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해고 주도한 이병순 연임하면 KBS 절망뿐” | ||||||||||||
[현장] KBS비정규직 16명, 3차 해고무효소송 기자회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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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서 해고된 비정규직 16명이 사측을 상대로 해고무효소송을 제기한다. 지난 6월 KBS의 연봉계약직 운영방안 실시 이후 벌써 세 번째 소송이다. 이에 앞서 해고자 16명은 13일 오전 11시 30분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엄밀히 얘기하면 본관 앞 계단을 멀찍이 벗어난 ‘거리’에서 회견은 진행됐다.
윤해숙 계약직지부 부지부장은 “회사의 단체협상 테이블에 앉아있는 것만으로 성실교섭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며 “이병순 사장은 국정감사에서 비정규직 생존대책을 얘기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자격 없는 이 사장은 후보 등록을 철회하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노동부장관 등이 나서 ‘비정규직 100만 해고설’을 퍼뜨리면서 공공기관, 특히 KBS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비정규직을 희생양 삼아 기획해고를 단행했다”며 “100만 해고설이 거짓으로 드러난 만큼, 이들에 대한 해고를 되돌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BS계약직지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병순 사장은 그동안 열악한 처우에도 공영방송인으로서의 자부심 하나로 묵묵히 일해오던 연봉계약직 사원들을 상대로 대량 학살에 가까운 수준의 부당해고를 주도한 인물”이라며 “이 사장이 다시 KBS 사장에 취임한다면 국민들은 더 이상 KBS를 신뢰하지 않을 것이고, KBS의 앞날은 절망과 추락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