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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동희오토 비정규노동자 탄압하는 현대기아자동차 규탄 기자회견
윤난실 부대표 "동희오토 투쟁은 노동자의 존재를 드러내는 투쟁"

 


-일시 및 장소 :  7월 15일 3시,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본사 앞

 

 

○발언 전문


모닝차 타시는 시민들 중 그 차를 동희오토에서 만드는 줄 아는 사람 누가 있습니까? 모두 다 기아차라고 봅니다. 오전에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 농성장을 방문했더니 국민들과 교감하고 투쟁 동력을 모으기 위해 단식을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기륭전자 노동자들도 계십니다. 이런 분들이 계셔서 노동 문제가 묻히지 않는 것이고 동희오토 투쟁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 와보니 사측에서 투쟁을 방해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현대기아차 그룹의 모습이 바로 이것입니다. 현대기아차 그룹에 맞선 동희오토의 투쟁은 노동자의 존재를 드러내고 노동자 세상을 위한 투쟁입니다. 마지막으로 연대를 이야기하겠습니다. 연대는 다 쓰고 남은 힘을 갖고 하는 게 아니라, 부족하지만 내 문제라고 여기고 하는 것입니다. 진보신당 많이 부족하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힘모아 끝까지 연대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대변인 논평]
현대기아차와 서초서에 하루만에 짓밟힌 동희오토 비정규직 노동자의 농성


- 어제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그룹 본사앞에서 농성을 시작한 동희오토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이 농성 첫날 경찰에 의해 전원 연행됐다. 동희오토는 기아차 모닝을 생산하는 국내 최초의 완성차 외주공장으로 100% 비정규직 노동자 공장으로 유명하다. 노동자들의 요구는 현재기아차의 사용자성 인정과 노조 인정, 해고자 복직이었다. 동희오토 서산공장 노동자들의 실제 사용주인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임은 명확한 일이다. 이미 법원은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에 대해 원청회사가 하청노동자들에 대한 고용, 노동조건, 노조활동 등과 관련해 교섭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한 바 있다.


- 이렇듯 사용자성이 명확한 현대기아차는 '법인이 다르다'나 '현대기아차 직원이 아니다'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것을 넘어 농성을 시작한 노동자들에게 소화전으로 물을 뿌려대고 차량을 이용해 매연을 뿜는 등 비인간적인 탄압부터 자행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서초결찰서는 이를 방조했으며 플랜카드를 들고 있던 노동자들만을 무참히 연행했다. 이는 마치 재벌대기업의 경호원 같은 행태로, 노동자들을 폭행한 사측 관계자부터 현행범으로 처벌해야할 경찰이 범행을 방조하고 폭행 피해자들은 연행한 것이다. 현대기아차와 서초서의 극악한 탄압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오늘도 지쳐간다. 서초경찰서는 연행된 노동자 9인을 하루빨리 석방해야 한다.


2010년 7월 14일
진보신당 대변인 김종철

 


[상황공유]
현대기아자동차와 이명박정권 폭력경찰의 동희오토 비정규노동자 탄압 상황

 
2010년 7월 12일부터 동희오토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현대기아차 사측의 원청 사용자성 인정을 요구하며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본사 앞에서 노숙 농성에 돌입했다. 깔판 한장을 깔고 평화적으로 농성을 하고 있던 비정규노동자들에 대해 현대․기아자동차 자본과 폭력경찰의 입체적이고 반인권적인 탄압이 자행되었다.


현대기아자동차 사측은 80여명의 용역깡패를 동원하여 교섭요구를 하는 동희오토 비정규노동자들을 가로막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12일 밤 11시, 용역깡패들이 농성장에 난입해 침낭을 강탈하고, 잠을 청하는 비정규노동자들에게 헤드라이트를 비추고, 차 배기구를 들이대고 매연을 뿜었다. 급기야 한 밤중에 건물외벽을 청소하겠다며 물대포를 쏘아댔다.

 
이러한 무자비한 탄압으로 농성 첫날 밤을 지샌 다음 날 동희오토 비정규 노동자들을 기다리는 것은 이명박 정권의 경찰이었다. 13일 오후 2시 예정되어 있던 기자회견이 용역의 방해로 1시간 가량 지연되는 가운데 겨우 기자회견이 진행되었다. 기자회견을 시작하려는 찰나, 용역 직원들을 투입하여 플랜카드를 철거를 시도했다. 경찰은 이를 말리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던 서초경찰서는 기자회견이 끝나자 “피켓 착용 등 신고 되지 않은 집회를 하고 있다”면서 “자진해산하라”고 방송했다. 그리고 오후 5시경 집시법 위반 운운하며 3중대 병력을 동원해 7명의 조합원 등 9명을 연행하여 지금까지 구금하고 있다.