례위원장을 맡기도 했기 때문에" 한 전 총리와 "경쟁해서 다투는 것은 아름답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날 오후 7시에 제주벤처마루 '다목적홀'에서 시작된 창당대회는 중앙당 지도부와 도당 당원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는 격려사에서 "제주는 특별자치도의 구체화와 동북아의 평화의 섬이라는 두 가지 과제가 있고", "제주 4.3이 주는 역사적 교훈과 가치를 우리 정치에서 구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인데,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이번 지방선거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을 선출하기 위해 실시된 투표결과가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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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참여댱 제주도당이 오옥만 전 제주도의회 의원을 도당위원장에 선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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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오옥만 전 제주도의원이 국민참여당 제주도당 위원장에, 현지홍씨가 청년위원장에, 박주희씨가 여성위원장에, 강영철씨가 당헌당규위원장에 각각 선출되었다.
도당위원장에 선출된 오옥만 전 제주도의원은 인사말에서 "국민참여당은 최고위원부터 평당원까지 똑같은 권한으로 민주적으로 의논·결정하여 당원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당"이라며, 국민참여당의 가치를 자랑했다.
또 "한나라당이 중선거구 제도를 2인을 뽑는 구조로 바꾸는 조례를 통과시키자 전남과 광주에서는 민주당이 이 같은 일을 똑같이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제 민주당으로 정권을 교체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에 국민참여당이 존재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경식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전우홍 진보신당 제주도당 위원장,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등이 창당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강경식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전우홍 진보신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정책을 놓고 경쟁하고 상호 비판하면서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연대하자는 취지의 축사를 했다.
고희범 예비후보는 최근 민주당 중앙당이 우근민 전 지사를 영입한 것을 염두에 두고 "당 지도부가 당선만을 염두에 두고 공천규정을 무시한다면 이는 야당연대를 깨는 행동"이라며 불만을 토로한 뒤, "내가 그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신이 야권 연대의 적임자라고 과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