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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8.17(화)

[논평]'포린폴리시' 세계도시 10위, 맥락이 중요하다

- 서울시의 상대적 우위는 인터넷망뿐 ... '서울시가 뭘 했다고'

- 인구와 GDP측면서 서울보다 뒤쳐졌지만, 종합 순위는 앞선 시드니와 싱가포르의 사례 중요해
- 단순 경제력과 규모만으로 세계도시 힘들다는 시사점에 주목해야


국제문제 전문지 '포린폴리시'가 매년 발표해온 글로벌 시티 인덱스 2010에서 서울시가 세계 10위의 세계도시로 뽑혔다. 서울시민으로서 매우 기분좋은 일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국내에 소개된 기사를 보면, 서울시하고는 상관없는 인터넷망 이야기가 나온다. 서울시가 그동안 강조해온 디자인서울은 어디에 있는걸까.

사실 포린폴리시의 이번 조사는 기존의 규모와 경제력에 집중했던 인덱스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의도가 반영되었다. 실제로 기사에 따르면 이번 조사의 핵심은 한 도시와 그 도시 경계 밖에서 발생하는 일들의 상호성에 있다. 즉, 개방성과 역동성, 그리고 정보소통의 자유를 말한다. 그래서 조사 대상에는 포츈지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의 본부가 많이 있는 곳도 중요하지만, 싱크탱크, 정치조직, 박물관의 수도 그 만큼 중요한 지표가 되었다.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이번 조사결과에서 서울시보다 인구와 GDP의 측면에서 뒤쳐졌지만 서울보다 앞순위에 랭크된 싱가포르와 시드니를 주목한다. '영화다운로드 시간'이 주요한 이유였던 서울에 비해, 싱가포르의 경우에는 세계 물류의 1/5가 경유하는 교통로로서의 역할이, 시드니의 경우에는 거주자의 3할이 이민자인 다문화성이 지적되었다.

이번 조사결과는 수치로만 보면 매우 고무적인일이라고 본다. 하지만 스스로 평가받고자 하는 부분에서 평가받지 못하고 민간의 역동성을 바탕으로 얻어진 성과에 무임승차를 하는 꼴이라면 이야기는 다른다. 세계적 도시를 평가하는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경제력과 관광객, 그리고 도시 규모와 마천루가 아니라 서울을 서울답게 만드는 무엇을 찾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정보격차를 줄이는 인터넷망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사실 시드니의 다문화성이 더욱 부럽다. 부자외국인들만 무슨 무슨 마을에 이장까지 하지만, 힘없는 동남아의 외국인들은 '냄새난다'며 버스에서도 타박받는 존재인 서울. 세계 도시 10위라는 성적표가 설레긴 하지만, 가슴뛰도록 벅차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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