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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앗 뜨거, 박창완 vs 신언직 '토론 전투'
'아슬아슬' 방청객들이 더 긴장…2010 '투톱' vs '노심쌍포'

서울시당 위원장 경선이 뜨거워졌다. 서울시당 위원장 후보로 나선 기호 1번 박창완 후보와 기호 2번 신언직 후보는 16일 오후 2시부터 진보신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작심한 듯 상대방의 공약을 파헤치는 한편, 정치 공방도 치열했다. 90분 정도의 토론회를 지켜보던 방청석에서 더 긴장할 만큼 두 후보의 대결은 팽팽했다.

노심으로부터 자유롭다 vs 돌파형 후보

두 후보는 그동안 서울시당 선거에서 “쟁점이 보이지 않는다”, “정책적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는 일부의 여론을 의식한 듯 모두 발언부터 뾰족한 창을 들이댔다. 박 후보는 “아이디어 수준이 아닌 실천, 노회찬, 심상정으로부터 자유로운 후보”라며 신 후보를 겨냥했고, 신 후보는 “서울시당의 지난 1년은 반성해야 한다. 난세에는 관리형보다 돌파형”이라며 각을 세웠다.

   
  ▲서울시당 위원장 후보 토론회(사진=정상근 기자)

공통질문으로 몸을 푼 두 후보는 특히 토론회의 백미인 상호토론에서 본격적으로 상대방의 정책에 대한 강한 공격을 쏟아냈다. 두 후보는 상대방의 공약이행 전략을 파고들며 맹공을 퍼부었다.

신 후보는 박 후보의 “노회찬 서울시장 만들기”가 “서울시장이 중요하다면 전략이 있어야 하는데 노회찬 후보세우기 말고는 별다른 전략이 없다”며 “나는 서울시장 노회찬과 반MB세력을 규합할 수 있는 교육감 선거 ‘투톱선거’을 내세우려 한다”고 강조했다. 

   
  ▲기호 1번 박창완 후보 

반면 박 후보는 신 후보의 '투톱' 전략은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지난해 교육감 선거만큼의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 간과하고 있다”며 “서울에 노회찬, 경기도에 심상정이 나서야 한다”며 ‘노심쌍포론’을 제기했다.

상대방 공약 이행 전략 맹공

박 후보는 신 후보의 2010전략 중 ‘예산 할당’을 파고들었다. 박 후보는 “현실적인 서울시당의 재정 상태로 후보들에게 줄 실탄은 없다”며 “얼마 남지 않은 4월 재보궐이 끝나면 이를 추진하겠다고 하는데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이어 “나는 재정 마련을 상시적 세액공제 체제로 가면 가능하다는 내용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 후보는 “2010년 지방선거는 중앙당과 서울시당, 당협이 함께 논의해 예산을 확보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성과를 낸 이후 당원들에게 특별당비나 후원금을 요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 후보는 박 후보의 공약에 ‘노동정책’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신 후보는 “박 후보의 공약을 보면 노동에 대한 부분이 없다”며 “노동이 거론되지 않는 진보는 가짜다. 노동전략이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노동절대회 공동개최를 통해 서울에서부터 비정규직 사회연대전략의 계기를 삼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 후보는 “마포나 강북이 모범을 보이는 것처럼, 지역에서부터 비정규직 전략을 고민하는 것이 곧 노동전략이 될 수 있다”며 “영세한 노동자와 사업주들을 조직하고 고양시켜 지역에서부터 실천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측근 정치-이미지 정치 논란

정치적 공방도 이어졌다. 이는 박창완 후보가 모두발언부터 "나는 노회찬-심상정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밀어붙이면서 격발했다. 심상정 대표의 지난 대선 선거대책본부에서 활동한 신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박 후보는 또한 "공약과 출마의 변을 보면 자꾸 심상정, 단병호 등을 거론하기도 한다"며 "이미지정치를 하려는 것 아니냐"며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신 후보는 "자꾸 '심상정-노회찬 측근'이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데 그런 식으로 말하면 안된다"며 "박창완 후보도 지난 대선 경선에서 권영길 후보를 지지했으니 권영길 의원의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받아쳤다. 신 후보는 이어 "이미지 정치하려면 서울시당 위원장으로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방은 더 치열해졌다. 박 후보는 신 후보에게 “<레디앙> 기고문에서 밝힌 서울시장 후보 조기가시화론을 보며 많은 당원들이 심상정 대표-노회찬 서울시장으로 풀이했다”며 “이후로도 신 후보는 심상정 경기도지사설은 회피하면서 공약에는 은평 재선거를 언급하는데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신 후보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해석하는 것은 낡은 모습”이라며 “나는 단일지도체제에서 두 사람이 조율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결국 노 후보가 단독 출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는 생물"이라며 “경기도지사로 심 대표가 거론될 수 있다고도 보지만 그의 어떤 역할이 진보신당에 좋은지 고려하면 은평도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응수했다.

   
  ▲기호 2번 신언직 후보

신 후보는 박 후보에게 “박 후보는 과거 권영길 캠프에 합류해 선거운동을 했는데 <레디앙>에 ‘나중에 특정 정파가 주도하기는 했지만 당시로선 합당한 활동’이었다고 했다”며 “권영길 캠프에 합류는 할 수 있었겠지만 자주파 패권세력인 특정정파가 캠프를 주도한 것을 알았다면 '나중에'라도  결별했어야 하지 않나”라고 역공을 취했다.  

상대방 장점도 한 마디씩

이에 박 후보는 “정해진 공간에서 합법적으로 경쟁하는 것인데 권영길 후보를 지지했던 것이 마치 죄악인 양 주장하는 것에는 동의 못한다”며 “특정 정파와 나중에라도 결별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왜 그 사람들과 처음부터 당을 했나? 신 후보도 선도탈당파는 아니었다. 그 말대로라면 대선 끝난 후 더 맹렬히 당 깨자고 했어야 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서로의 장점을 칭찬해 달라는 요구에 신언직 후보는 “박 후보는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의 경험과 성과가 있다”며 “그건 내가 많이 부족하며 박 후보가 그 부분이 훨씬 낳다”고 칭찬했다. 

박 후보는 “정치를 하려면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고 강한 인상을 심을 수 있는 언변이 좋아야 한다”며 “신언직 후보는 그런 부분을 갖고 있고 이것이 부럽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정태인 성공회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토론에 앞서 서울시당 부대표 일반명부로 출마한 정호진 후보와 이건 후보, 여성명부로 출마한 최은희 후보의 정견발표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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