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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야당, 한나라 서울시 성 매매·접대 논란 연일 공세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은 20일 서울시 일부 구의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한나라당 기초의원들의 성매매, 성접대 의혹 사건에 대해 연일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논평 중 일부를 수정해 "서울시 중구, 강서구, 송파구 의회에서 구의회 의장, 상임위원장 선출을 두고 갖은 성매매, 술접대 등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당명을 차라리 '돈나라 부패정당'이나 '성(性)나라 부패당'으로 개명하는 것이 더 안성맞춤일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 부대변인은 언론보도를 인용하면서 성매매, 술접대 의혹사건을 나열한 뒤 "대통령의 처형 김옥희씨 한나라당 30억 공천비리사건, 한나라당 상임고문 유한열씨 군납비리사건 등 연일 터지는 사건, 사고로 이미 악취가 진동하는 차떼기당 한나라당에 이제는 성매춘의 악취마저 피어오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서면 논평에서 "의장 지망자가 성접대를 한 뒤 떨어지자 동료의원들을 성매매혐의로 고발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며 "서울시의회는 물론이고, 서울시내 구의회까지 석권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경제적 부패문제만이 아니라 도덕적 해이현상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지방의회의 부패문제는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며 "성접대라는 추태를 벌인 중구의회 의원들은 당연히 법의 엄정한 집행을 받아야 하겠지만, 우선 한나라당은 거대여당으로서 자당소속 의원들의 자질향상을 위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스스로 체질개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서울시당도 논평을 통해 "서울시의회 돈봉투 살포에 이어 성매매 및 향응 뇌물 의혹까지 감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한나라당 소속 일부 지방의원들의 부패와 도덕불감증은 가히 점입가경"이라며 "만약 한나라당의 습관처럼 제 식구 감싸기로 일관하다가는 한나라당은 헤어 나올 수 없는 성범죄 정당의 낙인이 찍힐게 될 것이며 지방의회 파탄의 책임 또한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 전국여성위원회의 명의로 낸 성명서 중 "송파구의회는 한나라당 구의원 9명이 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기 위해 2박3일간 합숙훈련까지 해서 법정으로 집안싸움이 번지고 있다고 한다"는 내용에서 '송파구'를 삭제, 수정 성명서를 발표했다.

/ 김달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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