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2009 천안 웰빙식품 엑스포에 즈음하여
위례산성 역사유적지, 친환경 농업기반 허무는 천안시 전시행정
[성명서] 2009 천안 웰빙식품 엑스포에 즈음하여
천안을 웰빙식품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고 지역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명목으로 150억 원의 사업비를 들인 웰빙식품엑스포가 9월 11일부터 10일간 천안시 삼거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국내 웰빙식품을 세계적인 관광상품으로 재창출하고 2013년에는 국제규모로 개최한다는를 계획하고 있는 이번 행사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치적 쌓기에 급급한 전시행정
웰빙식품엑스포의 주제나 내용을 보면 천안시와 관련 있거나 어울리는 부분이 보이질 않는다. 당초 계획보다 많이 변질 축소된 것을 보면 처음부터 무리한 계획이었음이 드러난다. 이번 행사는 결국 먹거리와 볼거리에 치중하는 근시안적인 전시행정이며, 천안시장의 치적 쌓기에 혈세만 낭비하는 행사가 될 것이다.
행사홍보를 보면 실내전시관에는 백제 시조 온조가 천안에 내려와 위례성을 세우게 된 역사적 배경을 영상으로 보여준다고 한다. 위례산성지와 인접한 북면 납안리에 다량의 고고학적 유물이 묻혀 있을 것이라는 서울대학교 박물관 조사단의 의견도 무시하고, 조사 발굴은커녕 불법 부당하게 골프장을 허가하여 지금 울창한 산림을 베어내는 공사가 한창이다.
신종플루 위험에 시민 건강을 던져버려
전국적으로 신종플루 환자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급박한 상황에서 행사를 취소하자는 의견도 무시하고 행사가 추진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연인원 1,000명 이상으로 2일 이상 계속되는 축제와 행사는 원칙적으로 취소하라고 지침을 내렸고, 충남도는 각종 축제·행사를 원칙적으로 취소, 연기하도록 시군에 지침을 시달했다.
그럼에도 천안시는 입장권이 40만매 가까이 판매되었고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유로 행사를 강행하고 있다.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전시관 5곳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하고 70곳에 손씻기 체험장, 100곳에 손소독기를 설치하는 것으로 완벽한 방역과 안전대책을 마련했다고 하나 시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친환경 농업기반을 무너뜨리는 골프장 허가와 웰빙식품 엑스포 개최
천안 북면 버섯 작목반은 맑은 물로 오래전부터 농사짓고 있으며, 용암리에는 수년전부터 친환경 쌀 인증 재배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이곳은 북면 계곡물을 끌어와서 농사를 짓고 있지만 골프장 건설된다면 골프장이 배출하는 농약 물로 더 이상 친환경농업 인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대표적인 청정지역인 북면의 친환경 농업기반을 허물면서 또 다른 한편에서는 웰빙식품을 세계적인 관광상품으로 재창출한다며 엑스포를 개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엉터리 행정이다.
천안시는 제대로 된 친환경 농산물의 기반조성과 정책지원, 재배단지 보호와 활성화와 귀농정책으로 내고장 우수 농산물 지원정책을 수립․시행하고 학교등 단체급식에 내 고장 우수 농산물이 우선 사용될 수 있도록 지역 농민단체와 유관기관 등이 머리를 맞대고 그 해법을 찾는 게 우선이다. -끝-
2009년 9월 9일
진보신당 충남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