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대전KBS는 공영방송의 본분을 다하라.
[성명서]
대전KBS는 공영방송의 본분을 다하라
진보진영 단일후보 이용길 후보만 제외시킨채 선거방송 예정
대전KBS(총국장 이세강)가 6.2 지방선거 충남지사 후보초청 정책토론방송을 추진하면서 진보신당 이용길 후보만 제외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공영방송이 가져야할 공정성과 형평성을 잃은 처사이다.
현재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와 민주당 안희정 후보,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 진보신당 이용길 후보가 충남지사 후보로 등록했다. 그러나 대전KBS는 본사의 보도준칙을 이유로 이용길 후보를 토론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이용길 후보는 대전KBS를 수차례 방문하여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를 다해주길 정중하게 요청한 바 있다. 또한 충청남도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각 방송사로 공문을 보내 선거방송시 공정성과 형평성이 보장되도록 촉구하기도 했다. 대전MBC와 TJB대전방송도 특정후보를 배제하지 않고 모두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광주KBS, 대구KBS, 전주KBS, 청주KBS 등은 자체적으로 기준을 완화해 진보신당 후보들의 방송토론 참여를 보장했다. 게다가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는 방송토론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 안희정 후보와 선진당 박상돈 후보 2명만 토론하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면 대전KBS가 진보신당 후보만 제외시킨다는 방침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타후보와 똑같이 5천만의 기탁금을 내고 출마하는 이용길 후보가 방송토론에 참여할 권리도 당연히 보장되어야 한다. 유권자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방송의 기본 책무이다. 공영방송인 KBS는 더욱 그러해야 한다.
그런데 유독 대전KBS만 진보신당 후보를 배제하고 있다. 방송토론에 참여시키지 못한다면 별도의 후보소개시간을 할애해 달라는 요청도 무시했다. 결국 충남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이용길 후보를 선거방송토론에서 완전히 배제하겠다는 것이다. 대전KBS의 이러한 태도는 공영방송으로서의 모습이 아니다. 유권자를 무시하는 행위이며 형평성과 공정성을 잃은 처사이다.
아직 시간이 남았다. 대전KBS는 진보신당 이용길 후보가 방송토론에 참여하여 진보와 보수의 치열하고 멋진 방송토론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다시한번 재고하기를 촉구한다.
2010년 5월 5일
진보신당 충남지사후보 이용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