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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주요 (예비)후보자
[ 2010-04-30 ]  
 열린사회의 주체인 네티즌은 요즘 정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넷심(Net心:네티즌의 마음)을 알아야 정치는 물론이고 경제·사회·문화의 제대로 된 흐름을 읽고 대처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전자신문은 6·2지방선거를 맞아 넷심의 동향과 이것이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는 ‘온라인 버즈(online buzz)’ 기획을 시작한다. 가장 첨예한 정치 행위인 선거에서 인터넷의 위상과 영향력이 얼마나 커졌으며, 이를 통한 정치 활동의 특징을 분석해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의 역동성도 아울러 점검하고자 한다. 첫 실험 대상은 지방선거의 최접전지로 부상한 서울시 광역단체장 선거로 정했다. 국민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집중되면서 유효한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는 6·2지방선거를 60일 앞둔 지난 4월 3일부터 20일까지 18일 동안 국내 주요 사이트 5만여개와 블로그 80만여개에 게재한 서울시장 주요 예비후보에 관한 글을 온라인 버즈 시스템으로 분석했다.

 가장 높은 노출률을 보인 이는 2만6452건을 기록한 한명숙 예비후보(민주당)였다. 당시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이 진행되면서 인구(人口)에 회자되는 빈도 수가 많았다는 것을 뜻한다. 이어 나경원(8831건)·오세훈(7846건)·원희룡(5501건, 이상 한나라당) 예비후보 순으로 노출이 많았고, 노회찬(2023건, 진보신당) 후보가 가장 낮았다.

 반면에 한명숙 예비후보에 대한 네티즌들의 호·불호를 나타내는 긍·부정률은 후보, 정당, 정책, 활동 등을 기준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나머지 후보의 긍·부정률 역시 기준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엇갈렸다. 전반적으로 정치인들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은 크게 높아졌으나 정치 불신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냉정한’ 네티즌=후보의 활동·정책·후보·정당에 대한 내용을 기준으로 △기사 △게시글(카페, 댓글, 블로그 등) △공지 등으로 분류한 ‘온라인 평판’에서 대다수 후보가 부정적인 점수를 얻었다. 실생활의 정치 불신이 온라인에 그대로 투영됐음을 알 수 있다.

 나경원 후보의 경우, ‘故 한 준위 조문 인증샷’ 관련 비판 내용이 많아 ‘활동’ 속성에서 부정률이 18%(긍정률은 1.6%, 나머지는 중립)로 가장 높았다. 노회찬 후보는 정당·활동·정책 분류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거의 없었지만 후보 자체에 대한 평가에서 3%의 부정률(긍정률은 0.6%)을 보였다. 오세훈 예비후보는 현직 서울시장인 만큼 정책에 관한 부정률이 21.7%(긍정률은 1.5%)로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원희룡 예비후보는 정당(부정률 20.5%), 한명숙 예비후보는 활동(부정률 34.3%)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한 예비후보의 경우, 정책 분야를 제외한 후보·활동·정당에선 부정률보다 긍정률이 높았다. 버즈 조사가 진행된 시기에 선고 공판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검찰에 대한 불신과 ‘야당 탄압’이라는 논리의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넷심은 ‘후보’로 쏠렸다=각 후보별 게시물의 속성을 분석한 결과 네티즌은 정책, 정당, 활동보다 후보 자체의 자질을 가장 많이 거론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회찬 후보를 제외한 4명의 후보 관련 게시물 중에서 후보 자체를 언급한 게시물 건수가 가장 많았다.

 나경원 예비후보의 게시물 중 후보 언급 건수는 45%(후순위는 활동 37.7%)로 분석됐다. 원희룡 후보는 63.8%(후순위는 정당 19.6%), 오세훈 후보는 55.8%(후순위는 정책 17.7%), 한명숙 후보는 67.1%(후순위는 활동 28%)로 집계됐다. 노회찬 후보만 활동 관련 게시물이 44.7%로 후보 관련 게시물(42.2%)보다 많았다. 후보자의 자질에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됐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주요 사건마다 출렁대는 넷심=온라인 버즈의 특성상 조사 기간 동안 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할 때마다 수집 자료의 양과 질이 출렁댔다.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의 인터넷 역할이 정치 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님을 보여줬다. 특히 후보 관련 사건과 온라인 기사가 쏟아지면 뒤이어 다양한 게시물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온라인 여론을 형성했다.

 한명숙 후보의 경우 뇌물수수 관련 1심 선고공판결과가 있었던 지난 9일 3000여건의 기사가 쏟아져나왔다. 같은 날 게시물은 1800건에 육박했다. 10, 11일 관련 기사는 1000여건으로 줄었지만 10일부터 12일까지 게시물은 1500건 이상을 꾸준히 유지해 격렬한 온라인 논쟁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후보도 3일부터 활동에 관한 기사 노출이 늘어나면서 게시물도 함께 증가했다. 지난 3일 100여건의 기사와 30여건의 게시물이 노출됐지만 300건의 기사가 게재된 6일에는 게시물도 100건을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또 관심을 끌만한 특정 사건이 온라인 기사로 보도된 직후 2∼3일 동안 관련 게시물이 지속적으로 쏟아져 네티즌들의 의견이 1회성으로 배출된다기보다 열띤 논쟁으로 이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경원 후보의 경우 900건이 넘는 최다 기사 노출을 기록한 8일(故 한 준위 조문 인증샷 관련 기사) 게시물도 최다인 300건을 넘었다. 직후인 9일과 10일 기사 노출이 각각 500여건, 200건으로 뚝 떨어졌지만 11일까지 평균 게시물은 300건을 넘나들었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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