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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해결의 숨은 주역은 정총리">(종합)
정총리, 이달 중순부터 사실상 직접 챙겨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1년 묵은 과제인 `용산참사' 협상 타결을 누구보다 애타게 기다린 이는 정운찬 국무총리다.

   유족 측과 서울시 간 협상이 사건 발생 8개월째 겉돌던 올해 9월말, 정 총리는 총리 인준을 위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총리로 임명되면 좀 더 전향적인 태도를 취하려고 한다"고 말해, 식어가던 사회적 관심을 고조시켰다.

   총리 취임 5일만인 추석 당일에는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용산참사 현장을 전격 방문했다. 취임 이후 사실상의 첫 대외 행보를 용산에서 시작한 것이었다.

   그는 용산 유족들과 만나 "자연인으로서 무한한 애통함과 공직자로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총리로서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도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기는 어렵다"고 `정부 불개입'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유족들의 기대는 원망과 불신으로 바뀌었고, 서울시에서는 "괜히 총리가 나서는 바람에 유족들이 정부하고 직접 협상하려 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유족 방문 이후 정 총리는 `세종시 총리'라는 얘기가 나올 만큼 세종시 수정작업에 전력했다.

   표면상 `용산'은 그의 뇌리에서 잊혀진 것처럼 보인게 사실이나 정 총리는 그 어떤 현안보다 용산참사 문제에 강한 애착을 뒀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이 내세운 `균형자' 역할의 시험무대였기 때문이다.

   그는 총리실에 용산 전담직원을 별도로 둬 유족 의견을 수렴하고 해결의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했다.

   또 오랜 기독교 신자인 그는 사태 해결에 큰 역할을 한 종교계 인사들을 잇따라 접촉했다. 한국교회봉사단 대표 김삼환 목사, 사랑의교회 오정현, 덕수교회 손인웅 목사 등을 만나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당부한 것.

   그러나 유족측과 서울시는 전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이달 초에는 사실상 협상이 결렬됐다는 얘기가 나왔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정 총리를 면담한 것이 이 무렵이다.

   노 대표는 3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용산 문제로 면담을 신청했더니 정 총리가 흔쾌히 만나줬으며 유족측 요구사항에 대한 반응이 아주 우호적이었다"고 돌이켰다.

   정 총리는 "올해 안으로 반드시 타결해야 한다"며 "성탄절 무렵까지 타결되지 않으면 직접 나서겠다"고 약속했다고 노 대표는 전했다.

   이후 서울시는 협상 실무자를 교체하는 등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용산참사 범국민대책위는 이날 "장례의 최소조건으로 정부 사과, 유족과 용산 철거민 생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며 "요구 조건 대부분이 수용됐다"고 밝혔고 노 대표는 "용산참사 해결의 숨은 주역은 정 총리"라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 시대에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불행한 일이었다"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총리로서 책임을 느끼며 다시 한번 유족들께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는 유족들의 정부 사과 요구에 총리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사과를 한 것이라는 게 총리실 안팎의 평가다.

   그는 또 중앙 언론사 정치부장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는 "내 어깨 한쪽에는 세종시, 한쪽에는 용산 문제가 얹혀 있었는데, 용산 사태라는 짐을 내려놨기 때문에 그 쪽 어깨에 새로운 어젠다를 채우겠다"며 홀가분한 심정을 털어놨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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