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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청들 “고교생 잡아라”
고교선택제 앞두고 지역 명문고 육성경쟁
서울 양천구는 다음달 20일 중3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대규모 입시설명회를 연다. 지역 내 전체 고교에서 교장 등 입학 관계자가 참석, 각 학교의 특장점과 우수 학생 지원계획 등을 알리는 자리다. 대입설명회의 축소판이다.

◆지역인재유출 막겠다 = 2010년 고교선택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 구청들이 바빠졌다. 구청에서 직접 학교 홍보에 나서는가 하면 지역 내 명문고교 육성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학교 기반시설을 주로 지원했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학습프로그램 지원까지 외연도 확대했다.
다른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을 끌어들이는 한편 지역 인재를 다른 자치구에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다.
우현애 양천구 교육기획팀장은 “고교선택제로 다른 지역 학생들도 양천구 진학이 가능해졌다”며 “지역 내 우수학교 홍보도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강동구는 최근 지역 내 고교와 학교재단 동문들과 함께 명문고 육성에 나서기로 협약을 맺었다. 2011년까지 11개 고교에 50억원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이 중 45억원은 구청에서 나머지 10%는 각 재단이나 동문에서 부담한다. 각 고등학교는 영어특성화 교육이나 우수 강사진을 활용한 논술과 수능특강, 선택제 방과후교실, 진로적성 검사진단 등을 선택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강남구는 지역 내 16개 인문고교 중 5개 학교를 선택해 차별적인 명문고 만들기에 나선다. 2년간 4억원씩 모두 20억원을 집중 지원한다. 지원금은 시설·확충이나 자기주도학습 등에 자체적으로 활용하되 성과가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지원금은 다른 학교 몫이 된다.
중구는 2006년부터 명문학교 육성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구청 조직 안에 아예 명문학교육성팀까지 만들었다.
5개 인문계 고교에 방과후 심화교육 강사료와 도서관 자율학습 지도수당, 성적 부진 학생을 위한 기초학습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2개 전문 고교까지 지원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마포구는 지역 내 7개 고교에 자율학습실 운영과 논술교육을 지원한다. 2개 학교는 수준별 이동수업을, 4개 학교에는 기초학습 부진학생을 위한 대학생 보조교사를 구청 도움으로 실시하고 있다.
구로구는 인문계고 진학지도와 전문계고는 취업지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방과후 과정으로 진행하도록 강사료와 차상위 학생 수강료를 구에서 부담한다. 전체 고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지원하는 한편 인문계 학교에는 논구술 프로그램과 모의시험 등도 지원하고 있다.

◆‘껍데기만 공교육’ 비판도 = 이같은 흐름은 구청과 학부모들 이해가 맞아떨어진다는 점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안춘자 중구 명문학교육성팀장은 “구청에서는 우수한 지역인재 유출을 막을 수 있고 학부모는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공교육마저 사교육화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강남구가 특정 학교만 선발해 지원하되 명문학교 육성 의지가 없을 경우 다른 학교로 교체한다는데 대해 반발이 크다.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학교 내 사교육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귀결될 것”이라며 “껍데기만 공교육이지 사실상 사설입시학원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성명을 내기도 했다.
한 자치구 교육지원부서 관계자도 “몇몇 학교만 선별적으로 지원한다는 건 대학진학률이나 성적순으로 지원하겠다는 얘기”라며 “특히 저소득층이나 기초학력부진학생에 대한 지원책을 동시에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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