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조회 수 236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서울시장 선거 '야권연대' 가능할까

세종시 정국으로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정가에는 지방선거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제 불과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6월 2일 지방선거를 통해 정치인으로서의 도약은 물론 먼 훗날의 큰 꿈까지 그려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것. 그중 가장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시장 선거에 일찌감치 도전의사를 밝힌 거물들과 자천타천 거론되는 잠룡들이 적지 않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세훈 현 시장 외에 한나라당에서는 원희룡 의원이 적극적으로 출마 채비에 나서고 있다. 원 의원은 서울도심에 진입하는 철도를 땅속으로 들어가게 하겠다는 '철도 지중화 사업'을 서울 시장 선거의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이를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내세울 계획까지 마련하고 있다. 세종시 이슈나 아이티 지진사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인지도 구축에 애쓰고 있는 상황.

야권에서는 국민참여당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선거 출마에 부정적이었던 민주당 한명숙 전 총리도 지난 5일 시민주권모임 신년 오찬에서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한 전 총리는 "앞으로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힘을 다해서 여러분의 역량을 다 모아주었으면 좋겠다. 야권과 민주세력이 연합하고 뭉친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 전 총리 측은 지방선거를 통해 오명을 씻고 친노 세력을 결집하겠다는 각오다. 이외에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역시 서울시장 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지방선거의 핵심 지역이 될 서울시장 출마 후보군이 러시를 이루고 있으나 야권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후보 난립이 결코 달갑지만은 않다. 후보연대가 성사되지 않고서는 승산이 없다는 현실적 판단 때문이다. 지난 6일 한길리서치가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41.2%,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장관이 11.8%, 민주당 한명숙 전 총리가 10.0%,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2.6%의 지지를 얻었다. 또한 한나라당에서 오세훈 시장이 아닌 원희룡 의원이 나올 경우, 원희룡 의원 18.8%, 유시민 전 장관 17.3%, 한명숙 전 총리 16.0%, 노회찬 대표 5.0%로 원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은 후보단일화가 성사되지 않는다면 오세훈 시장이나 원희룡 의원에게 모두 승산이 적은 상황이다.

하지만 갈 길은 멀어 보인다. 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후보를 정하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으나 당내 일각에서는 한명숙 전 총리를 전략공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박지원 정책위의장 역시 "서울시장 후보 결정이 지방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되기 때문에 외부에서 훌륭한 후보를 영입할 때는 전략공천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는 이미 김성순 의원과 이계안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고 전략공천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 또한 민주당 내 일각에서는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한 전 총리의 출마가 민주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후보선정 방식에 대한 의견도 엇갈리는 상황이라 민주당 내에서는 "세종시 문제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하루빨리 지방선거 공천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과연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등 야권이 연합공천을 통해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킬 수 있을까. 그 결과에 따라 서울시장 선거구도는 크게 요동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성아 기자 lilychic@ilyo.co.k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9 [내일]2020년까지 주택72만호 공급 158 미호 2011.06.16 19653
548 [뉴스1] 공공운수노조, '교통카드 사업 공영화' 촉구 272 서울시당 2012.07.24 18890
547 한명숙, 20~40대 50% 이상 지지받아 오세훈 맹추격[한겨레] 104 서울시당 2010.04.13 18689
546 야권, 선거연대 합의안 하루 만에 '휴지조각' [아시아경제] 274 서울시당 2010.03.18 18236
545 `공짜 무선인터넷` 공약 표심 잡는다[전자신문] 167 서울시당 2010.03.16 18072
544 "강력한 진보정당으로 재집권 막아야" [레디앙] 302 서울시당 2010.02.01 17989
543 노회찬의 트위터 친구들, 선거법 위반일까 [오마이] 261 서울시당 2010.02.08 17943
542 "서울시립대 개혁해 학벌사회에 도전" [레디앙] 77 서울시당 2010.03.19 17730
541 초중고 ‘무상급식’ 공약 판친다[세계] 198 서울시당 2010.02.16 17597
540 [내일] 임대주택 8만호 추가 가능할까 206 냥이관리인 2012.01.10 16953
539 현직은 '정책 일관성' 도전자는 '일자리·복지' [한국] 147 서울시당 2010.02.04 16706
538 [오마이]양화대교, 직선화 한 달 만에 다시 휘어진다 231 서울시당 2011.05.26 15543
537 한명숙 “어울림의 리더십…‘4대강’ 막고 복지 힘쓸것”[한겨레] 158 서울시당 2010.05.03 14862
536 대통령 박근혜·서울시장 오세훈 1위[세계] 123 서울시당 2010.02.01 14854
535 [MBC] 오늘 중학교 1. 2학년 일제고사 실시... 학부모단체 거부 368 서울시당 2008.12.23 14560
534 [세계일보] 서울시, 주민감사 청구인 명부 유출? 191 서울시당 2012.09.04 14528
533 지방선거 `와이파이` 이슈 부상[디지털타임즈] 64 서울시당 2010.04.13 14524
532 [데일리중앙] 진보신당, 서울시 주민감사청구 청구인명부 유출 규탄 429 서울시당 2012.09.04 14407
531 "서울 국공립 어린이집 누적 대기자 16만 넘어"[아시아경제] 225 서울시당 2010.04.06 14028
530 최대 승부처 수도권, '야권 단일화'가 최대 변수[SBS] 69 서울시당 2010.03.05 1318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9 Next
/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