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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한강운하 전도사' 대변인 임명 파문

시민단체와 야당들 강력 반발 "오세훈 아바타를 임명하다니"

2011-11-02 13:44:34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신임 대변인에 한강사업본부장 출신인 류경기(50) 한강사업본부장을 임명한 데 대해 환경단체 등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이날 임명사실을 발표하면서 "류 대변인은 기획담당관, 경영기획관, 한강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기획분야와 현장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유연한 대처능력을 갖춰 대변인으로 적임"이라고 발탁배경을 밝혔다. 

행정고시 출신인 류 대변인은 특히 2007년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2008년 경영기획관, 2009년 디자인서울 총괄본부 부본부장, 2010년 9월 문화관광 디자인본부 디자인 기획관을 거쳐 지난 1월부터는 한강사업본부 본부장으로 근무해온 '오세훈의 분신'으로 유명하다.

한강운하백지화서울행동은 이에 즉각 '한강운하 전도사가 서울시 대변인이라니'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류 대변인은 '한강운하(서해뱃길)는 무궁무진한 미래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며 (한강운하 타당성이 전혀 없다는)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등 공개적으로 한강운하 전도사 역할을 해 왔던 인물"이라며 "류 대변인은 골칫덩어리가 되고 있는 양화대교와 세빛둥둥섬 건설을 강행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정으로 서울시민들에게 막대한 부담을 가져 온 책임자"라고 비판했다. 

서울행동은 이어 "박원순 시장은 '한강운하를 비롯한 한강 개발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것을 공약한 바 있다"며 "그런데 전임 시장의 최대 실정인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책임자에게 새로운 서울시의 대변인을 맡긴다니 당황스럽다. 과연 시장과 대변인의 발언을 신뢰하고 진정성을 존중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박 시장에 강한 배신감을 나타냈다.

공무원노조 서울시청지부도 "지난 오 전 시장이 서울시정을 난파시키는 데 일정 역할을 한 인물이 중용된 것은 오세훈식 시정운영을 하지 않겠다는 박 시장의 선거공약과 상반된 인사"라고 질타했고, 진보신당 서울시당 역시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인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총괄부서장을 대변인으로 앉힌다는 것은 이변"이라고 배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정례간부회의에서 자신의 인사원칙으로 ▲공정인사 ▲소통인사 ▲책임인사 ▲감동인사 ▲공감인사 ▲성장인사 등 6대 원칙을 내세웠다.

그는 공정인사와 관련해선 "벌써 인사청탁이 들어온다"며 "청탁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불이익을 주고 청탁하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소통인사에 대해선 "개인 능력도 중요하지만 팀워크를 잘 만들어내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으며, 책임인사는 "지금까지 주요 자리에 앉지 못했던 사람에게도 기회를 주겠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현장 중심의 역동적이고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 가점을 주는 감동인사, 서로를 따뜻하게 하는 공감인사, 그리고 부족하더라도 잠재력있는 사람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성장인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그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류 대변인이 6대 원칙 중 어떤 기준에 따른 인사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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