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민단체, 오세훈 서울시장 3년 혹평…"정치이벤트 일관"

【서울=뉴시스】
시민단체들은 1일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오 시장이 3년 동안 꾸준히 보인 모습들은 철저히 계산된 '정치 연예인' 그 자체였다"고 혹평했다.

서울환경연합과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후 한국건강연대 강당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3주년 평가토론회'를 열고 환경·문화·교통·주택·예산 등 정책 분야별로 오 시장의 시정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토론회 좌장으로 참여한 이창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한강르네상스 등 개발사업과 용산사태에 대해 "여전히 개발의 욕구가 사람을 죽이는 모습들이 오늘도 지속되고 있다"며 "르네상스의 이미지를 갖고 반생태적 개발행위가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환경정책 발표자로 나선 홍성태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서울시를 난개발·초고층·시멘트·자동차 도시로 규정하고 청계천개발사업 등의 반생태성을 지적하며 "저탄소 녹색성장의 실체는 고탄소 녹색사기"라고 주장했다.

염형철 서울환경연합 운영위원장은 대규모 토목사업으로 변질된 '한강르네상스'와 세부정책 등의 충돌로 낮은 효율을 보이고 있는 '맑고푸른 서울만들기' 프로젝트 등에 대해 "서울시의 환경정책은 절차가 부실하고 정보공개와 시민참여를 철저하게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철 진보신당 서울시당 정책기획국장은 문화정책과 관련, 노점상 철거에 노골적이었던 디자인거리조성사업, 서울성곽 복원을 위한 근대유적인 동대문운동장 철거, 구 시울시청사 외벽 철거 등을 들어 "서울시가 문화정책이란 이름으로 행했던 거의 모든 사업에서 이런 모순점이 발견된다"고 주장했다.

이원재 문화연대 사무처장은 창의문화도시 등을 들어 "문화예술로 포장된 또 다른 개발사업에 불과하다"며 "창의문화도시는 생색내기용 정치이벤트 등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민만기 녹색교통 사무처장은 교통정책에 대해 "자가용 이용전환을 통한 대중교통 수송분담 확대는 성과가 없고 자전거 등 녹색교통 이용과 교통사고 피해의 개선에도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종원 서울YMCA 시민중계실장은 "현재 서울의 교통정책은 과거에 비해 '교통'에 대한 시민의 불만이 개선된 상황에 편승해 '쉽게' 가고 있다"며 "교통상황이 좋아진 것은 맞지만 오세훈 시장이 교통정책에 있어서 뭘 했나 싶다"고 말했다.

남상오 주거복지연대 총장은 주택정책에 대해 "오 시장은 서남권, 동북권 한강, 한옥, 남산르네상스 개발계획을 발표해 지가상승 등 뉴타운 이상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서민주거안정과 주거환경개선이라는 원칙에 충실한 뉴타운 정책으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남근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장은 "(주택)사업들의 부작용이 극대화된 2007년과 2008년에 대안을 모색하지 못하고 총선과정에서 정치권의 눈치를 보며 대안제시를 미뤄 책임행정에 미흡했다"고 말했다.

이수정 민주노동당 서울시의원은 예산정책과 관련, "오 시장은 예산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시민의 소외와 저소득층과 사회적 약자를 보듬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성장만 강조하는 시정운영에 따라 현재의 불평등은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욱 함께하는시민행동 예산감시국장은 "오세훈 시장의 예산정책은 이미지 형성과 외형적 성과를 목적으로 하는 행정"이라며 "복지, 문화, 환경 등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책은 미흡했고, 효율과 속도 위주의 재정운영에 몰두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참여연대 대학생 인턴 등을 비롯한 각 단체 회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추인영기자 iinyoung85@newsis.com
<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9 [좌담] '빅텐트'로는 '도로 민주당' 될 것 서울시당 2010.07.23 3034
508 민주노총 서울-진보3당 서울시당 서울추진위 구성 합의 서울시당 2010.07.23 3084
507 "주민소환제 만들어서라도 강용석 끌어내리겠다" 서울시당 2010.07.22 3166
506 민주노총·진보3당 서울지역 연석회의 8월부터 재개 서울시당 2010.07.22 3313
505 '억지 개장' 가든파이브, 영세 상인들 '죽을 맛' 서울시당 2010.07.21 3159
504 7.28 재보궐선거, 연합정치 무산 위기 서울시당 2010.07.21 3114
503 [아침햇살] 노회찬 학습효과 서울시당 2010.07.21 3017
502 은평을 '어지러운 짝짓기'…2012년 예고편? 서울시당 2010.07.20 3110
501 진보신당 서울시당, 금민 후보 공식 지지 결정 서울시당 2010.07.20 2820
500 진보신당, 아동성폭력 대책 전문가 간담회 서울시당 2010.07.20 2875
499 [은평을] 창조한국 "조건없는 단일화해야" 1 서울시당 2010.07.20 3530
498 [인터뷰-이상규] "지지율 상승 중…진보세력 반MB 앞장서야" 서울시당 2010.07.19 3283
497 ‘은평을’ 민주·민노·참여 야 3당 단일화 진행될 듯 서울시당 2010.07.19 2915
496 진보신당 서울시당 “금민 지지” 서울시당 2010.07.19 3086
495 "진보신당, 자기 책임 다해야 한다" 서울시당 2010.07.17 2871
494 진보신당 전략토론회, "뜨거운 논쟁, 선명한 쟁점" 64 서울시당 2010.07.15 4702
493 진보신당, 7.28 보선 후보 안내기로 결정 서울시당 2010.07.15 2804
492 계속되는 장애인정책요구 릴레이 기자회견 서울시당 2010.07.14 3042
491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은평을 금민 사회당 후보 방문 서울시당 2010.07.14 3150
490 노회찬 선거사무실 개소식…"시청에 삼성 컴퓨터는 안돼" 서울시당 2010.05.07 3370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29 Next
/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