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당 연석회의…야권 연대 영향 없다 |
민노당 "현실적 충돌 없을 것" 진보 정책연대에 그칠 듯 |
2010년 04월 06일 오후 13:39 |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 진보정당이 6.2 지방선거에서의 정책연합과 후보 단일화를 위한 '진보진영 2010 지방선거 대응을 위한 서울 연석회의'를 열어 5+4 야권 연대와의 충돌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진보신당 서울시당, 사회당 서울시당과 민주노총이 주축이 된 '진보서울 만들기 노동모임'이 주최가 된 서울지역 진보진영 연석회의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6.2 지방선거를 대비한 서울 지역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등에 나서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합의문에서 이후 공공 선거 강령을 합의해 발표하고, 후보 단일화를 위한 세부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진보진영은 이날 진보진영 후보로 노원4선거구 시의원에 '진보서울 만들기 노동모임'이 추천한 민주노동당 강호원 후보를, 노원6선거구 시의원에는 진보신당 허섭 후보를 1차 결정했다. ◆진보신당, 연석회의 지렛대로 5+4 복귀하나 그러나 이번 진보진영 연석회의는 정책연합과 기초의원급 단일화 논의에 그칠 가능성이 커서 5+4 야권 연대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진보신당 신언직 서울시당위원장과 민주노동당 김종민 서울시 선거대책본부장은 진보정당 후보 단일화에 대해 한 목소리로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 해 서울시장과 구청장 후보 단일화도 논의가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김종민 서울시 선거대책본부장의 입장은 조금 달랐다. 그는 "야권 연합과 진보진영 연석회의가 충돌하는 것 같아도 현실에서는 부딪히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진보신당이 결국 야권 연대의 큰 흐름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의를 통해 민주노동당이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재개된 5+4 협의체에서 광역단체장인 서울시장과 기초단체장인 구청장에 대한 정리가 이뤄질 전망이어서 두 합의가 충돌하지 않기 위해서는 기초의원급에서의 합의만 이뤄지거나, 민노당의 중재로 진보신당이 5+4 합의에 복귀하는 방법 밖에 없다. 또 다른 민노당 핵심 당직자 역시 "진보진영 연석회의를 통해 광역 단체장이나 기초단체장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정책 연합이나 기초의원급 단일화 합의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도 "진보진영 간 정책연합의 의미는 대단히 크다"면서도 "광역단체장이나 기초단체장에서의 단일화가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해 이같은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