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선]지방선거 앞둔 진보진영, ‘풀뿌리 연대’ 활성화 | |||
‘찾잔 속 태풍’ VS ‘거대 선거바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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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같은 움직임은 시·군·구 수준의 ‘풀뿌리 연대’이기에 광역수준에서의 연대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진 것과는 달리 더욱 주목되고 있다. 민주노동당 서울 도봉구위원회와 진보신당 도봉구 당원협의회는 8일 오전 창동 법무법인 정평 북부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지방선거에서 도봉구 내 모든 선거구의 후보를 단일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이 같이 밝히며 “구청장 및 시·구의회 의원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나아가 향후 계획에 대해 이들은 “공동 선거대책협의기구를 만들어 진보진영 단일 후보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민노당 도봉구위원회 이명승 사무국장은 “지방선거에서 정권을 심판하고 지역민의 희망으로 다시 서기 위해 연합을 모색하게 됐다”면서 “밥그릇 챙기기만 일삼아온 일방통행의 낡은 지방자치를 진보연대를 통해 바꿀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경기진보연대’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경기도 내 진보성향의 시민단체들은 올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독주를 막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이들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선출직 도의원 108명 전원, 31명의 시장, 군수 중 29명을 한나라당이 독차지하면서 심각한 민주주의 불균형 상태가 만들어 졌다”면서 “경기도 일당독주 철폐 10만인 선거운동 등 지방선거 전까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또 지난 1일에는 ‘보수의 텃밭’으로 알려진 대구에서 민주노동당, 사회당, 진보신당,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이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진보정치의 도약과 지방선거 공동승리를 위한 연석회의를 추진해 공동의 가치와 정책을 만들어냄으로써 폭넓은 연대, 연합 방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밖에도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가 진보정당 통합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인다고 지난 18일 밝힌바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울산지역의 야4당 시당위원장은 6.2지방선거에 대비해 공동대응하기로 8일 합의했다. 이들은 회의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대기업과 지역 토호세력에 휘둘려온 울산시정을 혁신하기 위해 지방선거에 공동대응하기로 했다"며 "선거연대의 원칙과 기준, 방법 등은 각 당의 선거책임자가 참여하는 논의기구를 만들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지방선거 국면에 들어선 현재 거대 보수 진영의 틈바구니 속에 진보 진영의 풀뿌리 연대 및 통합 노력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이 같은 진보진영의 노력이 향후 찾잔 속의 태풍이 될지, 아니면 거대한 선거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2010.02.09 10:57
지방선거 앞둔 진보진영, ‘풀뿌리 연대’ 활성화[폴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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